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 처음 한건 거의 8년됐는데 (사키의 폐해)

몇년동안 쉬다가 작년말에 마작뽕차서 오프마작을 시작해봣슴니다

제가 부산 근처에 살아서 찾아보니 근처에 마땅한 마장이 거의 없더군여

제일 규모있고 유명한 부산루빅스에서 몇십국정도 치다가

서울의 맛은 어떨까 ㅎ거헠헣 하고 찾아보니

'신림' '신천' '이수' 의 삼대천왕 마장이 있더군요

일부러 찾아가긴 넘 멀고 돈없고 시간없어서 못가다가

우연히 서울 갈일이 있어서 1월말에 신천에 가고, 2월 중순에 신림에 각각 한 번씩 가보게 되었슴니다

다음은 이수인가?

먼저 신천마장

초행이지만 찾아가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네요 ㄹㅇ 카페에서 적어놓은대로 따라가면 길치인 저도 바로 찾음

자동 배패탁

배패해주는 탁자가 두갠가 세갠가 있었어요

제가 소패/다패는 몇년전에 처음 마작할때말곤 거의 안해봤는데

자동배패탁에서 무려 2번이나 소패를 했어요

첫 오야때 쯔모를 해야되는데, 그걸 까먹고 안하니까 소패는 거의 100% 오야일때 나옵니다 ㅠㅠ

자동배패 아니면 오야가 2개 가져가니까 첫 쯔모 할 필요가 없으니 그게 익숙해서 ㅋㅋ

신천마장에서 자고 일어난 아침에 찍은 전경입니다

소심해서 사람 많을때 못찍었음 ㅎㅎ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아담하다 느낌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마장 전체가 한눈에 보임

룸은 대실 전용인거같았는데 따로 있었네요

토요일 오후 6시정도에 도착했는데, 탁이 3~4탁인가 돌아가고있고 사람이 바글바글하더군요

어버버하고 있다가 바로 자리가나서 바로 투입되었습니다. 그뒤로 멤버 순환하면서 쉴틈없이 쳤음

탁자도 전부 깔끔하고 패도 예쁘고 치는 맛이 좋았네요

점봉 인식이 잘 안되는 탁도 한두개 있긴한듯

3만점시작, 아카 사용여부는 1명이라도 반대하면 안 씁니다

부산이 좀 특이한데 붓산은 아카 무조건 사용x 오픈리치있음입니다 (오픈은 부산의 자존심이라고 들은것같기도하고)

놀러 와보세연

아카는 안쓰는분은 일단 한두분밖에 못봤는데 거의 대부분 쓰시는 것 같더군요

저도 안쓰는것에 익숙해서 처음엔 안쓰기도 했는데, 아카 써보니 뽕맛이 좋아서 나중엔 계속 썼습니다

그리고 기록은 스탭이 따로 하지않고, 그 국의 1등이 바로 컴퓨터에 직접 기록입력합니다

그리고 신천의 좋은점은 숙박이 무료 ! 근데 야간해야 무료입니다

침대는 두개 있고, 아니면 탁자옆에 긴 의자에서 자면 됩니다

보통 침대 두개 꽉차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을까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용하면서 화기애애한 정도일까요. 저한텐 딱 좋았습니다 전 씹아싸라 인싸들의 입담을 버틸수가 없거든요

밤샘이나 친한 지인분들끼리 탁 잡히면 왁자지껄한 분위기도 종종 있었습니당

전체적으로 다 편안하고 친절하십니다

광기의 즐겜러 vs 편안한 진지러 대비도 뭔가 확 되는듯...??

전 굳이 따지면 조용한 잡담 정도의 분위기가 더 편하지만요

나잇대는 전체적으로 20후반~30대 정도

그리고 카조에 역만도 한번하고 갔어요

제가 파일옮기다가 실수로 삭제해서 썸네일밖에 안남았네요 ㅠㅠ

2333444567888 이고 텐되자마자 2통 한장남은거 타카메로 쏴서 카조에 했어여

청일 삼안커 탕야오 도라4 (도라 8통 3개 적 1개)

오라스에

1위가 57400점 정도 있고

2위가 41000점

3위 20600점

4위가 저인데 1000점 잇엇습니다

3위와도 압도적인 점수차라 그냥 국사나 멘청 무조건보고 달렷지요. 사실 역만해도 1위는 불가능한 상황

2위분이 라스오야였는데 계속 제가 론패 버리는거도 화료 넘기면서 연짱하면서 1위 직격 노리다가

저한테 역만맞으시고 4위되심..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ㅜㅜ

오프 첫 역만 녹일색에 이은 두번째 역만이네여

다들 빡겜으로 치셨으면 이거보다 성적 많이 낮았을듯 ㅋㅋ 만족해요

초보~중수는 솔직히 빡겜이나 즐겜이나 차이 없는거같은데

차이를 신천에서 느꼈슴요

고인물이 실력을 안쓰고 즐겜하면 어떻게 되는가.. ㄹㅇ 즐겜모드임

신천은 방문자수는 전체적으로 신림에 비해 낮았고, 서로서로 잘 아는 좀 더 친목이 형성되어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렇다고 제3자가 보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었음.

