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서포터즈를 하고 받은것들이다. (라이엇 와드 스킨은 내가 운좋게 라이엇직원의 분실된 핸드폰을 찾아주어서 받았음)

롤드컵 자원봉사를 구한다는 홍보물을 봤을때, 인천 아시안게임 노예 자원봉사 사건이 터졌을때 였다. 그때 사람들은 저것도 노예계약이라고 치부하면서 ㅉㅉ하고 깠었는데, KeSPA가 여론에 굉장히 민감한것이, 그 소리를 듣고 곧장 서포터즈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사실 이건 무언가 보상이 있었기에, 자원봉사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아서임도 했다.)

 서포터즈의 일은 간단하고 어렵지는 않았으나, 그만큼 피곤했다. 질서유지, 관객안내가 다 였다. 4강때 경기시작전 사진에 보이는 포로와 티모버섯같은 인형을 던져주는 선물시간이 있는데, 그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맨 앞에서 벽을 쌓아줬다. 근데, 사람들이 워낙 질서를 잘 지켜줘서 사실 있으나 없으나였다. 그 이후 플레티넘 석과 골드석 사이에 앉아서 사람들의 길 안내, 질서유지를 했다. 딱히 어려운 일은 아니였지만, 계속 앉아있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야 했기에, 즉 관중들이 계속 움직이는것을 신경써야 했기에 많이 피곤했다.

  저녁식사도 주었다. 약 10000원짜리 상당의 도시락을 주었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삼성 블루와 화이트전때 사람이 엄청 많았으나 삼대떡을 당했기에 칼퇴근, 다들 싱글벙글 했다. 서포터즈였기에, KeSPA에서 차비와 수고비 명목으로 일당 4만원을 무려 '금일봉'으로 주었다. 특히 이 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저기 보이는 포로,버섯 굿즈를 받았는데, 사실 이건 원래 계획에 없었던 선물인데 '전병헌'회장님의 특별 지시로 주셨다고 한다. 난 이때부터 전병헌 회장의 빠가 되었다.

  전병헌 회장님이 대학생을 엄청 아끼고 좋아한다라는 소리를 들었을때, 그냥 정치잘할라고 하는거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오해였다. 전병헌 회장님은 진짜 대학생을 좋아하는거 같았다.(정치적 사상을 떠나서 대학생을 대해주시는 태도는 정말 리얼이다.) 사실 우리말고도 KeSPA 기자단이라고 다른 대학생 서포터즈가 있는데, 이들의 충성도가 남 달랐다. 그리고 잊지못할 '추억'을 주기 위한다는 취지로 창설된 '서포터즈'였기에, 전병헌 회장님께서 각종 선물을 줄수있을 만큼 주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는 소리를 들었을땐 감격. (식사,금일봉, 선물, 그리고 우리를 대하는 라이엇 직원,강한친구들(시큐리티)의 태도 부터 서포터즈가 정말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확 와닿았다. 확실히, 뭔가 직원이 된 기분이였다. 그만큼 대우가 좋았다.)

  결승전 때는 맨 앞에서 위치했는데, 이때는 진짜 죽음이였다. 1경기 끝나자 마자, 앞좌석에 앉아있는 이매진 드래곤스와 페이커를 보겠다고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와서, 서포터즈들이 벽을 만들었다. 이때는 정말 내가 강친이된것만 같았다. 결국 페이커는 라이엇게임즈측에서 다른데로 이동해달라고 부탁했는지, 관계자측만 갈수 있는대로 이동했는데, 그때에도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면서 싸인, 사진요구하는거 막느라 힘들었다. 

  특히 경기 끝나고 이매진드래곤스 공연 때(이때도 이미 사람들이 엄청 몰려들어왔다.) 임프 마타가 내려와서 난입했는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와 진짜 힘들었다. 임프와 마타는 내 앞에 뚝 떨어졌는데, 관중들에겐 미안하자만 마타와 임프가 압살당할까봐(사실 도저히 통제가 안됬다.) 내가 올라가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마타가 당황해서 "아 진짜요? 알겠어요."하는 말이 아직도 귀에 남는다.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였다. 확실히 알게 된건, 전병헌 회장님과 KeSPA 측에서 대학생들을 정말 아낀다는 점. 명목만 서포터즈고 거의 노예부리다 시피 하는 몇몇 다른곳과는 정말 차별되었고, 그만큼 대우가 좋았다. KeSPA가 정말 괜찮은 곳임을 새삼 알게 됬다.

  3줄요약

   1.서포터즈 노예가 아니라, 진짜 서포터즈임

   2.전병헌 회장님은 대학생들을 진짜 아낌

   3.KeSPA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