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 이후로 들려온 새 작품 소식 반가웠는데, 벌써 방영중이네 ㅎㅎ
초반 설정에선 덜 나오는 것 같아 각 잡고 보진 못했지만 슬슬 지켜볼 만한 씬이 나오지 않을까 기다리는 중이야.

근데, 오랜만에 역시 브라운관에서 보니까 좋더라.
제사 때 집에 갔을 때 그 평범하고 담백한 슈트 차림만으로도 꽉 차는 ㅎㅎ

갠적으로 풋풋한 드라마보다는 약간 감정이 무겁게 눌리는 들마를 좋아하는데
대개 ㅇㅅㅇ란 배우가 나왔던 드라마들이 그런 재미를 줬던 터라
아직 이번 들마가 적응은 안 되지만,
배우의 개인적 신상 변화 뒤 가볍게 워밍업하는 듯한 드라마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래도 이번 들마 전 최근작이 가화라, 나는 아직도 ㅇ쏘니를 보면서도 지거니를 떠올리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럽라 들어가면 새 캐릭의 내면도 엿볼 수 있겠지.

근데 8회 보면서 배우의 눈이 전보다 따스해졌구나, 싶었음.
원래 그런 따스함이 있긴 해도,
전엔 드라마 속에서나 자연인으로 예능 나올 때 무심히 서늘하게 스쳐가는 눈빛도 보였는데,
현재의 ㅇㅅㅇ는 눈빛도, 바라보는 시선도 따스해.
그것도 여배우를 향한 것도 아니라 성씨 다른 남동생 보는 눈빛인데 ㅎㅎ

늘 훈남의 이미지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이 눈빛이 'ㅇ쏘니'란 예명이 원래 가진 그 따스함에 닿아 있을지도.
연기의 색채가 더 다양해지는 드라마, 캐릭터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울 듯. 지켜보는 입장에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