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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us-v] 10년전 앨범을 꺼내며.....

김주원 2001.12.11 17:54:12
조회 57242 추천 3 댓글 97

10여년전 돌아 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오늘은 어릴적 예기를 해볼려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10여년전 돌아 가셨죠. 왜 그리 빨리가셨는지.... 헐...그땐 참 행복했었는데...우린 정말 남 부럽지 않았어요. 가끔 술을 드시고 오시는 아버지가 밉기도 했지만.....술드시고 오면 우리 불러서 용돈도 조금씩 주시고 그 까칠 까칠한 턱수염으로 뽀뽀 해준다면서 얼굴에 부비던 생각이나네요. 그게 따가우면서도 아빠의 스킨(그 머더라 하얀 병에 범선이 그려진....) 냄새가 좋기도 했지요. 아버지는 정말 멋쟁이셨습니다. 청바지는 꼭 리바이스 짙은 푸른색만을 고집 하셨죠. 리바이스가 아니면 입지도 않으셨죠 ㅋㅋㅋ 멋진 파일럿 선그라스에 가족들과 나들이 나갈때면 여자들이 힐끗 힐끗 쳐다 보곤 했죠. 아버지가 가끔 술먹고 들어 오시거나 일요일 오후 한가한 시간에 통기타를 들고 팝송같은걸 불러주곤 하셨는데요. 얼마나 잘치시던지 정말 멋져 보였죠. 노래도 정말 잘하셨는데... 그땐 무슨 노랜지 몰랐죠. 얼마전 이글즈의 헬프리즈 오버 공연실황을 보다가 문득... 오래전에 자주 들었던 노래가 흘러 나오는거에요. 그건 바로 아버지의 18번 Take It Easy 였지요. 약간은 촌시러운듯 하면서 우린 아버지가 치는 기타에 맞춰 고개를 끄떡끄떡... 가사는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지만 테킷 이제~~~ 라면서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들은 이런 아름다운 추억이 있으신지 궁금 하군요.^^ 오늘은 아버지가 갑자기 보고 싶어 지는군요........ 열혈매니아.             아~T-T 저두 모르게 코끝이 시큰해지네요. 2001/12/07 x   짱구                        멋진 분이셨군요 울아버진 구제 스탈이구요 아무청바지나 다좋아하심니다^^ 2001/12/07 x 하얀병에                  범선은 머시더냐.. 범선은 노티카에서 쓰는건데-_-;; 2001/12/07 x   패션리더!!               아버지께서 한패션 하셨네요... 멋쟁이 아버지~!! 하늘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01/12/07 x   마가                       더 멋쟁이시다.....^^ 2001/12/07 x      ...                        올드스파이스 스킨을 말하시는건가부네여... 2001/12/07 x   아버님이..               리차드 딘 스타일이셨군요 :) 2001/12/07 x   pinkdahlia              와...............;;; 멋쟁이 아버님이시군요!! ㅠㅠ; 2001/12/07 x   tigah                       쿨~ 쿨~ 쿨~ 2001/12/07 x   이야~                     멋있으시다~ ㅡ0ㅜ 2001/12/07 x   오                           다섯번째 사진...부모님이 멋지십니다..^^ 2001/12/08 x   민화                        미니스커트..멋쥡니다 2001/12/08 x   음                           네번째사진에 한표~ 2001/12/08 x   철이                        아카데미판 건담? 2001/12/08 x   15                           앗싸 15등 2001/12/08 x   rawcopy                 부럽군요.. 가족과함께 사진찍어본지가.언제인지모르겠네요..; 2001/12/08 x   두분다                     멋쟁이시네요. 무슨 영화배우 커플인줄 알았습니다 ^^; 2001/12/08 x   josicker                  자자 유식이형 쿨겔러리로...........  2001/12/08 x   김유식                    올드 스파이스의 향취가 그대로 느껴지는 글이네요. 훌쩍. 2001/12/08 x   김주원                    ㅠㅠ  2001/12/08 x   storm55                  올드스파이스같은 아빠가 되어야 겠다는.... 2001/12/08 x   TheSun14              와~ 뽀데나는 사진들 ^_^ 2001/12/08 x   rema                      헉~ 깜짝놀랐습니다.. 여자분이시죠.. 전 남잔데 본명이 "김주원" 이거든요.. 전 이름을kim ju won이라고 쓰거든요.. 주원님은 (아 어색해..--;) joo라고 쓰시는군요.. 깜짝놀랐네요...^^; 그건 그렇고 정말 멋진 아버지셨네요.. 역시 사진은 추억을 남기는 것... 저도 가족사진 많이 찍어야 되겠네요.. 그리고 저도 집에서 낡은 가족사진 많이 가지고 있는데.. ( 앨범에 넣어서 정리하겠다고.. ) 다시 찾아서 정리해야 되겠네요...흑백사진들..  