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침통에 대해 알고 있자 너무 반가운 나머지

그동안의 온갖 억울한 감정이 다 나오는 듯한 바쁜 표정과 손짓

“저저저저저에게”

침통 기준에는 천재인데 인성에 문제가 있었으니 나타난거기는 한데

그동안 겪은 험한 일을 생각하면 더듬을 정도로 침통에 대한 감정이 많을 수 밖에 없음
이타적, 공리적 삶을 사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준하는 의원이 안되면

400년 후로 보내버린 것도 모자라서

안죽으면 왔다갔다도 못한다니 이게 무슨 폭거ㅋㅋㅋㅋㅋ

하지만 답은 네가 찾아야 한다는 어르신 말에 이 표정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르신은 허준처럼 뱅뱅 안돌리고 네가 풀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설명해주심

대중적인 언어가 아닌 현학적인 말로 뽐내는 사람은 가르쳐줄 마음이 없는거라 생각함 ㅋㅋ

어르신 앞에서 경청 모드
임이는 보면 어르신 경애하는게 보여서 보면 귀여움

하지만 어르신 말씀 자체는
모든 것이 다 원인과 결과가, 과거가 있으니 현재와 미래가 있다는 말이니
제대로 매듭짓지 않은 채 과거를 잊고 살겠다는 임이의 결심은
결국 그 과거로 인해 다시 흔들린다는 의미라고 생각함

좋은 말씀 다 듣고 나서 꾸벅
외모나 복장 저렇게 다 멋진데 동작은 정말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

허댕댕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고기덕후짤이 나와줘야...
눈동자가 오로지 고기에만 꽂혀있음

아무리 16세기 사람이라도 그렇지

전생에 고기를 마음껏 못먹고 죽은게 분명하다ㅋㅋㅋㅋ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면
고기는 반드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 같음

이 상황에서 젓가락이 입으로 안가고 숟가락에 갔다는 것 자체가 기적
근데 이 정도쯤이면 그냥 좀 줘라 줘 ㅋㅋ

그래도 일단 환자식
양심상 나름 거절은 해주는데 표정이 너무 아쉬워 보임 ㅋㅋㅋㅋ

먹는 짤은 패스
왜냐하면 고기 보고 안달난 모습이 가장 재밌기 때문에

이랬던 분이 지금 자기가 모아왔던 명품 선물들을 보며
차도남 포스 뿜으시는 중

그런데 사실 저 명품보다 임이가 걸치고 있는 옷이 훨씬 더 비싸지 않겠음

저번에 아스팔트에 벗어던지 옷까지 포함해서

이렇게 보존 잘 된 16세기에 만들어진 복식들이면 문화재각 ;;;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자조하며 생각이 골몰해있는데
눈치없이 울리는 핸드폰 소리
살짝 찌푸린 미간에 폰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치임
마치 폰이 사과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갑자기 울려서 죄송합니다…

전화는 역시나 눈치없는 마원장에 이 미소
그리고 선물들을 바라보며 뭔가 생각하는 표정인데
그래서 나온 계획이 모 회장 집에서의 보약 강의라니ㅋㅋㅋㅋㅋㅋ

몇 개의 씬 만으로 한 인물의 다양한 내면이 이렇게 자연스레 표현되다니 영감이야말로 명불허전이다

그럼 다들 ㄱ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