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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만남들모바일에서 작성

Heartburn(221.142) 04-16 17:41:31
조회 341 추천 0 댓글 0
							

https://youtu.be/ySlMyXNm8AI


변호사 할머니


벤치에 앉아 계신것을 말걸었었다. 습관적인듯한 동작으로 담배를 꺼내서 피우시던 참이었다. 자기는 이것을 피고싶지조차 않은데도 저절로 입에 물게 된다며 담배를 시작조차 하지 말라고 하셨다. 할머니인데도 하는 행동이 굉장히 현대적이어서 서구권은 수십년 전의 생활모습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음을 실감할수 있었다. 분명 젊었을때 예뻤을것 같다고 말하니 젊은시절에 패션모델을 하셨다고 하였다. 현재 직업은 변호사라며 명함을 주고 꼭 이메일하라 하셨다. 이메일할 여건이 안되어 차일피일 미루던 중 명함을 잃어버려 다시는 닿을수 없게 되고 말았다.


두 할아버지

두분이 함께 계셨다. 한 분이 다른 분보다 거의 15살은 많아보였으나 실제로는 그쪽이 3살 더 어리며, 십대때부터 줄담배를 피워댄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듣자 기분이 묘하였다. 젊어보이는 분은 굉장히 표준적이고 듣기 편한 발음으로 영어를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7세에 호주로 왔는데, 그 당시에 사람들이 앞뒤사정을 다 무시하고 대체 왜 말을 못하는거냐고 다그쳤다고 한다. 옛날이라 그런일이 있었구나 했다. 대화를 하다보니 주제가 제멋대로 흘러갔다. 한자와 한글의 차이를 간단히 설명해드렸다.


영상물 관련 전공 대학생

스파이더맨 주인공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었다. 길거리에서 햄버거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던 것을 발견하였다. 마침 서점에 다녀왔다고 했다. 영어판 일본만화 한권을 산 모양이었다. 나도 가고싶다고 하자 친절하게 안내해주며 중간에 익숙하지 않은 일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주었다. 서구 젊은이들의 인성을 볼수 있는 기회였다. “죽은 남자”라는 뜻의 성씨가 기억에 남았다. 며칠 후 우연히 다시 만났을때 팔뚝을 붙잡으며 친한척하지 않을수 없었다.


미국 중년 여성

여행중에 이 도시를 들른 것이라고 했다. 내가 뽀빠이와 루니툰을 좋아한다고 하자 그것때문에 영어가 그리 준수하냐고 하여 내심 기뻤다. 또 말하기를 미국 여성들은 남성들이 하는 일을 모두 했으며 있으며 여자도 남자만큼의 능력이 있다고 하였다. 이것이 변질되기 전의 페미니즘의 모습인가 하여 감명을 받았다.


방랑자

맨발에 모자를 아무렇게나 쓴 모습이 인상적인 키큰 청년이었다. 아직 30세가 채 되지 않았다 했는데 아내와 아이가 있다고 했다. 약간 술에 취한듯 했고 담배냄새가 났다. 여행중이라 했으며 처자식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나의 내공으로는 이 사람의 발음을 도저히 잘 알아들을수가 없어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한것이 정말 아쉬울 정도로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전직 권투선수

이사람도 여행중인 사람이었다. 땅딸막한 체구에 굵직한 팔다리가 힘깨나 쓰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는듯 했다. 먼저 말을 걸어와 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자신은 결혼을 하지 않았으며 다만 온세상에 씨를 뿌리고 다녔다고 했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온몸에 두르고 있는 유쾌한 사람이었다.


남미에서 온 아저씨

갱단에 맞서 싸우는 일을 하던 경찰병력의 일원이었다고 했다. 이사람은 키는 매우 작은데 통무쇠같은 팔뚝이 굉장히 거대했다. 조국의 국가시스템과 치안등에 실망하고 새삶을 찾고 새땅에서 자식을 키우기 위해 조그만 자신의 가족을 이끌고 호주로 왔다고 했다. 가장이라는 것의 무게가 느껴지는듯 하여 숙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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