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 빛이 나는 거 봐라. 누가 저게 90년대 선수라고 말하겠냐.

완전 샵에서 관리받는 것 같지 않냐?

K리그에는 저런 스타가 없는 게 문제다. 물론 얼굴만 잘 생기면 되는 게 아니다. 심수창 봐라. 얼굴은 연예인급인데 실력이 스타급이 안 되서 그냥 그렇게 된 거.

안정환은 저 얼굴에 전성기 때는 드리볼러였고, 드리볼러 능력이 사라진 다음에도 화려한 테크닉과 조율 능력이 사라지지 않았다.

게다가 비우승팀 최초 MVP까지. 안정환이 K리그에 오래 남아 있었다면, K리그 관중이 이렇게 빠지진 않았을 걸.

물론 K리그 흥행이 K리그 보기 운동으로 시작된 건 맞지만, 트로이카 시대에 절정을 이뤘지.

개중에서 가장 빛나는 게 안느였다. 가장 잘 생기고, 가장 테크닉이 뛰어나고, 가장 화려한 플레이를 하며 아주 멋있는 골을 넣어줬다.

게다가 불행한 인생에 온갖 박대만 받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활약해주는 말그대로 만화같은 선수 아니었냐.

이런 선수가 필요하다. 벤치에 앉아만 있어도 뭔가 해줄 것 같은 기대감이 드는 선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