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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가 결여된 인간.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7.09.07 06:32:27
조회 121 추천 3 댓글 0


빛을 잃은 사람은 항상 밝은 척을 한다.
무릇 지금까지 실컷 잃어와서 막다른 곳에 있는 빚쟁이들 마저도 바로 다음날이 찾아오면 일확천금을 얻고
빚을 모두 청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사는 것처럼

우리는 그만큼 사회적 평판에 메말라 있는 것이 아닐까.
내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타인의 시선에 의해서 자신을 성립시키는
사회적인 나를 가꾸는 것에 대해
우리는 생을 투신하고 시간을 태워
형태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은 유리속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기심제를 지내지는 않나.

거기까지라면 참 다행이지만
사회적인 나와 내가 가진 나를 분리해서
자신조차 제대로 평하지 못하는 무능한 인격체를 가지고 있지는 않나.
꽃꽂이를 위해 온갖 가지를 친 꽃과
야생의 소나무의 몇 가지 없는 공통점을 찾고
그것이 사회와 진실된 자아의 시작점이자 끝점이라며
영영 헤매이는 연옥과도 같은 곳에 있지는 않나.



그렇기에 우리는 헤매이는 것이다.

나아가야 한다. 지금보다 나아져야 한다.
라는 관념자체는 사회적으로도, 천부 인격적으로도
틀린 말이 아니다.
사회의 힘이 미비하던 시절부터, 사람은 스스로를 넘어왔고 이윽고 자신의 평안을 위해 사회를 만들기까지 했으니

그러나 오늘날은 다르다.
사람은 자연속이 아니라 사회속에서 놓여지기 시작했고
영영 자연으로는 돌아 갈 수 없을만치의 거리까지 나와버렸다.
그렇기에 자연속에서는 살기위해 본성을 뽐내고 악용하고 이용하기 위해서 나를 이해했던 반면
우리는 사회속에서는 보다 더 잘 살기위해
나를 뽐내고 숨기고, 남에게 웃음을 팔아야 하는 위치로 키워져 왔다.

제2의 허황된 자신을 만들어 왔던 것이다.
웃고 싶지 않아도 웃고.
필요하다고 하면, 울어야 할 때 조차 웃어버리고 마는
그러나 사회를 만든 것이 잘못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 사회를 만들었고 그 결과는 절대로 틀리지 않았다
자연과 가까울 때보다 사람은 보다 더 잘 삶을 영위하고 있으니까.
수렵을 하지 않아도 매끼에 고기가 올라오며, 채집을 하지 않아도 야채나 과일이 풍부하고 종류별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세상은 사회가 아니면 불가능 할 것이기에.



2. 그러나 우리가 만든 사회적 본인에게는
과연 움직이기 위한 동기가 충분한가.
자연에서 살기위해 움직일 때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죽을만큼 압박감을 느끼며
그 결과가 우리를 하루하루 옥죄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가.

아니. 사회적 나를 진정한 자아와 일치 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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