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먹고 살기 힘들지?

다른 학교들 학교 정문 앞에 먹자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횽아가 학교 다니면서 얻는 노하우 쫙 풀어줄테니까.

눈꾸멍 크게 열고 봐라

1. 학교 안에서
꼬꼬마들은 지금 선배 붙잡고 밥사달라고 할 때인데, 솔직히 선배가 뭔 돈있냐? 니들 먹여주려고 겨울방학 내내 알바한 돈을 단 1달만에 풀어야 될지도 모르는데..

그냥 밥 사달라고 하지 말고 갈곳을 딱 정해서 사달라고 앵겨봐라.

학교 식당은 왠만하면 B동(기술관) 교직원 식당으로 가라. 가격은 작년 2500원이었다. 학생식당도 2500원이니까 값도 차이가 없는데 맛이 차이난다. 
12시 40분쯤 가면 눈치 안보고 식판 들고 밥 타먹을꺼다. 등치 좋고 잘 먹는 넘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비추천사유
M동(아름관) 반찬은 맛깔스럽게 나오는 거 같은데 왠지 양도 부족하고 맛도 좀 떨어진다. D동이랑 같은 회사에서 하는 거라서 참 안맞는다.. 여자애들은 간식거리가 나오는 M동이나 D동 추천한다.
공대 애들은 좀 불쌍하다.. I동은 너무 특색도 없고 맛도 없다..

2. 짱깨.
배달 시켜먹는 짱깨도 하루 이틀이다. 경원대 보고 장사하는 짱깨집이 20군데는 될텐데 정말 특징이 없다. 맛은 떨어지고 서비스가 훌륭한 것도 아니다.

차라리 학교 밖에 나가서 먹어라..

두곳 추천한다.

한 곳은 경원플라자 지하 4층,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는 통로가 있는데 잘 보면 안쪽에 짱깨집 있다. 가격은 2000원.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추천 메뉴는 3000원짜리 쟁반짜장이다..

어학관 쪽문으로 나와서 동서울대로 가다보면 왼쪽에 "식재차이나"라고 하는 짱깨집 있다. 여기는 학교로 배달오는 짱깨집과는 수준이 틀린다.. 짱깨도 분위기 있게 먹으려면 여기로 가라.. 왠만한 선배 중에서 여기 모르는 사람 꽤 된다.. 알려주면서 맛있게 얻어먹어라. 추천메뉴는 짱깨정식이다.

3. 분식
선배들 보고 밥 사달라면 경원플라자 옆에 붙어 있는 분식집, 이가네나 만나를 데리고 갈텐데.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그럭 저럭 먹을 만 하다.

좀 더 가다 보면 삼거리 나오잖냐? 언덕으로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 "종합분식"이라고 있다. 거기 사장님하고 친해지면 먹다가 배터져 죽어도 모른다. 여기 추천 메뉴는 닭도리탕(10000원)이다. 4명이서 가서 먹으면 떡 친다. 물론 종합 떡볶기(4000원)도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2명이서 먹으면 남는다.

복정동으로 가는 쪽문에서 안쪽 골목으로 100미터만 가면 오른쪽 구석탱이에 "민속식당"이라고 있다. 여기가서 딴 거 먹을 것 없다. 3500원짜리 정식 달라구 해라. 매일 메뉴가 바뀌는데다가 만나나 이가네와 차원이 다른 반찬의 세계에 놀랄 꺼다. 술만 안판다.

민속식당 가기 전에 있는 전주식당도 꽤 먹을만 하다..

분식점 3군데만 알고 있으면 될꺼다.

4. 고기집
수진리고개 꼭대기에서 오른쪽으로 조그마한  골목이 있는데 여기 정육점이 죽인다. 냉장 삼겹살 1근에 7000원인가 했다. 1인당 2000원의 자리값만 받는데 고기로 배터지고 싶으면 여기 가라.

먹는 이야기 쓰니까 배고프다. 횽아 밥 묵고 마져쓸 테니 2탄을 기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