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검도부이야기 올릴께. 이건 내가 1학년때 이야기야. 체육사에서 목검과 검집을 사고 처음으로 검도부활동을 시작했을때 일이였어 처음 들어가니까 기마자세라는걸 갈켜주더라고. 말을 타고 공격 어쩌고.... 하더군. 뭐. 그땐 해동검도가뭔지 대한검도가 뭔지도 모르던때였으니까. 그러던 어느날이였어. 선생님께서는 자주 활동을 부장에게 맡기고 안나오실때가 있으셧는데 그때 3학년 선배가 나랑 고등어(태권도4단인 그넘.) 부르더라고 검을잡는 기초와 기본자세가 안됬다고 하더라고. 처음엔 선배가 신경써주나보다 싶었어. 그러더니 기마자세를 함 해보래. 했지. 그러더니 자세가 안됬다는거야. 좀더 내리래. 최대한 내렸더니 목검을 허벅지 위에 놓더라고 물론 스륵 하고 미끌어 졌지. 미끌어지면 안된다고 하더라고. 난또 그런건가? 싶어서 필사적으로 안미끄러지게 했어. 하지만 허벅지가 땅이랑 평행이 되지 않는이상 미끄러지는건 어쩔수가 없는일이잖아. 그렇다고 땅이랑 평행이 되게 하면 뒤로 자빠질건 뻔한일이고. 그래서 존나 답답해서 말을 했지 그럼 선배가 한번해봐라. 시범을 보이더라고 기마세를 하더니 목검을 위에 놓데? 안미끄러지는거야. 그런데 이상했어 난 분명 저사람보다 더 내렸는데도 미끄러 지는게 이상하잖아. 자세히 봤더니 교복 허벅지 부분을 세웠더라고. 그래서내가 앞에가서 바지 주름잡아놓은곳(칼 세우는곳.) 을 밑으로 살짝 땡기니까 목검이 떨어지더라고. 존나 따졌지. 왜 넌 못하면서 우리한텐 시키냐고. 대답을 피하더라고. 부장한테 물어보니까 저넘 원래 자기 학년에서도 왕따라고 괜히 관심받고 가오잡고 싶으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라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 그일 있은뒤 바로 다음주에 기본자세중에 대도세라는걸 배웠는데(한쪽다리는 앞으로 굽히고 나머지 한쪽은 뒤로 쭉 빼는자세.. ) 자세잡고 자세교정중이였는데 갑자기 뒷다리가 퍽 하고 주저 앉더라고. 보니까 그놈이 내 무릅뒤쪽 (접히는부분)에 앉아있더라고.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또 기본이 않됬다고 하더라고. 도대체 또 뭐가 불만이냐고 하니까 뒷다리에 사람이 앉아도 버틸정도가 되어야 한다는거야. 존나 열받더라고. 나름대로 난 열심히 했고 저넘한테 잘못한것도 없었어. 그렇다고 막 따질수도 없는노릇이였어. 아무리 찌질대는 왕따여도 덤비면 선배들 우르르 몰려올꺼 뻔하고. 존나 짜증나더라고. 아놔... 그렇게 1년쯤 지나니까 그넘은 졸업하더니 졸라 이름도 없는 우리지역에서도 꼴통들만가는 삼류대학교에 가더라고 (수능 400점 만점에 100점도 안나와도 들어갈수있는...) 그리고 2학년 되서 학교 다니니까 그넘이 와있더라고 알고보니 울학교 교문에서 딱 3m떨어진곳이 집이더라고. 멀치감치서 멍하게 보니까 인사안한다고 지랄하길래 걍 고개만 끄덕 하고 오니까 뒤에서 존나 지랄하더라고. 혼자 짖어대든말든 상관안하고 왔어. 그러고 보니 완전 하소연 하게 됫네. 아 그리고 궁금한거 하나 있는데 단증있는사람들은 나중에 폭행으로 처벌을 받더라도 가중처벌을 받는다던데. 그거 대한 체육회에 소속되있는 무술단체 아닌사람한테도 포함되는거야? 갑자기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