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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04년 259포병대대 병기과 계원이었던 사람입니다.

달밤맛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0.02 12:27:21
조회 829 추천 0 댓글 2

오늘 새벽에 침대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군인 시절이 생각나더라구요. 


전역한지 13년이 다 됐고 이제는 민방위 5년차인데 왜 군인 시절이 생각났는지 모르겠네요.


당시 병기과 계원 근무할 당시 병기과 간부가 두 명 있었는데 둘 다 이름이 생각 안 나더라구요.


병기관 이름이 이ㅇ규 였는데 가운데 이름이 생각 안 나서 이병규? 이준규? 이러다가 오늘 아침에 구글에 259포병대대 병기관 검색어로 검색해보니


여기 디시인사이드 27사단 갤러리의 글이 뜨더라구요.ㅋㅋ


덕분에 당시 병기관과 탄약관리관 이름을 알 수 있었네요. 근황은 알 수 없었지만요.ㅠㅠ



당시 고참 이름은 기억 납니다. 이상부 라는 사람이었는데 자신의 잘못도 후임에게 전가(화풀이)하던 고참으로 기억에 남아있네요.ㅋㅋ



당시 이덕규 준위님이 병기관이었는데 부대 내에서는 참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깐깐하면서도 책임감은 없고 병사에게 간부의 일을 떠맡기고 항상 열등감에 쌓여있던 사람...


그리고 탄약관리관이었던 김영대 중사님은 분위기 메이커이자 완벽한 군인 그 자체였죠.



제가 병기과 계원이던 당시에는 제 후임이 계속 안 들어왔었습니다.


그 이유가 병기관 왈, 너 혼자서 다 할 수 있으니 다른 계원은 필요없다 라는 이유였습니다.


원래 병기과에는 계원이 3명 있어야 했거든요. 총기관리병, 탄약관리병, 사무실병...


근데 제 위로 두 고참이 전역하고 저도 병장을 달았지만 제 후임이 한 명도 안 들어와서 저 혼자 총기관리, 탄약관리, 사무실업무 다 봤습니다.


혼자 일한다고 병기관이 자기 업무를 충실히 한 것도 아니구요. 병기관 대신에 작전과 회의에 열 댓번 참석 한 적도 있습니다.


당시 대대장이 저에게 병기관이 안오고 왜 병사가 왔냐고 물을 때마다 병기관 아침부터 공용 가서 제가 대신 참석했다고 보고했었지요.


하지만 병기관은 병기과에서 손톱 손질하고 있었다는게 함정...



당시 병기관은 계급이 준위라서 그런지 장교들에게 열등감이 좀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자신도 공부 더 해서 장교 될거라고 그랬거든요.


나이 어린 짬밥 1년차 소위가 와서 짬밥 20년차 준위한테 깝쭉대는 꼴이 싫었던 모양이었습니다.



여튼 후임도 없이 저 혼자 총기보관소와 탄약고를 왔다갔다 하며 정신없이 풀 뜯고 탄 나르고 총 갯수 세고 총 녹슬지 않게 약 뿌리고


일지 쓰고 그 와중에 공용 나가서 수리부속 챙겨오고 또 그 와중에 자주포 부속도 챙겨주고 하느라 항상 아침, 점심은 못 먹기 일쑤...


결국에는 김영대 중사님이 권홍민이라는 중사를 데리고 왔었습니다.


후임이 아니라 간부를 하나 더 데리고 온거죠. 저는 병장을 달았지만 사무실에서는 막내;;; 아니, 유일한 병사;;;



이덕규 준위는 열등감 쩌는 예민남, 김영대 중사는 서글서글한 성격의 카리스마남, 권홍민 중사는 열혈 FM 군인...


저는 전역을 5개월 남기고 참 힘든 병사 생활을 이어갔었습니다.



결국 전역하기 한달 전에 관심병사 이등병을 후임으로 급하게 꽂아주더군요. 말년휴가 가기 전에 인수인계 다 해주고 떠나라고 해서


보름만에 이등병을 데리고 교육을 시켰지만 후임이 관심병사라서 모든 것에 관심과 의욕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김영대 중사님이 그 이등병을 교육시키겠노라고 하고 저에게 말년휴가 맘 편히 떠나라고 해주시더라구요.



말년휴가 가서도 병기관의 전화를 받아야 했지만 말입니다. 



전역 신고하던 날, 병기관이랑 마주치지 싫어서 마지막 인사도 하지 않고 도망치듯 부대를 벗어났었네요.


전역하고나서도 보름 정도는 병기관과 탄약관리관이 저한테 전화해서 프로그램 다루는 방법이나 일지 쓰는 법 등을 물어보고...


전역한 몸이라 병기관과 통화할 때 "그거 이렇게 저렇게 하는거에[요]"라고 했다가 갈굼 당했던 것도 기억 나네요.ㅋㅋ


(이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제가 전역하기 이틀 전에 똘똘한 이등병 하나가 추가로 들어온걸로 기억하는데요. 


안경 끼고 통통한 애였던걸로 기억나는데 정확하진 않네요.)



제가 궁금한건 3가지인데요.


병기관은 07년 쯤에 다른 부대로 전출 갔다는 글을 본 것 같아서 이덕규 준위에 대해서는 궁금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궁금한건


1. 김영대 중사님은 제가 전역하기 전에 상사 진급 심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결국 상사가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근황 아시는 분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2. 05년에 병기과 계원이었던 분 있으시면 당시 상황 어떠했는지 좀 알려주세요. 엄청 궁금하네요.ㅎㅎㅎ


3. 병기과 바로 옆에 군수과가 한 지붕 아래 있었는데 군수과에 계셨던 대위랑 상사분의 근황도 궁금합니다.



259포병대대 02~06 군번이었던 분들, 아시는거 있으시면 답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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