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Soutane)은 카톨릭 성직자들이 평상시에 입는 공통된 제복으로 목 부분에 로만 칼라가 있으며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옷이다.

성직자의 지위에 따라 그 색깔이 다른데, 사제는 검정색이나 흰색, 주교는 진홍색, 추기경은 적색, 교황은 항상 흰색 수단을 입는다. 

멀리 외출을 할 경우에는 수단을 입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로만칼라를 한 셔츠인 클러지 셔츠를 하고 검은 양복을 입는다. 즉 수단이 성직자의 정식 복장이라면 클러지 셔츠에 검은 양복은 약식 복장이라 하겠다. 

흰색의 로만 칼라는(Roman Collar)는 ' 독신의 정결' 을 상징한다.

신부님들의 옷은 왜 검정색일까 검정 옷은 신부들에겐 일종의 상복이다.

검정색의 수단은 이땅에서의 죽음, 세속에서의 죽음을 뜻한다. 더불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포기도 의미한다. 

흰 색 수단은 하느님의 대리자를, 붉은 색의 수단은 순교자의 피를 나타낸다.

미사를 하기 위해서 사제는 평상복인 수단이나 클러지 셔츠 위에 5가지의 전례복을 입으면서 각각의 의미를 드러내는 기도를 바친다. 

첫째로 개두포(amictus)는 고대 로마인의 목도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구원의 투구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주님, 제 머리에 구원의 투구를 씌우시어 마귀의 공격을 막아 내게 하소서”라고 기도한다.

둘째로 장백의(alba)는 사제가 미사 때 지녀야 할 육신과 영혼의 결백 그리고 마음의 순결을 상징한다. 그래서 “주님, 저를 깨끗이 씻으소서. 제 마음을 어린양의 피로 깨끗이 씻으시어 저에게 영원한 기쁨을 주소서”라고 기도한다. 

셋째, 띠(cinctura)는 길이는 3~4미터 정도이고 보통 흰색이지만 전례시기 색에 맞추기도 한다. 띠는 일, 싸움 등에서 나타나는 결의와 악마와의 투쟁, 참고 견디는 극기의 상징이며 금욕생활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제는 띠를 매면서 “주님, 저를 순결의 띠로 묶어 주소서. 제 허리에서 비천한 욕정을 없애시어 제 안에 절제와 정결의 덕을 쌓게 하소서”라고 한다.

넷째로 영대(stola)는 영대는 성직자에게 부여된 직책과 의무, 그리고 성덕의 상징이다. 그래서 사제는 영대를 착용하면서 “주님, 주님께 봉사하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원조의 타락으로 잃어버린 불사불멸의 영대를 제게 도로 주시어 주님의 영원한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라고 기도한다. 

마지막으로 제의(casula)는 미사를 집전하는 성직자가 장백의 위에 입는 반추원형의 옷으로 제의는 예수의 멍에를 상징하고 애덕을 표시하는데 주례자는 “주님, 주님께서는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고 하셨으니 제가 주님의 은총을 입어 이 짐을 잘 지고 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면서 그 의미들을 새긴다. 

무심코 보는 사제들의 옷에 참 많은 의미가 있는거 같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할매들 찾아보느라 번거롭지 않게 가져와 봤다. 

수단외에 전례복 입은 모습도 나올거 같고 아직 확정 기사는 안났지만 드라마 볼 때 사제복의 의미를 알고보면 뭔가 더 재밌지않을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