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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우주야사 외전 : 파라탐 초문명에의 가혹에 대해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1.15 0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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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탐 초문명에의 가혹에 대해







*본편 이전*


“끝없이 괴롭히는 것이 뭐 어쨌다는 것입니까?”


구알은 그렇게 말했다. 구알이 말을 이었다.


“괴우주 속 문명들을 마음껏 파괴하고 그 구성원들을 죽지 못 하게 살려 끝없는 고통을 주는 것이 뭐 어쨌다는 것입니까? 어차피 세상은 약육강식 아닙니까?”


구알은 그렇게 변론하면서 비굴한 태도를 취했다.


구알은 상대에게 공감을 얻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


구알은 눈앞의 존재가 매우 패도적인 세력에 속해 있기에 이런 식으로 변론하면 최소한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본 것이다.


구알의 예상대로라면 상대는 그저 마실 나온 것이다.


구알 눈앞의 상대인 아후라제국 서쪽 군단장 방문천황 서문료가 미지근한 태도로 대답했다.


“물론 세상은 약육강식이지. 그런데 그런 식으로 약자를 대한다면 블랙홀이 약자를 대하는 방식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보다 복잡하고 사랑 또한 본성의 일부로서 가진 사람의 반열이라면 블랙홀처럼만 약자를 대하다간 권태롭고 단조롭지 않은가. 내 종족인 아후라신족은 권력 그 자체를 추구하기에 다양성 또한 원하는 것이다. 아후라신족은 때문에 파라탐 초문명 보다 약한 존재들에겐 머나먼 없음에서부터 시작해 같은 반열이 될 수가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 그것은 다양해지는 방법이기 때문이고 우리와 겨룰 수 있는 자가 되어야만 삶이 단조롭지 않기 때문이다. 아후라신족이 파라탐 초문명에게만 가혹한 건 그 때문이다. 파라탐 초문명만이 아후라제국과 대결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눌러야 하기 때문이다. 아후라신족은 파라탐 초문명을 혹독하게 다루고 그 보다 약한 자들은 바람처럼 우리에게 다가오기를 바란다. 이는 번영을 통해 우리가 지루함을 잊는 한 방법이다.”


구알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절 내버려두시겠군요. 역시 예상대로입니다.”


“넌 파라탐 초존재인데 블랙홀처럼만 굴었으므로 내가 보기에 함량 미달이다. 아후라신족은 우리가 다른 파라탐 초존재를 괴롭힐 때 괴롭힘만 목적이 아니라 일을 전력으로 다하게 할 필요가 있을 때에만 남을 닦달한다. 일을 열심히 해서 팽창해야만 권력 그 자체가 상승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아후라신족은 다른 아후라신족들을 일로 갈굴 뿐이고 그렇지 않은 자들은 모조리 처벌한다. 더욱이 아후라제국은 파라탐 초문명들의 맹주인 것이지 그들의 법과 도덕을 무시할 처지에 현재 있는 것은 아니기에 경찰 노릇을 안 할 수는 없다. 즉 난 파라탐 초존재인 널 잡으러 온 거다. 그러니 죽어라.”


구알이 서문료의 눈빛에 맞고 조각나 부서졌다.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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