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프리카를 다 돌고 영국에 들러 볼 일을 본 다음 지금은 브뤼셀에 있어. 오늘 시내 구경을 다하고 룩셈부르크로 떠나기 전 시간이 남길래 뭘 할까 고민하다 근교로 나가보자 싶어 지도를 펼쳤더랬지.
그런데 누가 짚어준 것도 아닌데 한눈에 이 곳 지명이 눈에 들어왔어. Leuven...

혹시 기억나는 햄들 있을까?
용화와 관련된 곳은 가본적도 없는데 익숙하고 꼭 한번 다녀와야할 것 같고 ㅎㅎ

그래서 부리나케 기차를 타고 루벵을 다녀왔어. 대학도시라 그런지 정말 90프로는 젊은이들이라 할매미가 혼자 다니기 부끄러웠지만 용감하게 그들 틈에 끼어서 2.5유로밖에 안하는 스텔라도 마셔주고...


소박한 도시에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시청사가 조금은 이질감을 주기도 했지만 활기가 넘치고 싱싱했던 도시였어.

여기를 기억하는 햄들은 뼈속까지 용수니임을 인정하노라~~



뱀다리 : 당연하고 당연한건데 몇달동안 맘고생 심하게 한 용화와 용수니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 우리 마음 단디 먹고 다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