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전철

람쥐썬드어어(59.3) 08-10 21:19:25
조회 80 추천 0 댓글 0
							

전철



토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기분 좋은 이야기들이 모두 지나가고

내리던 비도 모두 그쳐서 걸었던

그 길이 마냥 괜찮은 건 아니었고

우리는 다섯 걸음이면 사라지는 숲에도

작년부터 지금까지 죽지 않은 단풍나무에도

그동안 갈 일이 없었던 장소의 낱말을 꺼냈다

실외기와 실외기를 닮은 고물들이 숲에 있었다

컵과 비닐과 거울을 보는 것 같은 말투

아직 열기가 남은 나침반이 신호를 바꿔가며

그것에 따라 교육받은 차량들이 움직인다

빗물이 묻은 것 같은 옷에는 더 이상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의 뜻을 나중이 되어서도 알지 못했다

불이 켜져 있었고 바람은 불지 않았다

온도가 없는 것들이 감히 움직이지 않았으므로

끊임없이 나는 지나갔던 사람들의 위치에 맞닿아

그는 연신 170cm의 연기를 내뿜고

계단 아래에서

옛날의 광경을 보고

택시는 별자리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야간에 이륙하는 굉음만 들렸다

어딘가에 공항이 있고

이미 다 삭아버린 간판을 달아놓은 사람은 지금 어디쯤에 있나

그는 그 자를 가리키려다가 넘어지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일어나는데

건너편에는 의자에 앉은 새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리플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설문 과잉대응 스태프 때문에 팬심 떨어지는 스타는? 운영자 18/10/22 - -
공지 ☆★☆★알아두면 좋은 맞춤법 공략 103선☆★☆★ [59] 성아(222.107) 09/02/21 30962 37
공지 문학에 관련 사진과 내용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86] 운영자 08/01/17 14238 14
160050 오늘도 바보같이 하루를 시작하는구나 ㅇㅇ(1.218) 10/24 10 0
160049 뉴비인데 잘 읽히는 시인 추천좀 해줘 [1] 복숭아(112.221) 10/24 21 0
160048 지역신문 일간지 노동강도세겟냐 비전은없겟지? ㅇㅇ(58.122) 10/24 21 0
160047 자작시) 식물인간 [1] 옷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25 0
160045 다녀왔습니다. 5픽서폿빼고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4 46 0
160044 연재처 추천좀 ㅁ2(175.223) 10/24 22 0
160043 소설 공모전이나 대회 [3] ㄱㄷㄹ(175.223) 10/24 80 0
160042 맞춤법 문법 라라라(175.223) 10/24 24 0
160041 살아있는 그녀 ㅇㅇ(39.118) 10/24 19 0
160040 민음사 시발... ㅇㅇ(203.226) 10/24 75 1
160039 10.23 기념 음대(122.46) 10/24 27 0
160037 밥딜런도 노래가사로 노벨문학상 탔잖아? [2] ㅇㅇ(211.36) 10/23 82 0
160035 나는 아무것도 할수가없다. [2] ㅇㅇ(27.113) 10/23 61 0
160034 반인반수 ㅇㅇ(183.105) 10/23 35 0
160032 시) 딸아이 (평가 부탁드립니다.) [8] Füllfederhalt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110 0
160031 본인 문학 세계에 대해서는 타협이 없어야 한다 [5] ㅇㅇ(49.161) 10/23 164 5
160030 고리키 소설 어떠냐 [2] Мечт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69 0
160029 객관적으로 여기애들 글 잘쓴다고 생각하는거야? [3] ㅇㅇ(27.113) 10/23 124 0
160027 소설 차차 써가는데 연재할 곳 추천좀 [3] 지제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74 0
160026 문갤에 글 한 번 올려보고 싶긴 한데 [4] 뮨갤러(211.246) 10/23 94 0
160025 글 못쓰면 유전자를 탓해 [3] ㅇㅇ(211.36) 10/23 101 0
160024 치과에 들어가면 특유의 향이 난다 [2] 5픽서폿빼고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77 0
160023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음 어떡하지? [4] ㅇㅇ(211.36) 10/23 61 0
160022 공모전 이해 안가는점 [1] 1111(211.213) 10/23 94 0
160021 기시 유스케 작가님것도 다들 읽어봤어? [1] ㅇㅇ(211.228) 10/23 86 0
160020 평가부탁) 강남역에는 조용한 우울이 있었습니다. [7] 낡은선풍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209 9
160019 닫힌 걸음 뫼르달(175.223) 10/23 56 0
160018 김연수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4] 윤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126 2
160017 김용 작가님책 다 읽어본 사람? [7] ㅇㅇ(211.228) 10/23 85 0
160016 강박, 자의식과잉, 피해망상 다루는 소설 추천좀 [1] ㅇㅇ(198.182) 10/23 58 0
160015 무엇을 읽어도 [2] ㅇㅇ(183.105) 10/23 58 0
160013 안녕하세요.저는 글을 쓰러왔어요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111 0
160012 Youtube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42 0
160008 우울하다 [4] 5픽서폿빼고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3 99 0
160006 예전엔 친동생이랑 독서토론 했었는데 ㅇㅇ(122.46) 10/22 85 1
160005 직업없이 하기엔 도박이지 ㅇㅇ(27.113) 10/22 54 1
160004 소설 도입부로 짤막하게 써 봤는데 어떤 느낌인지 듣고 싶습니다 [12] ㅇㅇ(1.246) 10/22 171 0
160003 편지를 보내도 편지가 남더라 [2] 표절충(124.63) 10/22 79 0
160001 저격. IP220.116 창비, 문학동네 신인 소설상 감상에 대하여 [17] 문학마을(61.253) 10/22 263 2
160000 어김없이 찾아오는 신춘 시즌 [6] ㅇㅇ(49.161) 10/22 150 2
159999 아서라 아서 초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2 40 0
159998 가존의 눈물 sadsa(122.47) 10/22 29 0
159996 중국인 [2] ㅁㅁ(118.221) 10/22 54 0
159994 20대 서울 독서 모임 00(211.177) 10/22 73 0
159993 그렇게들 쓰면 일단 시이기 전에 편지라는 건데 ㅇㅇ(223.38) 10/22 45 0
159991 책소개 유튜브 만들었어! [25] 샤이너라잇(106.102) 10/22 232 7
159990 괜찮으시다면 읽어보시고 냉정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4] ㅇㅇ(198.8) 10/22 120 0
159989 죽어봐야 안다는게 내 결론이다. ㅇㅇ(211.36) 10/22 3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전체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개념글 []

/

    뉴스NEW

    1/3

    디시위키

    심심할 땐 랜덤

    힛(HIT)NEW

    그때 그 힛

    1/3

    초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