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뭉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배척당한다.

경기의 침제, 사회의 고용불안, 인력감축, 흔히 있는 일이다.

그리곤 유기견들(거지패)에 합류한다.

하지만 뭉치는 지도 애완견이였으면서 거지패가 구걸을 하는것에 못마땅해 한다.

뭉치가 왜 버렷졋는지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뭉치는 알수가 없고 사회탓을 한다.

거지패와 지내던 집이 철거되는 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애초에 철거될 집이였기에 주인이 떠나서 무상으로 살수 있엇던 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모든 것들이 부당할 뿐이다.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는 뭉치는 산에 있는 자급자족하는 들개들(화전민)을 만난다.

자력강생에 눈의 뜨인 뭉치는 이들에 합류하기 위해 참 쉽고 편한 방법을 생각한다.

힘들게 산짐승을 사냥하기보다 남의 가축을 훔치는 것이다.

당연히 재산을 수호하기 위해 사냥꾼들이 나선다. 이들은 영화내에서 악당이다.

뭉치는 자신의 죄를 이해하지 못하고 죄책감이 없기에 모든것이 부당하다.

결국 거지패거리들도 화전민들도 강제로 인간에 대응하여 터전 떠나서 산 깁숙히 가게된다.

선량하고 공산주의도 모르던 빈민들이 강제로 빨치산에 동원되어 진압되던 역사을 아름답게 미화한다.

결국은 사냥을 해서 자급자족을 하게 되기는 하나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토벌은 당연히 계속된다.

애초에 사냥꾼이 안왔으면 계속 남의 가축이나 털러고 햇을 뭉치지만 적반하장으로 인간탓, 사회탓을 한다.

버틸수가 없던 패거리는 월북을 하기로 한다.

파르티잔들은 조용히 지나가지 않고 항상 주변을 훑고 지나가며 사고를 낸다.

법과 질서를 전혀 모르고 신경도 쓰지 않기에 교통법도 무시하고 종휭무진하다가 사상자가 발생한다.

역시나 인간탓을 한다. 요즘 고속도로에는 야생동물용 개구멍이 몆개 있지만 아는 동물들만 쓰니까 모를 것이다.

방법을 모르니 무작정 인간탓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운이좋게도 전형적인 여유롭고 착한 사람들을 만나 동정심에 호소하며 무상복지를 누린다.

월북이 미친짓인 것을 눈치챈 연륜있는 전거지패리더는 기회를 보고 무리를 이탈한다.

보급투쟁나가서 파르티잔에서 도망치는 것을 이렇게 묘사한다.

하지만 나머지 무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북진한다.

당연하게도 군이 막는다. 차라리 갈려면 몰래 가려고 해야 겟지만

책임감, 사회성이 전혀 없어서 당당히 지나가도 되리라 생각햇을 것이다.

정말 작정한 도짓코캐릭터들이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극한의 백치미를 보여준다.

왜 군인이 있는데로 지나갈까? 군인을 탓해야 하기 때문인다.

클라이막스에서 전형적인 전쟁미화/피해자코스프레물인 그 영화의 패러디를 함으로써

이 영화의 사상을 아주 대놓고 보여준다.

그렇게 사회에서 좀 힘들게 살다 민폐끼치던 파르티잔들은 정말 꼬아서 월북을 한다.

한국예술계에 만연한 좌파정신의 정수라 할수 있다.

만드는 사람들끼리는 재밌을 것이다. 철저히 반대성향을 배척하니까.

하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 찌들어 사는 사람들도 이 작품이 재밌을까.

사회경험이 적은 아이들은 재밌을 것이다.

아는 사람들은 이 이야기가 즐거울 수가 없고 해피엔딩이 아니라는것을 안다.

도피도 아니고 자살행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지뢰밭 안만나면 다행일 것이다.

북한에 가도 동요계층으로 낙인찍히고 감시의 대상으로 강제노동에 시달리며 보급도 없을 것이다.

모르는 동안만 월북이 희망적이고 행복할 것이다.

열심히 남탓하고 도망쳐서 간 곳에 낙원이 있을까

그저 다음 삶을 기약하는 긴 여정일 뿐이다.

잘 몰라서 선동되어 죽어간

뼈아픈 근대사의 희생자들을 영화는 끝까지 유희의 대상으로 삼는다.

선동하거나 선동된 사람들이 잘못이 아니라 세상탓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