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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 1화

앙기모띠(61.109) 2018.12.08 21:19:15
조회 100 추천 0 댓글 2

거울에 놓고 제대로 네 얼굴을 봐.

넌 누구야?

넌 어디서 왔어?

넌 뭐하는 사람이야?

-----------------------------------------------------------------------------

석이는 대답할 수 없었다.

본인은 잘난 사람이 아니기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본인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기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에게는 잘난 얼굴도, 혀를 내두를 언변도, 돈도,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석이는 그저,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주변의 잘난 사람들보다 비교해서 본인은 아무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그에겐 목표란 것이 없었다.

그가 하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잠깐 일을 한 뒤, 오늘 하루는 무엇을 했었는지 깨닫지도 못한 채 잠에 드는 것 뿐이었다.

그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제대로 대답할 수 없었다.

왜나하면 그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석이는 거울을 놓고 제대로 얼굴을 보았다.

하지만 거울에는 아무것도 비치는게 없었다.

그게 석이다.

아무것도 없는 것, 그게 석이의 모든 것이었다.

-----------------------------------------------------------------------------

행복해지고 싶어, 행복이란 무엇일까?”

석이가 석이에게 묻는다.

잘 모르겠어, 행복이란 뭘까?”

석이가 석이에게 답한다.

행복이란, 돈이 많은 것일까? 아니면 예쁜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것일까?

석이는 생각한다. 그는 행복해지고 싶어한다. 그게 그의 목표였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그는 알지 못한다. 이건 그의 숙제다.

석이는 행복하지 않다. 이건 확실하다. 행복하지 않다는 것은 그의 감정이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는 그는 잘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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