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완구장사하려고 요괴워치 벤치마킹해서

신비아파트 TVA에선 고스트볼이란 귀신소환 도구를 추가한 것 같은데

아무생각없이 막 배껴서 이 사단 난 것 같다.

요괴워치에선 소환아이템=해당 아이템의 요괴와 친구가 되었다는 증표라

아무 때나 소환해도 내용 전개에 당위성이 있음.

어차피 소중한 내친구인데, 불러서 놀든 부려먹든 이상할 게 없잖아?

애초에 일본무속신앙은 귀신을 신으로 섬기거나 함께 공존하는 생물체 정도로 반기기 때문에,

요괴를 친구로 삼는다는 전개가 친숙할 수 밖에 없음. (물론 악귀같은 건 처치해야할 존재로 대항하겠다만)

근데 신비아파트는 그렇게 하하호호한 세계관이 아니라는 게 문제.(여기서 뱀파이어나 구미호 같은 건 제외한다)

우리나라 신앙에서도 원혼은 무조건 달래줘서 저승보내야하는 위험하고 안타까운 존재로 여기지, 신으로는 별로 안 섬긴다.

신비아파트 작중에서도 귀신을 우리 주변에 함께 살아가는 공존체로 받아들어주거나, 친구같은 존재라고 묘사한 적이 없었음.

악귀는 무조건 퇴마, 원귀는 무조건 승천이지. 

이러니까 위급한 상황 아니면 친하지도 않은 귀신을 소환해야할 당위성이 떨어지고 각본짜기도 어려운 거.

고스트볼 24시간 소환패널티 없었다해도, 귀신을 소환하는 용도로는 통상시엔 정말 쓸 데 없음.

차라리 신비 아종 도깨비들 소환하는 장치로 써먹는게 더 쓸모있겠다.

그나마 신비, 금비가 요괴워치의 요괴(친구의 개념으로)과 비슷한 포지션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