굳이 단점을 말하자면 신천은 약간 인원 안되면 가서 허탕칠수도 있는 확률이 있어서,

미리 신천마장 디스코드에 물어봐서 조율하고 가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겠네요

신림은 전체적으로 인원이 많아서 언제가도 거의 칠 수 있어보였습니다

치신지 얼마 안된분들도 오셔서 치시는데, 경기시간이 좀 늘어났지만 타패가 느리다고 쪼거나 다른거 지적하거나 그런 사람 없었네요

마갤에서 념글 별로없어서 옛날거도 많이 읽어봤는데

마장에서 극혐되는 부류가 냄새나고 그런 부류라서 씻고 옷갈아입는건 신경많이썼어요

제가 땀이 좀 있는 퐈오후라;; 신천엔 마땅히 샤워할 시설은 없었고 근처 5~10분거리의 사우나에 가셔서 씻으셔야합니당

컵라면은 짜파게티 간짬뽕 등 3~4종류? 파는 듯합니다

음료수는 코코팜 좋아해서 한 4캔먹은거같네요

배달음식은 잘 모르겠는데 외부음식 반입가능 (냄새가 너무 심하면 비매너겠지요..?)

요금은 대충 이런데

주간 + 야간 다하니까 14000원인듯합니다 할인이 있는듯?

보통 야간은 아침 7~9시 정도에 끝납니다

신천/신림 둘다 만화책이 많이 있어서

대기시간에도 마작치는거 구경하거나 만화책보면돼서 시간때우기 상당히 좋아요

두번째 신림마장

역시 길찾기 어렵지않음 신천보다 더 쉬워요 그냥 지하철에서 나와서 직진 2분? 하면 바로 나옴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한 이미지였네요

금요일 점심3시쯤에 도착했는데, 음.. 평일 점심이라 사람없겠지 대기하다보면 칠수있으려나하고 갔는데

이미 뭔 5탁? 6탁인가.. 돌아가고있꼬 사람 개많았어요 ㄷㄷ 뭐지

가서 첨왓습니다 하니까 스탭이신듯한 여성분이 아이디 입력해주시고 즉시 투입됐습니다 딱 한 자리 비어서

놀란건 게임 진행속도.. 다들 엄청난 타패속도를 보유하셔서 비슷하게 따라가느라 조금 긴장되더군요

근데 저는 리치걸리고 안전패 비스무리한거 없으면 다른 사람보다 느려집니다 ㅜ

첫 국 기록을 보니까 한 35분??만에 끝냇더군요..ㅋㅋ 스피드감있어서 좋았습니다

결과를 종이에 적는건 1위가 보통하는데 다른 순위가 할때도 있더군요 걍 그때그때다른가

종이를 적어서 스탭분에게 주시면 기록 입력해주십니다

좀 더 즐길 수 있게 여러가지 후원을 받아서 해주는 후원상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뭐 한 백개되는거같았어요

근데 잘 안나오는 것들이 대부분 ㅋㅋ 성공하면 음료수 주십니다

절대 외우는건 무리고 , 달성한거같으면 고인물(?)분들이 보고 그거 뭐뭐 하신거같아요 말해주십니다

전 아니그걸상이랑 공동1위상 햇네요. 미션을 꼭 입력해야 음료수 먹을 수 있습니다

아니그걸상을 실수로 안적어서 어쩌죠 하니까 다음국에 치시고 적으세요하고 다들 콜라꺼라서 꼭 먹어야됨 하시더군요

콜라님 미션은 다 어려운건가?

전체적인 분위기는 떠들썩할때도있고 조용할때도 있고 중간정도? 음 시끄럽다곤 한번도 못느꼈어요

지인분들끼리 모이면 왁자지껄 해지는 것 같아요 전 남들한테 잘 못섞이는 아싸라 그냥 얘기들으면서 조용조용히 쳤습니다 ㅋㅋ

신천에 비해선 약간 개인플레이 느낌도 받앗네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 친하면 이상한거겠지...

