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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날았다.(시)앱에서 작성

광속두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08:08:44
조회 127 추천 0 댓글 1
							

그는 날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떨어졌다. 마치 날개가 부러진 새처럼.
젖은 구름에 팔이 스쳤고, 젖은 깃털은 무거워졌다.
힘 없이 땅에 입을 맞췄다.

태양열에 녹아버린 몸이 하수구로 흐른다.
뜨거운 샤워 호스로 목을 감은 그의 참혹한 유해는 비닐봉지에 담겼다.
풍장을 바랐던, 그는 바다에 잠겼다.
영원히 만나지 못할 뼛가루들이 플랑크톤처럼 유영한다.
가루들은 힘이 없다.
파도가 정한 대로 움직인다.

기실 새들도 자유롭지 않다.
모두 플랑크톤이다.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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