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주로 아이돌 애니)의 인생이 망한다면 - 201401~202109 러브라이브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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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주로 아이돌 애니)의 인생이 망한다면앱에서 작성

ㅇ ㅇ ㅇ ㅇ(117.111) 2020.09.30 04:08:20

조회 60 추천 0 댓글 1

당연히 망하지 않은 오타쿠는 제외한다.

또 내 생각은 병으로 점칠된 사상이기 때문에

그다지 사실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다.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흔히 아이돌 애니메이션이라고

불리우는 창작물의 경우,

'전체적인 컨셉'이 우울한 경우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그 애니메이션에 출연하는 인물들은

우울해지고 시련을 겪기도 하며, 실패할 때도 있다.

가끔 정말로 병이 있어보이는 출연자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대부분 캐릭터성의 표현, 또는 이야기의 전개 때문에 집어 넣은 것 뿐이다.

사회를 비판하거나, 혹은 마케팅 대상이 그런 쪽 사람인 것 일 수도 있지만...여기서 그런 변수들을 넣는다면

평범한 일반인인 나로써는 머리가 너무 복잡해진다.

결국 저것들은 이 '인물들도 사람이고, 당신과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시청자들에게 주입시킨다.

몇 년 전, 니코니코니로 한국에서도 많이 유행했던 '러브라이브'를 보면, 인물들 각각 나름대로 상처를 가지고 있다.

'아이돌마스터'나 '웨이크업걸즈' 등, 여러 아이돌 애니메이션을 봐도 비슷하다.

이들의 공통점은 컵이나 키링같은 일상생활에서 편히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을 굿즈로 제작, 일명 '일상 마케팅'을 자주 사용한다.(팬들이 그것을 영원히 보존하며 사용하지 않는 것은

별개의 문제)

그들은 이렇게 일상 속에 침투하며 위에서 설명한 생각들을 주입시킨다.

2차원의 아이돌들은 우여곡절 끝에 자신들의 목표에 도달하고, 성공적으로 끝마친다.

그리고 그 과정과 성공을 여러 개의 노래로 표현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너도 힘내!

날개를 펼쳐, 꿈을 향해 달려!

포기하지마!

노래의 힘은 강력하다.

현실에서는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기까지 했다.

시청자들은 노래의 힘에 매료된다.

게다가 그 노래가 흔히 말하는 '흥겹다'라는 말에 부합한다면

그 힘은 더 강력해진다.

가끔 우울하거나, 슬픈 노래들도 있다.

이입하는 시청자들은 이것을 과거의 슬픈 일이나,

현재의 슬픈 일에 대조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속의 그들은 여전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언젠가 실패했지만, 또 다른 목표를 세우거나, 더 노력한다.

그것을 생각하며 몇 몇의 시청자들은 다시 일어선다.

자신이 실패하거나 포기했던 일들을 다시 시도하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일에 뛰어든다.

여기까지는 바람직한 모습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속의 그들은 24분만에 24일을 보낼 수 있다.

실제 사람은 그러한 능력이 없다.

조금 오버스러운 비유지였지만,

전달하고 싶은 의미는,

그들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것을 인지하고 노력한다면 애니메이션에 몰입했다 하더라도, 인간적으로 성공한 인생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인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애니메이션 회사에서도, 그것을 최대한 인지하지 못하게 막는다.

하지만 대다수가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약 300분으로 압축된 노력만을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헛된 희망을 품게 된다.

오타쿠는 자신의 목표를 실행하고,

노력하려는 의지를 갖는다.

하지만 인생은 애니같지 않다.

애니 속 300분의 노력은 현실에서 몇 십, 몇 백, 몇 천 배의 노력과도 같다.

그리고 이것은 이 애니를 보며, 일명 '파왔던' 기간과 비슷하거나, 그것을 뛰어넘는다.

이 기간동안 오타쿠가 한 행동은

'애니에 관련된 활동' 뿐이다.

옛날과 비교했을 때 딱히 달라진 것은 없다.

이러한 취미를 갖지 않았더라면...같은 생각도 하게 될 것이다.

결국 오타쿠는 절망하고, 애니메이션 등을 보면서 살아온 나날들을 후회한다.

그리고 또 다른 취미인 노래 듣기를 실행한다.

스마트폰이나, PC나, 혹은 그 외의 기기에 들어있는 노래.

바로 아이돌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노래.

그 노래는 말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너도 힘내!

날개를 펼쳐, 꿈을 향해 달려!

포기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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