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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임모바일에서 작성

(211.36) 2018.12.13 22:17:53
조회 141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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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니?나는 들은 체 만 체 고개만 끄덕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삼일 만에 만지는 문고리는 싸늘한 집 안의 공기 덕분에 차가웠다.책상 위엔 어젯밤을 증명해 주는 핏물들로 가득했다.나는 털썩 앉아버렸다. 문 바로 앞에선 작은 먼지가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치고 있었다.밥은 먹었니?어눌한 발음 때문에 말을 이해하기까진 꽤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이해하기 싫었던 것 같다. 듣기 싫었다.나는 밖에 나가 먼지를 쓸었다. 하지만 먼지는 저 하늘 위로 멀리 날아만 갔다. 손을 뻗으면 뻗을수록 내 손이 밀어내는 공기 때문에 멀어져 갔다. 공기는 잘못이 없다. 이내 먼지가 사라졌다. 사라졌다기 보단 이제 눈에 안 보인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고맙다.뭐가 고마운지 나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문고리는 여전히 차가웠고 열쇠를 돌려도 열리지 않았다.문을 부실 수는 없었다. 문은 잘못이 없으니깐그가 돌아왔다. 그는 현관에 쓰러져 있는 지팡이를 들고 저기 있는 문으로 나갔다.아마 그게 마지막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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