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렸을때부터 이상했어. 오락에 빠져 정신없이 놀았고 동성애자고 늘 죽고 싶었고 늘 모든 걸 때려쳤고 아빠와 주먹으로 때리고 싸웠고 부모님이 날 학대했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나는 하나님을 믿었지. 믿을 존재가 없었으니까. 늘 죽고 싶고 한계까지 힘들게 나를 몰아부쳤어. 그러다보니 어느새 이 자리더라.

요새 직장생활 매일매일이 힘들어 그런데 이상하게 요새 하나님이 기도를 잘 안 들어주는 거야. 그래서 요구사항을 조금씩 줄였어 사고 안 나게 해주세요 실수만 줄여주세요


그런데도 맨날 사고 치고 혼나는 거야 직장에서. 대답도 잘 안
해주고.

정말 힘든 어느날 창문에 달을 보다가 다시 기도하면서 하나님 요새 왜 제 말 잘 안들어주세요 하고 원망했어. 그러니까 답이 오더라 하나님이 이제 혼자 잘 하자나 그러더라

난 아직 잘 못하겠는데. 아직 너무 어린데.... 너무 미숙하고 서툰데 나를 보고 너무 흐뭇하게 보면서 웃어서 눈물이 왈칵나더라. 마치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