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영접 1주년으로 여러 소회에 잠겨있었는데
거룩한 블딥화질의 하응대감까지 영접하니 좋다 좋다
그런 깊은 두 캐릭터들에 반해 아직은 귀여움이 앞서는 중인 임이 ㅋㅋㅋ
안그래도 배고픈데 먹으라고 준 국수는 뭐 이리 절차가 복잡한지
먹을꺼 앞에 두고 못먹어 세상 억울하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저 댕댕이 눈빛...
귀여워 죽을 것 같다는 이런 걸 보고 하는 말이겠지
표정도 표정이지만 젓가락 자르는게 인상깊어서 쪘음
이거 보고 나무젓가락 쪼개봤는데 어렵더라...
나무젓가락 조선시대 없는데 능숙한 걸 보면 이건 영감 아닐까? ㅋㅋㅋㅋ
먹느라 정신없는데 말은 거니 대답은 해야겠고
그럼에도 쉴새없이 들어가는 면발 ㅋㅋ
"사람이란 자고로 배가 불러야..."
...............이건 역시 애드립?
TV라는 신문물을 접하고 온갖 커여운 반응 다하다가 리모콘 받음
주저하면서도 내미는 손길과
소중한 듯 조심스럽게 받고 나서
리모콘을 바라보는 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입가에 맺힌 순수한 미소
심장이 아프다 ㅠㅠㅠㅠ
그리고 임이는 배우란 건 안배우고 신조어를 마스터했다............
조선에서는 쫓기는 몸,
현대에서는 소년 시절의 순수한 꿈, 어른이 된 뒤의 조금 어그러진 꿈
그 어느 꿈도 이루지 못하게 된 지금이지만,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음에도 자신을 조금씩 이해해주려고 하는 사람이 생기고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 조금 쉬어가라며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곁에 있는 지금
바쁘게 달려오기만 했던 임이에게는 많은 깨달음이 있었던 밤이었을듯
밤새 TV 봤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따스한 마음들과 소통하고 조금은 성장했기에 나올 수 있는 이 미소가
6회까지를 통틀어서 진짜 제일 멋있었음
임이의 최고의 트라우마이자 인생의 변곡점인 어머니의 죽음에 관련된 에피소드
비록 착각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아들처럼 사랑해주는 꽃분 할매의 마음으로
누구도 어루어 만져주지 못했던 허임의 아픔이 인생 처음으로 바깥으로 나오는 순간
할매가 쓰다듬어줄 때의 딱 이 장면이 몇 번을 봐도 정말 울컥 눈물이 나옴 ㅠㅠㅠㅠ
결국 울지 않고 다시 웃어보이는 부분이 킬포
많은 만감이 교차하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 깊은 순을 들이 내쉬는 이 순간이
자신의 아픔을 참아온 임이의 성격인 것 같기도 하고...
그 아픔이 다른 기억으로 변화되는 순간같기도 했음
그 소중한 우황을 다시 돌려주는 부분은 임이의 욕심없는 성격이 나온걸까
아니면 귀한 약재이니 자신이 아닌 아픈 환자를 위해 써야한다는 의원으로써의 본능인지
어느쪽이든 임이는 천사야
과거에는 사람 목숨도 하찮게 여길정도로 귀하다던 우황
임이에게는 그저 슬픔과 아픔의 상징이었던 그 우황이 지금 이 순간만큼은 무엇보다도 기쁜 선물이지
우리 봉탁이 먹고 힘내야지 하는 말에 그 우황을 한 번 베어물며
상대의 선의와 온정을 완전하게 받아들이며 웃는 그 순간,
허임이란 사람은 자신의 아픈 과거에서 한 번 더 성숙했다고 생각함
그리고 이 모든 씬들의 청순 아련함에 짤찌면서 아주 행복했다 ㅋㅋㅋㅋ
항상 기승전외모로밖에 귀결되지 않는걸 보면 달구대가리는 맞는듯;
마트 같이 가자고 하니까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마트 가서 댕댕미 실컷 뽐내는 것도 다 좋았는데
마지막 여기서 넉다운
영어가 뭔지 몰라 "저, 저거 저거....." 하면서 저 귀여운 몸짓
항상 새로운거 좋아하는 것도 커여움 ㅋㅋㅋㅋㅋ
별다른 말은 없이 웃고만 있지만
내게 들리는 환청은 "저거 사쥬세여 헤헿"
저 머리에 저 복장을 하고 왜 귀여울까?
명불허전 시작할 때 이런 영감 볼 거라는 건 정말 상상 못해서 좋다 ㅋㅋㅋㅋㅋㅋㅋ
먹짤과 마트짤은 다음 기회 있으면 메이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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