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내로 가득하구먼

똥꼬 긁은 손 코에 가져가듯 일 년에 한번씩은 킁킁거리며 찾아오는 문갤

아마 나같은 애들 꽤 있겠지 다들 뭐하고 사냐 최소 이십 후반 서른 줄에 있을텐데 무슨 일을 하는지 결혼은 했는지 등단은 했는지 아직도 글은 쓰는지... 같은 취미를 공유했던 너거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나로 말할 거 같으면 사 년 전에 취직했는데 돈을 쥐좆만큼 받으면서 일은 좆빠지게 하고 그러다보니 좆만한 글 한 줄 쓸 짬도 없고 자연스레 문학에 대한 흥미도 잃었다. 술 담배 스트레스로 머리털을 잃었고 성욕도 잃었다. 노잼인생이다 그나마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 한달에 한 번 적게나마 버는 돈 부모님한테 부쳐드릴 때. 그래도 사람구실은 하는구나 자위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5000원어치 로또지르고 1등 당첨되는 상상하면서 퇴근한다 남들은 토요일에 사지만 나는 월요일에 사서 6일 내내 로또 당첨돼서 벤츠타고 룸싸롱다니면서 계집애들한테 돈뿌리는 상상한다 참으로 좆밥스러운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