2001/12/08 x   김주원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2001/12/08 x   모형취미                 오 국민학교1학년때 1000원 정도 하던 rx78아카데미판 추억에 장난감이였던게 기억나는군요 2001/12/08 x   blueveve                갑자기 눈물이..... 2001/12/08 x     rema                      아앗.. 남자분 이시군요...^^; 찾아보니.. 저도 아버지의 군대시절 흑백사진이 있네요... 2001/12/08 x   zion                      부모님들이 영화배우 같습니다..^^  2001/12/08 x   말단직원                감동x100000000 밀려온다!! 2001/12/08 x   gunicca                이래서 사진을.. 카메라를.. 디카를 사랑하나봅니다... 어머님께 더 잘 하시죠?? 2001/12/08 x   스님                      으어헝 건강하실때 잘해드려야지 ㅠㅠ꺼이꺼이 2001/12/09 x   쿠헤헤                   우왕 사진 진짜 멋지네염  2001/12/09 x   남자                       참..인상적 입니다...디카인에 와서...사진의 의미에 다시한번 배우게 됩니다...제 가슴이 설레이네요... 2001/12/09 x   바굴바굴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2001/12/09 x   김주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노래도 추가 했습니다 (__) 갑자기 아버지가 보고 싶어 울어 버릴뻔 했습니다. ㅜㅜ 2001/12/09 x   Soup                     멋쟁이셨군요... 2001/12/09 x     Greentea               글,사진,음악 모두 가슴 찡하네요. 멋진 아버님이셨네요.  2001/12/09 x   유로                      감동이네요.  2001/12/09 x   3돌2                      멋있어여~ 음악두 이글스의 테이킷이지~~~~ 2001/12/10 x   라지                      사실 디시인사이드 꼴두보기 싫은데 간간히 이런것 때문에 내가 들어온다... 2001/12/10 x   Dreamer                어머님도 참 미인이시네요. 정말 소중한 추억이네요. 저도 어렸을 때 기억이 마구 마구 밀려옵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2001/12/10 x   joy                       축하드립니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2001/12/10 x   리타                     아버님이 정말 멋쟁이시네요.. 멋져요. 좋은추억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2001/12/10 x   변태                     아버님께서 아주 각선미가 아주 뛰어나시군요 2001/12/10 x   Hermitage            아버님이 정말 멋진 분이셨네요. 영화 배우 같아요.^^* 어머님두.^^ 2001/12/10 x   쥬다스트              갑자기 저희 아버지가 생각 납니다... 2001/12/10 x   용                        눈물이 치렁치렁.... 2001/12/10 x   모델러                 부자 셨내요. 그 비싼 아카데미제 RX-78건담을 갖고 사진을 찍으시다니 저 한테는 건담을 살돈도, 사진기도 없었는데 대신 이제부터라도 모형 만들며 사진 남겨야 겠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2001/12/10 x   음맹                     어서 많이 봤다 했더니...주원님 멋져요... 2001/12/10 x   굼벵이 ^^              2001/12/10 x   누리아빠              멋쟁이 아버님^^ 어머님도요~ 그리고 주원님도^^ 2001/12/11 x   김주원                   으 감사합니다. 제 사진을 메인 페이지에 올려주시다니 ㅜㅜ 모두들 부모님께 효도 하세요..부모님의 사랑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답니다.혼자남은 어머님이 요즘 많이 피곤하시고 아프셔셔 걱정이네요..아버지께 기도 했어요...어머니 그냥 놔두시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게 해달라고..눈물나네요... 2001/12/11 x   김주원 김           유식님께 넘 감사 드립니다. 이런 좋은 사이트를 만들어 주셔서...^^ 2001/12/11 x    cReature          햐.. 뭉클한 감동. 2001/12/11 x   그래도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셨군요. 이땅엔 아직도 끼니를 굶었던 세대의 초라한 아버지가 더 많답니다. 2001/12/11 x   이승욱               와우 주원님 메인에 +_+ ㅊㅋ한다눈.. ㅋㅋㅋ 2001/12/11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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