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정체성없는 한국의 무예모바일에서 작성

청풍(49.142) 2021.04.03 03:31:53
조회 145 추천 2 댓글 0

정체성없는 한국의 무예

일본무술의 성격 침투와 서국적 경기방식 내재 한국 무예의 수련체계나 사상적 배경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무예가 일본류 무예 내지는 중국이나 서양 격투기의 아류에 지나지 않는 바탕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역사적 전통성을 검증 받은 무예, 즉 택견, 씨름, 활 등은 누구나 한국 무예라는 전통성을 인정 받고 있지만 오늘날 이들 무예 곳곳에는 일본 무술의 성격이 침투해 있으며 서구적 경기 방식이 내재되어 있다.
이는 전래의 자연발생적인 수련 배경을 잃은 채 생활권 밖에서 명맥이 이어져 오다가 무예 수련의 일상화라는 대중 문화권에 재편입되면서 기존의 외래 무술체계를 타당성 검증없이 수용해 온 결과이다.

  
둘째, 한국무예 기원설을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일본무도에서 기원한 무예인 경우에 해당한다. 일제 강점기의 일본 유학생들에 의하여 수련되던 일본 무도가 광복 이후에 국내에서 활성화 되면서 자리잡기 시작하였으며 검도나 유도의 경우에는 이미 일제 치하에서 유입이 되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들 무도는 한국 전통 무예로 둔갑 하였다. 수련체계와 복장, 이론적 배경, 사상적 기반 등은 일본의 그것이면서 삼국시대에 한반도에서 전해준 것을 다시 되찾아 왔다는 논리로 일색 하였다. 이러한 논리라면 일본에 대하여 우리것이 아닌게 무엇이며 중국에 대하여 우리의 것은 무엇인가? 무예를 포함한 모든 문화는 그 발생도 중요 하지만 어느나라에서 어떻게 성장하여 살아 남았는가 하는 발달적인 측면이 더 중요하다. 문화는 발달 논리에 입각하여 도태되며 적자 생존한다. 따라서 무예에 있어서도 그것의 기원과 실질적인 성장은 엄연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셋째, 대부분 광복이후 한국에서 신흥무예로 탄생하였으면서 역사적으로는 삼국시대 내지는 심지어 고조선 시대를 운운하는 무예들의 등장이다. 전통성을 검증 받은 씨름, 택견, 활과 일본과 중국류 무예를 제외한 대부분의 무술이 이 범주에 속한다. 이중에는 고서에 나오는 무예 지칭 용어를 차용한다든가 무예도보통지를 인용한 ★18기.24기무예관련 단체도 있지만 이들 단체 역시 역사적 전통성이 단절되어 있기는 마찬 가지이다. 하지만 떳떳하게 신흥 무예임을 밝히는 한국무예는 극히 드물다.

이와같이 전통무예, 외래무예, 신흥무예를 막론하고 문제가 되는 사실은 다름을 기반으로 전통을 형성하여 나가는 것이 아니라 <같음>을 지향한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하필이면 군국주의의 산실인 일본무도가 표본적인 모델로 설정되어 있다. 이와같이 일본 무도와 같음을 지향함으로써 생긴 한국무예의 허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오늘날 한국에서 무예를 수련하는 일정한 공간을 도장(道場) 혹은 체육관(體育館) 또는 무예단체 특유의 색깔이나 세력권에 따라 OO관(OO館) 이라 명칭 하고 있다. 적어도 조선시대 이후 한반도에서 00정(OO亭)이라고 불리는 활터를 제외하고는 사설 무예 강습 장소는 물론이고 전문 실내 공간이 없었다. 씨름이나 택견 만 하더라도 풀밭이나 노천, 모래사장 등에서 전문적인 지도선생 없이 놀이 문화의 형태로 전습되어 왔다. 그 외에 전문적인 전수 계보가 있었다면 오늘날의 개방된 체육관 형태가 아닌 일정한 공간에서 특정 소수에게만 전수되어 왔을 가능성이 크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도장(道場)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도장(道場)이라는 말은 원래 스님들이 불법을 수행하는 장소를 일컫는 말에서 기원한 것을 일본에서 무도에 의식적으로 엄격한 윤리와 철학성을 부여하면서 수련장소를 칭할 때 도용한 것이다.

