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ㅡ 비와 함께 - 문학 갤러리

시ㅡ 비와 함께모바일에서 작성

문학천재소년(180.69) 2019.04.24 00:07:34

조회 184 추천 2 댓글 3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cee80fa11d028319ddf853da70007dc53c7bc36def2f058d5c9298beb9606cc7fbed67e76618e1630a8b9ba512544c1e5d89cf92fcb17f0349614745de9fd58e060c14403881b

비와 함께

이 비와 함께
타닥거리며 팅기는 소리가
스테레오타입이다

나의 빗길은 강둑이
만든 작은 폭포수
이정표없는 회환은
빗물이 스며든 나의 운명이 고장나서다

아무리 말려봐도 고여버린 고독한 언저리는
우중층한 안개가 너무도 짙어서인가
내 모든 웅덩이는 이미 독물이 노랗게 모여있어
걸어다닐 때마다 어깨가 굽고 당당하게 보이지 않는
변명이다

나는 빗물로 거대한 웅덩이를 만들지 못하고
얕은것들 속에서 물장구치다가 그곳에서 죽는다면
사인은 나 스스로 머리를 담가 죽었다고 해줘라

내 안에 커다란 두꺼비는 온 구멍에서 독물을 내뿜고
나는 내 안에만 비를 뿌린다고 전해줘라
한번쯤 남들처럼 젖어보고 싶은 사람이다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images+28929.jpe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공지	☆★☆★알아두면 좋은 맞춤법 공략 103선☆★☆★ [66]	성아(222.107)	09.02.21	48592	56
공지	문학 갤러리 이용 안내 [99]	운영자	08.01.17	23965	21
289681	외국의 시인데 이 시를 읽고 무슨 생각이 드는지 말해봐	ㅇㅇ(221.147)	16:21	21	0
289680	그지 너는 염색해서 검은대가리 아니네	a(118.235)	15:47	13	0
289679	유엔사, 주한미군에 대한 피해 신고 후 후속 징벌 절차 안 만들어	a(118.235)	15:46	11	0
289678	유엔기구에서 감염 원인은 전자파가 아니다, 하며	a(118.235)	15:30	12	0
289677	오늘의 추천 시	오들덜뽕두탄	14:52	19	0
289676	생각에 잠긴다	오들덜뽕두탄	14:39	20	1
289675	모닝커피	오들덜뽕두탄	14:36	18	1
289674	민감도는 그냥 칼슘 이온의 일이겠지 미친년아	a(118.235)	14:13	12	0
289673	저거 사람 자는데 남의 얼굴 양악 시도는 왜 계속해	a(118.235)	14:09	13	0
289672	내가 상어라서 전기장에 민감하겠지	a(118.235)	14:07	12	0
289671	국가 똥멍청이	a(118.235)	14:05	13	0
289670	요즘 읽고 있는 시집	런던공고	13:51	25	0
289669	마을버스 주유하는거 봤다	런던공고	13:48	21	0
289668	아씨발 아침부터 책 읽어야지 했다가	a(118.235)	13:37	23	0
289667	금성ㅡ용기ㅡ바이러스 V.S. 화성ㅡ욕망ㅡ땅콩 [4]	a(118.235)	13:32	17	0
289666	수돗물도 요오드 냄새가 나? [1]	a(118.235)	13:26	16	0
289665	원자력병원 너 고소할거야 [8]	a(118.235)	13:17	16	0
289664	공부했다, 싶게 집중하려거든 최소 5시간 해야 해	a(118.235)	12:30	12	0
289663	방사성과 요오드를 가지고 논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권	a(118.235)	12:28	12	0
289662	대기까지 가지고 놀며 전국민 방사성물질 노출, 요오드 노출?	a(118.235)	12:27	13	0
289661	아침에 과산화수소에 요오드 기반 약품 냄새 났다는 것은	a(118.235)	12:26	12	0
289660	프랑스어 공부 26/100 일차 [3]	런던공고	11:53	22	0
289659	벼랑길	문갤러(39.115)	09:00	14	0
289658	문 닫고 있을 때 참 편했는데 가스레인지로 산소 태워버리고 [1]	a(118.235)	08:50	15	0
289657	역시...우리 집 바닥은 무슨 전선이 왜 지나가	a(118.235)	08:43	13	0
289656	정말...추우니까 들어가는데 그 스카 공부 1 안 돼 [10]	a(118.235)	08:10	18	0
289655	문제는 실제 저 병신이 대기에 뭐 뿌리거든 [6]	a(118.235)	08:03	16	0
289654	어제 내가 옆집새끼 우리집 어싱된다 또 물에 뭐 풀어	a(118.235)	08:03	14	0
289653	산성비 acid rain...산성이 증가해 그걸 왜 길고양이가 늘어,	a(118.235)	07:59	11	0
289652	역시나 대기에 오염물질 뿌렸잖아 [1]	a(118.235)	07:54	14	0
289651	비좋아	ㅇㅇ(218.237)	04:39	21	0
289650	비	ㅇㅇ(218.237)	04:28	19	0
289648	집착 [2]	히프노스	01:58	35	0
289647	간혹 부모들 중에선 복수를 위해 애새끼를 낳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음	도쿄FM	00:19	29	0
289646	여긴 할카스 없어서 좋다	노무현	04.23	25	0
289645	오랜만이구나	도쿄FM	04.23	83	0
289644	본질주의적 사고를 했던 고대인들은 참 행복했을 것 같음 [2]	도쿄FM	04.23	55	0
289643	하쒸	ㅇㅇ	04.23	20	0
289642	음압병실 그대로에 고압산소를 얼마나 쳐박아 초가 안 꺼져	a(39.7)	04.23	22	0
289641	제가 지랄하는 병이 있습니다	인생(112.184)	04.23	43	0
289639	오늘 너에게 화낸 이유는	주아	04.23	32	0
289638	5·18 헌법 수록은 국민 투표로 3분의 2가 찬성해야!	경북 애국 시민 와룡(220.89)	04.23	24	1
289637	다 됐고 저 씨발 새끼들 가는 데마다 그냥 쌩 날전기 흘리면서는 [7]	a(39.7)	04.23	25	0
289636	윤석열 전공의 사태 코미디가	a(39.7)	04.23	39	0
289635	미친 것들 그냥 시설물 전기 흐르니	a(39.7)	04.23	21	0
289634	아 씨발년들 그냥 지들이 나한테 체내 회전 일으켜 코어형성해	a(39.7)	04.23	24	0
289633	프랑스어 공부 25/100 일차	런던공고	04.23	26	0
289632	99%	ㅇㅇ(211.234)	04.23	4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