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일 슬로건 이벤트 후기

1. 준비 후기 – TMI 가 많음 생략하실분은 생략해도 됨.

1일 라디오 끝나고 어느 모 갤러가 이벤트 하자는 의견이 갤에 올라왔어.

의견이 너무 귀여워서 현실 가능하게 바꿔서 진행함.

나 역시 유볼높 시절 혐생이었던 터라 현장에 가지 못하는 속상한 갤러들의 마음에 어느 정도 공감을 많이 해.

그래서 추진하게 됐는데, 현장에서 함께 이벤트를 하지 못했지만 갤에서 준비한 슬로건 이벤트를 함께 했다는 의미로 갤러들의 아쉬운 마음이 조금은 달래지길 바랄게.

<양해 구할 사항>

이벤트를 준비할 때 고려한 요소가 방송에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하는 게 절대적이었고, 현장에서 가급적 많은 사람이 참여 가능하게 준비하는 게 베스트라 생각했어.

그래서 타이밍은 엔딩 멘트로 정했고, 처음 의견으로 나온 앞쪽에 있는 소수가 참여하는 이벤트의 경우 뒷말이 나올 가능성이 크고 현장에 갤러들 보다 일반인 분들이 더 많이 있는 상황이라 협조 구하기가 많이 어려울 것 같았어.

그래서 현실성 있고 오픈 라디오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가장 깔끔한 슬로건 이벤트로 변경해서 준비하고 진행함.

도안 만드는 건 내가 잠 좀 줄여서 후다닥 만들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 없어서 당일 인쇄 업체에 맡겨야 하는데..

이게 가격이 미친 듯이 뛰어올라.. 보통 2~3일 걸리는 업체에 주문하듯이 100장에 얼마 이런 식이 아니라 장당 가격으로 계산됨..

그렇다 보니 수량 준비를 넉넉하게 못했어. 첫날의 두 배 정도 인원 생각해서 40장 준비했는데 모자랐음.

이 부분이 미흡하기도 했고

비밀로 하려고 관련 글 지우고 독단으로 진행한 점도 있어서 이번 결제는 사비로 할게.

그래서 딱히 정산은 없음.

2. 현장 후기

주문한 슬로건 받아서 현장에 도착함. 사랑하기 좋은 날 방송의 게스트분 팬분들이 있으셔서 오픈 라디오 현장이 복작복작했음.

그래서 앞쪽에 있으실 분들이 파악이 안되는 상황이라 협조 구할 분들 찾아서 돌아다니던 와중 라디오가 시작해 버림.

오픈 라디오 부스로 와서 이걸 어찌 전해야 하나 고민하는 와중에 잉나의 부탁으로 SNS에 사진을 올려주시는 그저 갓! 우리에겐 연예인이나 다름없으신 팬도 매니저님이 배우님이 주시는 거라며 오픈에 오신 분들과 나눠 먹으라며 샌드위치를 나에게 전달해주심.

역조공은 생각도 못했던 터라 뇌가 정지했음 ㅋㅋㅋ (갓잉나 ㅠㅠ 그저 빛과 사랑ㅠㅠ)

감동받아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거 샌드위치, 배우님이 준비해주셨다고 하나씩 받아 가시라고 말했는데 사람들이 읭? 하는 반응으로 날 쳐다봄..

아 다시 설명해야 하나보다 할 찰나에 유볼높 시절부터 꾸준히 활동해오신 어느 팬분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잘 전달함.

사실 슬로건을 샌드위치 나눠줄 때같이 나눠 줬으면 좋았는데… 바보같이 까먹었음 ㅋㅋㅋ

그래서 라디오 들으며 슬로건을 전해줄 타이밍을 고민하다 대본에 집중해야 하는 협찬사 소개 시간을 노리기로 함.

때가 와서 닌자 모드로 앞쪽에 침투해서 잉나가 보지 못하게 배포 시작함.

중간중간 해외 팬분들이 꽤 있으셔서 이거 어찌 설명해야 하나 했는데 한국말 너무 잘하심 ㅋㅋㅋ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했음!

그렇게 한 바퀴 돌아서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나니 슬로건이 약 10장쯤 남았음.

현장이 오픈 된 공간이라 유동인구가 많았기 때문에 늦게 온 갤러들, 소문 듣고 찾아오신 분들, 옆에서 보고 달라고 하시는 분 등등 다양한 분들에게 남은 슬로건 나눠 드림. 잉나에게 전해 줄 한 장 제외해 놓고 다 뿌림.

준비 수량이 부족해서 못 전해드린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ㅠ

그렇게 꿈만 같은 시간이 흘러 흘러 엔딩 멘트 ‘우리는 더 행복해질 거예요.’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옴.

모든 분들이 정확한 타이밍에 슬로건 들어 주셨음. 정말 다시 한번 참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잉나의 반응은 보라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ㅠㅠ

사실 급 진행한 거라 어떻게든 되겠지 란 생각으로 큰 기대 안 하고 준비했는데...

반응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음 ㅠ 모두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라요!!

퇴근길 후기는 다른 갤러가 올려 준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이 또한 기억 나는대로 서술하면

1시간가량 현장에 오신 모든 분들이 사인과 나름의 이야기를 주고받았음. (배려해주신 우리 유배우님과 매니저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중간에 이벤트로 ‘우리는 더 행복해질 거예요’ 를 다 같이 외쳤어.

그리고 잉나가 가기전에 ‘우리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라고 이야기해주었고...

차가 출발할 때 다 같이 ‘지금은! 인나시대!’ 를 외쳤어!

볼륨에서 나온 유행어는 다 외칠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 ㅠㅠ

끝으로 잉나도 팬들도 모두 다 같이 손 흔들며 굿바이 인사를 했는데 떠나면서 한사람 한사람 다 눈 마주쳐 주신 것 같음.

개인적으로 사인받으며 나눈 이야기는 커피차 서포트 때 옵션으로 업체에서 뽑아 준 사인지에 사인을 받았는데

사인지 보고 ‘이게 뭐야 정말 예쁘다!’ 라고 이야기하심. 그래서 설명을 하고

이벤트 준비하게 된 배경과 이번 이벤트에, 현장에 못 온 사람의 마음도 함께 담았다는 모 그런 이야기들을 주저리주저리 했음.

그리고 잉나가 메시지 적어줄 때 무언가 이야기를 하려다가 그냥 가만히 봤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긴 했지만 다음에 편지 쓸 때 잔뜩 적으려고 참았음. ㅋㅋㅋ

그래서 딱히 후기에 쓸 말이 없네.

사인받고 끝인사로 역조공 받은 샌드위치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했는데 환하게 웃어 주심!

그리고 또..

정말 많은 분들이 사인을 슬로건에 받으셨고 고맙다는 인사를 따로 많이 해주셨어. 그렇게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아서

괜스레 기분이 좋은 날이었음!

더 소감을 적을까 하다가 손발퇴갤하는 글이 자꾸 나와서 이쯤에서 후기 끝내겠음! 후기 끝!

+@깨알 홍보 추가 생일이벵 준비중에 있슴니다요!!

생일선물 추천폼: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_MyciCEBrdCZpv9wen7nb4U_FBPWuOnRFW_7ILW-wwkmC6A/viewform?vc=0&c=0&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