한국에서 최초의 현대식 도장은 광복 두 달전에 이원국이 세운 당수도 청도관이다. 이는 태권도의 원조 도장인셈이지만 이후 황기가 세운 철도국 도장이 전신인 무덕관, 지도관의 전신으로 유도 도장인 연무관에 권법부를 개설하여 공수도 연무관을 설립되었고, 이후 창무관, 송도관 등이 설립되었다.

그런데 관(館)이라는 것은 일본식 도장의 대표적인 분파 양식에 보이는 명칭법으로 한국에서는 태권도, 유도, 검도, 합기도 등에서 이러한 명칭 제도를 자연스럽게 계승하거나 도입하여 각자의 세력을 형성하여 온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한국에서 헬스클럽이나 무예교습소 등 유독 신체 관련 장소를 가리켜 체육관이라고 칭하는 것도 일본식 관(館)의 개념이 이입되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조선시대 이후 한국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된 활터를 제외하고는 애초부터 무예관련 사설 강습소인 관(館)은 없었던 것이다. 엄격한 유교주의와 강력한 중앙집권 제도하에 그나마 조선 초에 보이던 사병 양성은 꿈도 못 꿀 일이 되어 버린 조선 시대였다. 이러한 조선땅에 무협 영화에 보이는 것처럼 일반인이 칼차고 거리를 활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조선시대 산중의 승려들이 마치 중국의 소림승들처럼 무술을 연마하여 온 것처럼 영화화 되어왔고 실제로 오늘날엔 불교무술 단체들이 전래적으로 그래왔던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으며 한권의 제식 병서에 불과한 무예도보통지가 조선 무예의 보고인양 과장되어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조선시대에 왜란을 맞이하여 승려들이 의병으로 참여한 것은 사실이나 무술 집단으로서의 승병은 아니었다. 그것은 농민 신분의 평민들까지 농기구를 들고 왜란에 맞선 호국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무인 문화와 무사 집단이 마치 국내에도 현존하여 온 것처럼 신비화되고 과장되어 오늘날 한국은 무술 관련 도장이 산재되어 있다.

