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 및 솟저씨들을 비롯한 띤창뇬들아 재미로만 읽으시고 
태클 및 고나리 할게 있다면 메모장에 잘 정리한 뒤 자살하길바람. 
칼시녀들 힘들게 쓴거 썰지마 ㅆㅂ 


미용실에서 주르륵 앉아 스타일링을 받는 솟줌. 
카리의 스케줄을 따라다니던 좆일러권이 카리 옆에 딱 붙어 카리와 영어로 대화를 한다. 
묘하게 홍콩 억양이 섞인 그의 영어가 피곤한 솟줌의 고막을 괴롭혔다. 
여기서 솟줌을 성향에 따라 조금 분류 할 수 있다. 

진짜로 카리땜에 빡친 부류 - 머파니, 슴규, 훀 
빡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한 부류 - 융, 글라스, 스윔, 고답 
애초에 그 남자가 좆일러권인지 모르는 부류 - 갓갓 

카리는 미용실 내의 심상찮은 기운을 느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참다 못한 슴규가 좆일러권을 먹금하고 카리를 부른다. 

슴규 : 카리야 
카리 : Yes, I mean... 잠깐만. So i... 
슴규 : 카리야, 부르잖아 
카리 : 아왜? (지도 모르게 성질냄)(말투띠꺼운거 지만모름) 
슴규 : (빡치지만 티안냄) 너가 지금 나한테 짜증내도되니? 

좆일러권, 상황이 심상찮음을 감지하고 살짝 빠져 쇼파에 앉는다. 
엥간히 눈치가 있다면 잠시 카페에라도 가있을 법 하지만 애초에 눈치는 종범이었기에 카리를 따라다녔던 것이다. 

훀이 그 모습을 보고 어이털려 쪼갠다. 
갓갓은 그제서야 카리 옆의 남자가 좆일러권임을 눈치챈다. 

카리 : 나 얘기중이었잖아, 왜? 
슴규 : 진짜 몰라서 묻는거야? 
카리 : 어, 왜 그러는데? 
슴규 : 난 니가 다 알거라고 생각하는데? 
카리 : (개빡) 얘기해, 너가 나 불렀잖아. 
슴규 : 카리야 
카리 : 어 
슴규 : 널 어떻게 해야되니? 

카리는 드라이기를 슴규의 와꾸에 쳐박아주고 싶었으나 꾹 참았다. 
가만히 관음하던 머파니가 나서기 시작한다. 

머파니 : 나는~ 너가 조금만, 우리 배려를 해줬으면, 해. 
카리 : ㅋㅋ아니 그니까 뭘 어떻게? (모른척 ㅆㅅㅌㅊ) 
머파니 : 지금같이~ 너도 알잖아. 우리 많이~ 예민한 상황인거. 
카리 : ㅋㅋ알지~ 나도 알지 (지딴엔 공감해준건데 말투 졸띠꺼움) 
머파니 : Oh............ (한숨)(머리지끈거림)(말빨후달림) 

가만히 듣고만 있던 고답이 스위밍에게 귓속말을 한다. 

고답 : 언니 제가 카리언니한테 얘기해볼까요? 
스윔 : ㄴㄴ 아냐 넌 일단 가만히 있어 
고답 : 그래도 누가 얘기 하는게 낫지 않아요? 
스윔 : ㅇㅇ 우리가 할게 

고답이는 속에서 천불이 끓었다. 
그녀의 입에서 나는 냄새는 고구마의 냄새가 아니라 
어쩌면 천불이 끓어 위벽이 상해서 나는 냄새일지도....

스윔 : 우리가 지금 너한테 일부러 이러는거 아니잖아. 
카리 : 아니? 내가 보기엔 일부러 그러는거 같애 지금. 
스윔 : 어떤 부분에서? 
카리 : 너네들 분위기도 이상하고, 나는 이해도 못하겠어. 
스윔 : 우리가 왜 너한테 기분 나빠하는지 모르겠다고?
카리 : 어; 모르겠다니까? 
스윔 : 지금 우리 단체 스케줄 빡빡하지, 어? 
글라스 : 야, 너네 말투, 지금 뭐하는거야. 좀 둥글게 말해. 

융이 글라스의 허벅지를 툭 하고 쳤다. 제발 가만히 있어봐. 
그러나 글라스는 눈치채지 못한다. 그녀의 고질병이다. 

글라스 : 지금 아침부터 뭐하는거야 이게, 응? 나중에 얘기해. 

글라스의 고나리를 듣고 피식 웃는 카리. 
그 웃음을 본 훀은 꼭지가 돌아버리고 마는데... 

훀 : 카리야.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웃으면 안되지. 
카리 : 무슨 상관이야? 너네 비웃기라도 했어? 
훀 : 그럼 그게 비웃은게 아니고 뭐야, 카리야? 코푼거야? 

갓갓, 푸흐흡 하고 티나게 웃은 뒤 눈치를 본다. (카리들으라고) 
숨죽여 웃던 융과 눈이 마주친 뒤 눈빛을 교환한다. 

카리 : 나랑 싸우고 싶냐? 
훀 : 니가 싸우고 싶게 하잖아. 
카리 : 내가 뭘 잘못했냐고 묻잖아. 
훀 : 왜 스케줄마다 (좆일러)데리고 다녀? 어제도 사진 다찍혔어 
카리 : 너네는 (잦친)안데리고 다녔어? 
훀 : 우리가 공항에 데리고 다닌 적 있어? 
카리 : 내가 언제 공항에 데리고 다녔대? 너네 다 미용실에 데리고 오고 그랬잖아; 
훀 : 그거랑 이게 같아 카리야? 
카리 : 당연히 다르겠지, 근데 내생각엔 그거나 그거나 똑같아. 

고답이 이번엔 스위밍의 허락을 받지 않고 말을 꺼낸다. 

고답 : 그래도 언니들이 다 기분 나쁘다하면 사과부터 해야 될 것 같아요. 
카리 : 무슨 사과? 
고답 : 상황이 이렇게 된 거에 대해서 미안하다, 앞으로는 조심하겠다 하는거요. 
갓갓 : 사람이, 너의 이런 점이 좋지 않다. 응? 이런 점이 나쁘다, 라고 얘기하면 가끔 '아, 그렇군아.' 하고 인정할 줄도 알아야 되는건데 ('너는 그걸 못해' 정작 중요한 말은 안함) 
융 : (하는말 없이 고개만 끄덕거리고 앉아있음) 

슴규 : 야, 그게 아니라 쟤 잘못을 확실하게 알려줘야지. 
(그러면서 자기는 절대 말안함. 재벌마인드 ㅆㅅㅌㅊ) 
갓갓 : 그건 맞는데, 그걸 말해줘도 모르니까. 
(뭐라고 얘기는 하긴 하는데 설득력 종범, 영양가 종범.) 
융 : 그니까, 언니들은 서운하기도 하고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고답이랑 자기는 아닌것처럼) 
카리 : 아~ 알겠어. 미안해. 진심으로 사과할게. 
솟줌 : .... 
카리 : 나 진짜 비꼬는거 아니고 진심이야. 미안. 
고답 : (한숨) 

그렇게 아홉명은 단체스케줄을 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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