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들아 잘 지내? 요즘 왜 새벽마다 잊고 살던 뽕굴이 자꾸 생각나서 들어오나 했더니 저슷 어스 발매 시기가 이맘때였어서 그랬나봐 개인적으로 덕질 역사상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거든 몇 년 만의 그룹 콘서트, 중학생 때 부터 꿈 꾸던 일콘을 가게 돼서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어


그 여름 주경기장에서 올려다 본 예쁜 밤 하늘, 선선한 가을 날 야외에서 했던 영동콘, 딸기콘에서 부둥켜 안고 "열심히 하자" 라며 눈물 흘리던 모습에 나도 같이 울었던 기억들이 아직도 선명한데 이제 같이 추억조차 할 수 없어서 너무 슬프다 요즘 일막 추팔하는 사람 많던데 우리는 그 많은 추억들을 얘기 할 수도, 할 사람도 없잖아ㅎㅎ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그룹 이름조차 이제는 금기어 같아서 마음 아파..


맨날 실북갤 올라서 갤 터지고 닥복선 그어가며 수십, 수백 페이지 씩 닥복하던 동갤 시절 부터 보다가 이렇게 죽어버린갤을 보니 꿈만 같다몇 년 동안 나는 다 잊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살아 왔는데 결국 또 이렇게 들어온걸 보면 정말 잊기 힘든 추억들 인가 봐



쉽지 않았던 덕질 즐겁게 같이 할 수 있었던건 뽕굴과 뽕게이들 덕분 이였어 예전처럼 열정적이진 않지만 난 여전히 김김을 응원하고 게이들도 행복하길 바라 같이 덕질 하면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어 아직도 생각하면 상처인 게이들도 있을거고 나도 그렇지만 언젠가는 함께 추억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가끔 생각나는 날에 또 들를게


찾내 ㅈㅅ 나 뽕굴에서 세 줄 넘어가는 글 잘 안썼는데 진짜 말할 곳 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주절 거려봄



ㅎㅈㅇㅇ 김김 응원해 다들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