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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파워 중심의 문화 외교

운영자 2009.01.15 15:39:18
조회 1504 추천 0 댓글 0

제8장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소프트 파워 중심의 문화 외교


  21세기는 문화의 시대, 지식 기반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곧 국제관계에서 소프트 파워가 하드 파워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소프트 파워는 문화나 이념과 같이 비물질적인 자원을 통해 상대방을 매혹하여 자발적으로 마음을 바꾸게 함으로써 내가 원하는 바를 얻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에 반해 하드 파워는 채찍과 당근, 즉 군사력과 경제력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 나이(J. Nye)는 소프트 파워와 하드 파워가 잘 조화되었을 때 스마트 파워(smart power)가 발휘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나이의 견해는 우리 외교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갖춘 중진국의 하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에 못지않은 소프트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소프트 파워는 무엇일까요? 다시 말해서 무엇이 한국을 매력적인 국가로 만들고 있고 또한 만들어 가겠습니까?

  나는 적어도 네 가지가 우리의 소프트 파워를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최빈국에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경험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은 개발도상국에게 닮고 싶은 국가, 배우고 싶은 국가임이 틀림없습니다. 한국은 개발도상국들에게 우리의 경제성장 경험을 아낌없이 전수해 줌으로써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한국이 성취한 민주화를 통한 정치발전입니다. 한국은 오랫동안 군부독재를 경험했습니다만, 어둠의 질곡을 넘어 국민 스스로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자랑스러운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셋째는 한국 국민의 역동성입니다. 한국을 방문해 본 외국인들이 한국인에 대해 갖는 인상의 중요한 부분이 바로 역동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월드컵 기간 동안 ‘붉은악마’들이 보여준 역동성은 전 세계인의 귀와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소프트 파워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매력적인 나라로 만들고 있는 것은 한류라는 문화 현상입니다. 우리의 영화, 드라마, 노래가 전 세계를 향해 퍼져 나가면서 한국은 가 보고 싶은 나라, 한국어는 배우고 싶은 언어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소프트 파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상당한 소프트 파워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이러한 자원은 그 성격상 개도국 혹은 중진국에 더 매력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소프트 파워 중심의 문화 외교의 상대는 아시아적 문화 공간 속에서 경제성장과 정치 민주화를 꾀하고 있는 국가, 예컨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몽골,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될 것입니다. 이들과의 문화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바로 우리 소프트 파워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소프트 파워로서 문화가 점차 국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아 가면서 문화 외교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문화 외교는 정치적으로 국가 간 상호 이해와 우호․협력 관계의 증진을 통해 세계평화를 선도할 수 있다는 의의를 가질 뿐만 아니라, 문화산업의 발전과 확대를 지원함으로써 국부 증대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경제적 의의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광범위하게 전파하는 한편,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이해를 기반으로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문화 의식을 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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