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 Circus Galop (서커스 갤럽)

픽사의 단편작중 하나인 One Man Band의 후속작으로 구상한 건데

작중에서 몇주후의 시간대로 진행되고, 관악기 연주자와 현악기 연주자가 몇주전 사태에 대해

서로 화해를 하고 합주 콘서트를 진행하는데 뜻밖에 관객들이 불어나는 대박을 치자

(일부 BJ들이 과한 리액션을 취하는 것 처럼) 외발자전거 타고 줄타기를 하고 저글링도 하는 등의

과한 리액션을 취하면서 연주하다가 그만 대형사고를 치게 됩니다.

모티브가 되는 곡은 제목과 동일한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이 작곡한 '서커스 갤럽'인데

마치 신디사이저 검은 악보의 조상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나갈 정도로 정신없는 음악에

(사실은 자동 피아노에 연주할 목적으로 한사람이 칠 수 없는 분량이 나온 거지만)

특히 마지막에 허무하게 끝나는 이른바 '기승전병'의 완벽한 구조가 인상깊어서

이걸 원 맨 밴드 후속작으로 그려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작중에서는 두명의 연주자 특성에 맞게 피아노 뿐만 아니라 여러 악기들의 행진곡풍 오케스트라 합주로 진행되고

특히 튜바의 뒤뚱거리는 저음도 강조할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곡을 듣고 싶다면... : https://www.youtube.com/watch?v=fjUiN4zrRf8

이곡에 대해 알고 싶다면 : https://namu.wiki/w/Circus Galop

두번째 : Pîrî's Delicious Adventures (피리의 맛있는 모험들)

두번째는 당대보다 100년 앞서 남미의 해안선을 일찍 파악한 걸로 유명한 '피리 레이스 제독의 지도'로 유명한

피리 레이스를 모티브로 한 단편작입니다..

혹시나 해서 커피도 챙긴 피리 일행이 수많은 위험을 헤치고 우연히 남미 원주민들과 조우하는데

이들이 서로의 작물을 맛을 보고 환상을 느끼는 과정에 대한 스토리를 그릴까 생각중입니다.

오스만 튀르크(현 터키)측의 피리 일행은 카카오 음료를 맛보고

반대로 남미 원주민들은 커피라는 새로운 음료의 맛을 알아본 덕에 신세계에 빠지고

나중에 이 둘이 커피와 카카오를 섞어낸 (아마도 인류 역사상 최초의) 초콜렛맛 커피까지 만들게 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덤으로 남미 원주민들이 이 커피라는 작물을 비공식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가 실패하는 설정도 추가할 예정이구요..

특히 피리 일행은 보너스로 담배라는 것도 접하게 되면서

일찍이 담배의 맛을 알아차린 덕에 오늘날의 터키가 애연가의 나라가 된게 아닐까 하는

다소 국민성 유머가 담긴 스토리도 생각해봤습니다...

커피와 카카오가 둘 다 카페인이 들어간 작물에, 원산지와 최대 생산지가 서로 다르다는 점등의여러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에서 떠오른 발상입니다.

덤으로 역사상 공식적으로 남미에 커피가 들여온 시기는

남미 전체 기준으로 '가브리엘 드 클루외'가 1723년에 마르티니크 섬에서 커피나무를 심는데 성공했다는 것과

남미 본토 기준으로 '프란시스코 지 멜라 팔레타'가 1727년네 브라질의 파라 지역에 심는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참고로 피리 레이스 지도가 제작되었다고 알려진 년도는 1513년)

피리 레이스 제독의 지도에 대해 알고 싶다면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