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1952년 1월 유엔군 사절단이 한국을 방문,

유엔군 묘지를 참배하기 직전의 일이다.

유엔군 묘지는 1951년 4월 설립됐지만 황량한 흙밭에 묘지임을 알리는

하얀 십자가만 줄지어 있어 을씨년스럽게 그지없었다.

이에 미군은 현대건설에 묘지 단장 공사를 맡기며

일대를 파란 잔디로 덮어 달라는 특별 주문을 했다.

참배일까지 단 5일의 여유가 있을 뿐이었다.

엄동설한에 파란 잔디를 구할 수 없었던 아산은 묘안이 떠올랐다.

바로 겨울에 싹이 돋는 보리를 묘지에 심는 것이다.

아산은 바로 낙동강변의 보리밭을 사들여 보리 포기를 옮겨 심었고,

이를 본 미군은 "원더풀! 원더풀!"을 연발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미군 공사를 아주 쉽게 수주할 수 있었다.

이명박 각하의 보석 신청, 보리...

무슨 뜻인지 알고 있다.

이명박 각하는 현대 건설 출신이다.

나는 내일, 02/18에...

이명박 각하의 공판에 참석할 것이다.

법정에서 보자. D-1

서초중앙법원이다.

가톨릭대 의대병원 근처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근처이기도 하다.

법정에 올 자신도 없다면...

두 번 다시 연락하지 말라.

아니면 와라.

내 실물 모습을 보고서,

식겁하던지 안 하던지,

진리를 깨닫게 해주겠다.

최소한 오게 되면...

앞으로 왜 본인이...

한의대를 가야 되는지...

또는 본인이 단단히

정신차려야 되는지...

깨닫게 되리라.

전문 중 '운 좋은 전환'이라는 항목에서 버시바우 대사는

이 대통령이 한일협정 반대 시위에 따른 투옥으로

고려대 졸업 후에도 취업을 못하자

박정희 대통령에게 심금을 울리는 편지를 썼다고 전했다. 

그 편지에는 '정부가 개인의 앞길을 막는다면

정부는 영원히 개인에게 큰 빚을 지게 될 것"이라고 되어 있었고,

이는 청와대를 감동시켜 그를 사면시킴으로써

현대건설에 취직할 수 있게 됐다고 버시바우는 소개했다. 

또 현대선설 면접시험에서 정주영 회장이

'건설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건설은 창조'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정 회장이 이 대답에 감명을 받고

그 후 본인이 연설을 하면서 이 대통령의

답변을 언급했다는 사실을 회상했다고

버시바우는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