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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의 거리앱에서 작성

ak0000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1 22:19:03
조회 116 추천 0 댓글 0
							

어줍잖은 전등 아래 숨어

허공에 휘청이는 그림자여

소나기의 거리로 가자


아득한 세상의 발

머나먼 길가의 어둠을 향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폭풍의 광야로 나가자


비록 백골이 닳아

거리에 흩날릴지라도

정적이여,

나는 두렵지 않다


내가 걸어온 자취엔

고결한 향수를 두어서

검은 세월이 뒤따를테니

나는 죽지 않는다


그러니 소나기의 거리로 가자

흔들리지 않는 칼을 쥐고

눈가에 맺힌 눈물 머금고

묵묵히 걸어가자


무대의 막이 큐비즘에 달하면

그제서야 입을 여리라

잠시 세상을 잊었노라고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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