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스톤 전국단위 게임대회가 있다는 건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게임대회 일정이 저랑 안 맞아서 그냥 참가를 단념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며칠 전에 동우A&E에서 연락이 와서 보니까, 시즌2 (꿈의 라이브 프리즘스톤) 작품 발표회를 하는데 오라는 겁니다. 바로 그 게임대회 날에 같은 장소에서 말이죠.

"엥?!!!!"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입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분명 게임대회에 관해 처음 공지되었던 글에도 작품발표회 얘기는 없었던 걸 보니까 작품발표회를 겸해서 한다는 건 아마 나중에 결정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거나 말았거나 제가 못 가는 건 같았기 때문에, 참석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답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초에 오늘 일정이 취소가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취소가 예정된 것이었는지 급작스럽게 결정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임대회 참여인원이 312명인가 316명인가 그렇답니다.

선수 1명당 보호자 1명 대동이라고 쳐도 600명이 넘는 상황...

저는 전국단위 게임대회라고 해도 그냥 학교 교실 정도의 공간에서, 이제까지의 지역단위 게임대회의 평균 참가인원의 2배수 정도의 규모로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빌린 장소도 넓었고 사람도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은 인원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시즌2에 삽입될 노래가 들려오는데 당연히 가사는 우리말이고,(물론 이번에도 일본어 곡을 번안한 거겠지만) 또 틀어준 노래가 모두 3분을 넘는 길이로 녹음된 모양이더라고요.

한 네다섯 곡 정도 들렸던 것 같은데, Easy Do Dance랑 Boy Meets Girl 밖에 제목을 아는 게 없어서.... 그러고보니 Boy Meets Girl은 우리에게 친숙한 투니버스판 '다!다!다!' 엔딩곡을 포함해서 두어 가지 버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 하나는 이박사 버전...)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Boy Meets Girl은 분명 다다다 엔딩곡하고는 가사가 좀 달랐어요. 뭐 그렇다고요.

목소리는..... 음..... 이번에도 성우 김현지 씨가 많이 수고해 주신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왼쪽부터 린네, 류빈, 송온유, 한나루, 채우리, 강이음, 김아람

이름 합치면 RAINBOW

린네 머리 약간 일호 닮은듯....

※ 볼륨주의! 애들 엄청 꺅꺅댑니다.

곧이어 제작발표회가 시작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놀랐던 부분이, 보통 애니메이션의 제작발표회나 사업설명회 같은 건 제가 알기론 애니메이션쪽 관계자나 캐릭터 라이선시 같은 업계 관계자, 거기에 기자양반들 같은 사람들이 들어와 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도 많이 다녀본 건 아니라 확실하진 않습니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프리즘스톤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다른 작품에 비유한다면 차구차구 극장판 제작발표회를 할 때 전국의 차덕들을 모아서 했다고 한다면 이해가 빠를까요? 물론 게임대회와 병행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겠지만 이런 식으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는 시도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러 가지 정보가 나왔는데, 좀 놀라운 점이 한국판 실사영상에서는 실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진짜 프리즘스타(?!)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으려 한다는 것과 내년에 '프리파라'가 국내방영 예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가장 놀라웠던 건 9월 2일 SBS 방영예정이라고... 저는 10월 예정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생각보다 빨리 잡혔습니다.

발표자료에 좀 자세한 정보가 많았는데 초점이 안 맞아가지고....

드디어 한국 발매된다는 의류

사이즈별로 걸어놨더라고요.

게임대회 예선 장면.

저렇게 나란히 앉아서 동시에 하더라고요. 뭐 프리즘스톤 지역별 대회 가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그 유명한 '동박사'의 사인 이벤트 현장

참고로 동박사는 프리즘스톤 공식블로그에 올라오는 게임 공략에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아마 동우 직원이겠지만...)

발표회가 끝나고 이런저런 이벤트와 게임대회도 진행되었는데, 뭐 제가 참여를 안 하다 보니 딱히 적을 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