역사는 멀고 돈은 가까운, '전통'무예 전통팔이
정치.이념.학연.사학계.이익집단 무예단체유착
무예계 암적인 존재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110524 그러니까 우리 곰삼이가 하고 싶은 말의 결론은 이거 맞지?^^ ㅇㅇ(221.139) 23.04.05 63 0
110523 아~ 대한검도회 관장님들이 잘 나가시는구나^^ ㅇㅇ(221.139) 23.04.05 94 0
110522 대한검도회 검도가 엉터리라 고소득 관장이 월400 [5] 곰3k(175.198) 23.04.05 214 0
110519 거의 최고급여의 검도 관장님이 월 400~500 [6] 곰3k(175.198) 23.04.05 227 0
110517 현지니의 인생^^ [4] ㅇㅇ(221.139) 23.04.05 90 0
110516 그래서 현지나^^ 대한검도회는 언제 대한체육회에서 쫓겨나?^^ ㅇㅇ(221.139) 23.04.05 77 0
110514 횬지니 문제점 알았다! [21] 횬지니(118.235) 23.04.05 118 0
110513 어?? 곰보다 잘나가면 잘나가는 사람이 아니야?? [6] ㅇㅇ(221.139) 23.04.05 74 0
110512 결론은 곰보다 잘벌면 잘나가는 대한검도관장 [11] 곰3k(175.198) 23.04.05 109 0
110509 횬지나~~ 횬지나~~~ [19] 횬지니(118.235) 23.04.05 103 0
110507 월 400 눈물의 가계부를 봐 보자 ㅋㅋ [7] 곰3k(175.198) 23.04.05 229 0
110505 현지나~ 근데 이건 확실하지?^^ [6] ㅇㅇ(221.139) 23.04.05 67 2
110504 2012년 공부방이나 소규모학원 월1000소득이 허다 [12] 곰3k(175.198) 23.04.05 112 0
110502 학원강사 월급 인증짤이니 보자 [12] 곰3k(175.198) 23.04.05 248 0
110501 현진아 넌 얼마나 벌어? ㅇㅇ(118.235) 23.04.05 45 0
110499 소규모 학원업이 월 4-5백만원이면 잘버는거 맞는데?^^ [2] ㅇㅇ(221.139) 23.04.05 56 0
110498 꽤 잘나가는 검도장 수익이 400~500 ㅋㅋ [5] 곰3k(175.198) 23.04.05 200 2
110497 곰님 제명당하셨나요? [1] ㅇㅇ(175.223) 23.04.04 109 0
110496 곰님 계획 어디까지 진행됐나요? ㅇㅇ(175.223) 23.04.04 53 0
110495 햇볕도 안들어오는 곳에서 거적대기 깔고 사는 새끼가 [1] ㅇㅇ(39.7) 23.04.04 65 0
110494 이제는 자신의 갈 길을 선택해야 할 때 ㅇㅇ(115.140) 23.04.04 65 0
110492 관장새끼들 이제 곰한테 뻗대면 5분만에 개까이네 [1] 곰아님(175.198) 23.04.04 71 0
110491 대한검도회가 대한체육회 소속인게 중요한거지^^ [12] ㅇㅇ(221.139) 23.04.04 146 0
110490 여의도에 있는 나름 잘나가는 도장이 월 사오백번다네..ㅋㅋ [6] 곰3k(175.198) 23.04.04 191 0
110489 곰아 니기 할수 있는건 제명당한것 뿐이야 ㅋㅋㅋ [2] ㅇㅇ(221.139) 23.04.04 57 0
110488 검도계가 여전히 잘 나가고 있구나^^ [9] ㅇㅇ(221.139) 23.04.04 112 0
110487 곰새끼가 ㅋㅋㅋㅋㅋ 월 400내외 버는게 많이 버는거 아니래 ㅋㅋㅋ [8] ㅇㅇ(221.139) 23.04.04 75 0
110486 대한민국에서 젤 잘나가는 검도장 소득이 500이 안 된데...ㅋㅋㅋㅋㅋㅋ [11] 곰3k(175.198) 23.04.04 165 0
110485 [검갤공지] 곰이 대한검도회에 끼친 영향을 알아보자^^ ㅇㅇ(221.139) 23.04.04 91 0
110484 잘 나간다는 여의도 모 도장 시합사진 보면 [16] 곰3k(117.111) 23.04.04 173 0
110483 곰아 그냥 잘나가는 검도관장들이 부럽다고 말해^^ [5] ㅇㅇ(221.139) 23.04.04 52 0
110482 뭔 질문만함..욕쳐하는 분...대한검도회 관장새끼 일듯..ㅋㅋ [26] 곰3k(175.198) 23.04.04 265 0
110481 근데 해군은 좋은거임??나쁜거임?? [13] 곰3k(175.198) 23.04.04 104 0
110480 일본 국기는 검도냐 유도냐 [2] ㅇㅇ(172.226) 23.04.04 139 0
110475 찌마새끼 현실에서는 진짜 존나 맞고 다닐거 같다 [1] ㅇㅇ(39.7) 23.04.03 55 1
110474 이제는 자신의 갈 길을 선택해야 할 때 ㅇㅇ(115.140) 23.04.02 95 0
110470 근데 세키로 해본 사람있음? ㄴㄴ(116.41) 23.04.01 85 0
110468 검도가 원래 귀족운동인긴 했음 [3] ㅇㅇ(39.7) 23.04.01 265 0
110466 검도는 왼손잡이가 유리한 스포츠임?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01 182 0
110460 웃대에도 올라온 레전드..ㅋㅋㅋㅋ 열/타(180.148) 23.03.29 144 0
110454 검도 입문했는데요 [1] 낭만원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8 183 0
110453 곰지마 어무이 드뎌 입원하셨나보네 ㅇㅇ(106.101) 23.03.28 106 0
110447 와 ㅋㅋㅋ 얼마나 좆찐따면 인증을 해도 안믿네 ㅋㅋㅋ [7] ㅇㅇ(221.139) 23.03.27 199 3
110426 무찌마 저러는거 보면 안타깝다 [12] ㅇㅇ(39.7) 23.03.25 137 1
110421 무찌마가 저러는건 막을 수 없다 [1] ㅇㅇ(39.7) 23.03.25 66 0
110411 이새끼 말하는것도 존나 웃기노 [22] ㅇㅇ(39.7) 23.03.25 119 1
110410 무찌마 자칭 부자님 [14] ㅇㅇ(39.7) 23.03.25 118 3
110405 저 병신은 무슨 바람이들어서 잘사는척임? [2] ㅇㅇ(39.7) 23.03.25 77 1
110401 하긴 흙수저 찐따새끼들은 못믿을만 하지 ㅋㅋㅋㅋㅋㅋ [1] ㅇㅇ(221.139) 23.03.25 94 7
110400 [검갤공지]찌마의 현실 분석 [1] ㅇㅇ(39.7) 23.03.25 138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