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가 마지막에 웃었을때 수하는 분명 짱1변과 행복하게 살아갈거라고 생각했다
경찰이되어서 연주시어딘가에서 어엿한 어른으로서

그후 진형이의 안타까움과 만났고 국가대표로서 친구와 자기자신과 선의의 경쟁을하는 우상이도 만났다

강중길의 엉뚱하면서도 발랄한면이 어른이되었을때의 어색한 진지함을 드러냈을땐 애새끼하나 잘컷구나하는 뿌듯함이 느껴졌다
훈이를만났을때 닥친상황은 누가봐도 억울하고 아프기만한데 정작 훈이에게 위로받는느낌이었다
훈이는 어딘가 중길과도 비슷했다

하명이는, 달포는 두사람의 삶을 사는것같았다
달포로 살다가 갑작스레 본모습인 하명이가 나온게아니라 그냥 두사람. 흘러온 시간도 똑같이 14년씩
그래서 인지 더욱 행복을 바랐고 그럴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런데 남순이만은 늘 그자리에 있다
모두다 이렇게 살거다 저렇게 살거다 이게 고맙고 그런점이 안타깝다고 생각하는데 남순이는 다르다
그냥 그 자리에 있을것같음

다른 캐릭터들과 함께 웃는모습을 그려보면 마치 집들이를 한 집주인이 손님들과 즐겁게 웃다가 그들을 배웅하고 혼자 남겨진것같음

남순이를 처음본지 벌써 2년이 흘렀건만 아직도 그자리에서홀로 손을 흔들며 배웅하는것같다

나 여기있을게
또 놀러와
그렇게 말하며 작게 웃을것같다

우습게도 새로운캐릭터가 몇명이나왔고 올때마다 좋지만 그 순간에도 남순이가 생각난다
문득, 그때 그 고남순이 생각난다

본캐를 좋아하기전 봤던 태선이도 안종석도 그 후에 본캐릭터들도 다 좋고 볼때마다 여러세상을 경험하지만 남순이는 조금 다름

행복해졌으면 하고 웃었으면 하는건 다 똑같은데 참 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