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너무 늦어 죄송하고 먼저 말씀드리지만 제가 글을 잘 못 씁니다.

혹시 불편한 글이 보이더라도 떨려서 그랬거니 해주세요...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린적 있지만...사실 자주 들어와 봅니다.

이렇게 갤러리가 생긴것도 처음이거니와(굿와이프때 마이너 갤러리는 있었어요. 물론 거기도 자주 갔었죠.) 이곳 여러분들의 활동이 너무 신기하고 믿을 수가 없어서요.(사생대회는 정말 볼때 마다 입이 벌어졌었어요.)

내가 도대체 무슨 드라마를 만들었길래 이러실까? 아직도 그 궁금증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ㅎㅎ

촬영할땐 만드느라 정신없고 끝나고 나선 일을 끝내서 쳐다보기도 싫어질때가 있거든요.(이해해주세요. 여러분들이 저보다 더 라온마 많이 보셨더라구요.ㅋㅋ)

최근에 어느 한분께서 힘을 좀 실어달라는 메세지가 꾸준히오셔서(정중히 꾸준한 억압톤으로..ㅋㅋㅋ) 그러겠다 얼떨결에 약속을 해버리긴 했지만 사실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아시겠지만 한참 촬영 준비하느라 정신이 좀 없었습니다.

감사해요.어쨌든 모든 스탭과 배우들의 고생으로 만들어졌지만 화성인들이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지 않으셨다면 그 고생 물거품 됐을거에요.

올 여름 유난히 더웠는데 그만큼 우리의 열정도 뜨거웠습니다. 화성인들의 화력이 더 불을 지펴주신걸거에요. 적어도 힘들때 마다 들어와서 글 읽어 본 저에겐 그게 확실합니다. ㅎㅎ

블루레이는요...

처음엔 선물이라고 도착했다고 해서 받으러 갔는데.........엽서북............사실 뜯어보고는 무서워서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이걸 하나 하나 다 읽어 봤다간 그 기대에 부응 못하는 제가 너무 싫어질거 같았거든요.

블루레이에 관해선 저도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지를 못합니다.(쫑파티때 오셨던 화성인에게 제작자분 데려다 준 기억 나네요)

끝나고 한 2,3주 뒤였나? 드래곤에 한번 여쭤는 봤었는데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걸리는 그 작업을 이끌 사람도 없고 리메이크 작품이라 생각보다 발매과정이 까다롭다는 설명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어떻게 한다해도 제가 일단 참여할 상황이 안되서...여러가지 상황이나 이유들이 겹치고 겹쳐 안되고 있는거 같습니다.(사실 더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합니다. cp나 라온마 참여했던 분들이 이미 다 각자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바빠서요 만나기가 어려워요.)

시즌2는

인터뷰에서 얘기 했었는데...너무 제목만 '안한다'라고 나서 오해 하실듯 한데...

한국 라온마는 영국 원작의 2시즌까지의 얘기를 다 한겁니다. 

사실 끝나갈때 쯤에 시즌2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시즌2를 하려면 애투애(Ashes to Ashes)를 해야하는데 아시겠지만 거긴 '태주'가 나오지 않습니다.

의미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화성인들이 바라는 것도 아닐테고...

그럼 창작인데...그건 직접적으로 알아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계약이나 여러가지가 복잡할겁니다. 아마 이런 경우가 없었던거 같은데...

아무튼, 원작에 없는 시즌3, 한국판 시즌2를 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본겁니다. 

사실 그래서 쿠키영상을 찍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오해 하실까봐..근데 막판에 러닝타임이 어찌될지 몰라 찍어놓고 안되면 편집에서 빼자라고 생각하고 찍었는데 또 정경호씨가 마지막 표정을 재밌게 하셔서................바뀐 태주의 얼굴이 너무 재밌어서....................................결국................................넣게된거고요....

(어느 인터뷰에서 시즌2암시 아니다!!라고 말했는데...무서워서......거짓말입니다. 죄송합니다. --;;;)

제가 너무 죽을 죄를 진거겠죠? 이렇게 해 놓고 시즌2를 안하다니!!!!!

죄송합니다. 도대체 제가 무슨 드라마를 만들었길래 이러실까요? --;;;

어젯밤이었나요? 또 무슨 화성인들의 화력이 어떻고 해서 봤더니 네이버 드라마 추천을 뒤집어 놓으셨더라고요. (전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렇게 말하고 보니 감사하다는 말로는 너무 부족해보이네요.

드라마 한편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결집 한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저는 그저 드라마 만드는게 좋아 하는 사람인데 이런 반응이 처음인지라 정말 얼떨떨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은 이 드라마 한편........... 잘 간직해 주세요. 블루레이라면 더 좋겠지만 일단 현상황에선 뭐라 확답 드릴수가 없다는건 위에서 말씀드렸고...하지만 나오지 않는다고 머리속에서 지워버리겠다 모질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슴으로 3반 식구들 잘 간직해 주세요.

아! 아세요???? 여러분들 덕에 제 꿈이 하나 이뤄질지도 모릅니다.

"드라마pd가 되서 꼭 많은 사람들이 오래 기억하는 드라마 한편 남겨야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