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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기획처장이랑 부총장이 말했었던 "안암 캠퍼스와의 물리적인 통합이 아니다"
이걸 만족한 상태에서 분교지위 해소를 한다는건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왜냐고?
중복학과가 졸라 많다.
진짜 졸라 많다.
거의 10개의 과가 중복된다.
이름만 바꿨지, 중복되는 학과들이 졸라 많다.

세종캠 학과(안암캠 중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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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중어중문), 영미학(영어영문), 글로벌경영(경영학과), 문화컨텐츠(미디어), 사이버보안(사국), 신소재화학(신소재), 컴퓨터융합소프트웨어(컴퓨터학과), 전자정보 및 공학과(전전), 생명정보공학과(생명공학), 식품생명공학(식품공학), 전자기계융합(전전, 기계), 환경시스템공학(환생공)

이것들을 모조리 폐지해야지 본분교 통합 심의를 통과할 수가 있다.
폐지하려면 안암 캠퍼스에 있는 학과들을 구조조정해서 세종 애들을 받아들여야 할 수밖에 없고,
본교가 희생을 감수해야할 수밖에 없다.
본교랑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병립캠퍼스"를 만든다고??
그러려면 저기 위에 적힌 학과들을 모조리 없애야할텐데??
그렇게 되면 세종캠 자체의 존립이 위태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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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염재호새끼가 미쳐 날뛰어서 안암캠 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치자. 그렇게되면 좃되는게 아니냐고?
겉으로 보면 그렇지.
근데 몇년 안에 다시 정상화 될 수밖에 없다.

1. 경희대를 보면 얘네는 아예 문이과 이원화를 해버렸지. 근데 과연 총장이 문이과 따로 한놈은 충청도 세종, 한놈은 서울캠으로 보낼까? 미쳤다고 그러겠냐. 재단도 미쳤다고 그걸 받아주겠냐. 상식상.

2. 외대를 보면 걔네는 진짜 완전히 통합을 했다고 보면 된다. 아예 두 캠퍼스가 같애. 모집 요강을 보면 알 수 있다. 두 캠퍼스가 비슷한 비율로 인기 학과들을 갖고 있어. 인식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 근데 고잡대는?? 상식적으로 충청도에 있는 캠퍼스랑 서울에 있는 캠퍼스가 완전히 통합될 수 있다고 생각하냐?? 외대같은 경우는 차라리 경기도 용인이라는, 경기권 내에서도 괜찮게 발전된 도시에서 있기때문에 완전 통합이 가능했던거지, 고잡대는 돈이 없어서 충청도에 있는 부지를 사들이느라 "완전한 통합"은 불가능하게 만들어놓았다. 말이 안되 이 부분은.

3. 단국대, 중앙대를 보자. 얘네는 통합때 비교적으로 논란이 적었는데, 단국대같은 경우는 재단 자체가 너무 부실해서 진짜 학교의 존립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랬던거고(천안에 있는 캠퍼스랑 경기도 용인에 있는 캠퍼스를 통합할 정도였으면 얼마나 힘들었겠냐.)
중앙대같은 경우는 살짝 시끄럽긴 했지만 논란이 금방 수그러들었던게,
안성캠에 예술계통 학과, 스포츠계통 학과들을 다 쳐넣었다. 거기에다 생명대학 소속 3개학과 정도만 집어넣었다. 즉, 얘네는 이원화를 문이과 이원화가 아닌 방식으로 한거다. 거기다가 추가적으로 얘네가 인천에다 제3 캠퍼스를 세울 계획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 존나 비인기인 학과들을 집어넣는다고 한다(걔네 입학처가 말한거다).

고대가 본분교 통합 수순을 여차저차해서 밟는다 해도 3번 루트를 따를 수밖에 없다. 즉, 예술이나 체육 관련 학과들은 세종쪽으로 집어넣고, 거기서 제3 캠퍼스 몇몇 학과들이랑 짝짜꿍해보라고 할거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될것도 없는게, 그 학과 출신 학생들은 전과의 기회를 주겠지. 예전에 컴교가 폐지되고 컴과로 흡수될때처럼말이다.


근데 시바 생각을 해봐라. 세종캠이 자기들의 나름 인기학과인 공공행정학과나 신설되는 사이버보안학과를 안암에다가 넘겨주고 예체능, 체육관련 학과만 받아들이겠냐. 걍 존나 말도 안되는 부분다.



걍 상식적으로 봤을 때, 분교지위 해소는 존오오오오온나 삼고초려를 해서 재단이랑 본교가 명운을 걸고 배팅을 하지 않는 이상, 일어나긴 힘들다고 볼 수밖에 없다.

태클 환영한다. 이거 디시에도 올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