대체로 다들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나이대는 20대 초반부터 30대까지 골고루 있으셔서 신천보다는 좀 더 젊은 느낌입니다

참고로 전 외모나이 잘 못봐서 20대를 30대로 봤을수도 있어연

굳이 따지면 단점은 패가 깨져있는 패가 생각보다 상당히 많았어요 그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건가

패 모양도 희미해서 보기에 살짝 불편한 패도 있었네요

신천이나 부산에선 이렇게 깨져있는패는 한번도 못봐가지고 이런게 깨진 패구나 싶엇네요

이걸로 혹시 내 패가 뭔지 안패당하는건가? 싶었지만 그건 괜한 걱정인듯

점수 표시 안되는 탁도 있었는데 보통 부산에서 칠때는 점수표시 안되는 탁에서 쳐서 전혀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2만5천시작, 2.5명이상이 동의시 아카사용 룰입니다 (상관없음 = 0.5명)

2만5천시작이라 그런가 토비가 생각보다 자주 보였어요. 3만점과 천지차이인가 ㄷㄷ 부산루빅스나 신천마장은 3만점시작

아카 안쓰는 탁은 세번? 밖에 안해봤네요 신림도 거의 대부분이 아카 쓰시더군요

전 뭐 상관없긴했는데 아카뽕맛을 오랜만에 느끼고싶어서 그냥 대부분 쓴다고 했습니다

부산은 무조건 아카사용x라서.. 아카 언제써보겠습니까 ㅋㅋ

잠은 금요일 밤샘하고 계속 마작치다가

토요일 오후 4시에 너무 피곤해서 1~2시간만 자려고했는데

꿈에선 분명 5시라고 돼있었는데 일어나서 폰 보니까 9시반이더군요 쉣더팍 ㅋㅋㅋㅋ

수면실이라 다른 분들한테 민폐될까봐 알람을 맞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밤샘도하고 일요일 12시에 집에 ㄱㄱ했지요

아 신림의 장점

수면이나 샤워시설이 잘 구비돼있습니다

발씻고 들어가서 자면되는데 좁은 통로 옆에 구멍들이 많습니다

거기 아무데나 들어가서 자시면 됩니다 꽤 안락하고 따뜻합니다

근데 요금은 있음. 1시간에 천원인데

전 5시간정도 쉬다가 왔는데 3천원으로 해주시더군요...감사합니다 할인혜택인가

이건 론은 한번도 안 당했는데

자의 하네만 카부리, 자의 배만 쯔모. 오야 배만쯔모 등등 쯔모만 엄청 당해서 500점 남은 상황 ㅠㅠ

패도 도라 거의 보기 힘들고 쓰레기패만 들어오고 텐파이도 제 기억으론 한 번도 못했습니다

500점으로 게임 그대로 종료

덤빌수 있는 상황도 전혀 나오지 않았고 슬펐네요. 그 전에도 3, 4등 주로하면서 흐름이 별로 안좋았음..

그래도 다음 국에 1등하고 조금씩 회복했습니다.

역시 마작은 '흐름' 인가요

이건 제가 신림 처음 간 날 새벽에 있던 기록인데

먼가 개웃기더군요 ㅋㅋㅋㅋ 더블역만 쯔모로 3인토비인데. 미션이 반갑다친구야라니 ㅋㅋㅋ

다같이 저승행 ㅜㅜ

토요일 점수 1등도 했어연 이러면 혜택있나 모르겟지만 기분은 좋았어요

물론 금요일 일요일에 점수 까먹엇어요

기록은 뭔가 좋게나온거같네요 만족

그러고보니 게임하다가 whiterock님이랑 한판 쳤는데

뭔가 마작갤러리나 신림마장카페에서 닉네임을 자주 뵈고 매너 좋다고 글 본거같아서

아 whiterock님이셨구나! 실력도 좋고 인성도 좋다고 얘기 많이들엇습니다

하니까 넹? 어디서요? 하셔서 마작갤러리나 카페에서요 하니까

그거 저 아니에요 ㅋㅋ 저 마작갤러리안해요 제가 그런거 할 사람으로 보이시나요 하고 절대 부정하시던..

그리고 마갤 닉이 혹시 뭐에요? 물어보시길래 없다고햇어요.. 실제로 없어서.. 개념글 역만한거 눈팅만합니다

신림 요금은 주간 + 주말야간해서 18000원 받으시더군요

전 이틀했으니까 총 36000원 나왔네요

가기전에는 신천보다 조금 비싼거같은데? 느낌도 받았는데

야간이 다음날 12시?까지 인거같은데 그거 생각하면 비싼건 아닌거같기도합니다

배달음식이나 외부음식 반입가능하고 따로 먹을 수 있는 휴게실이 잘 비치되어있습니다

깔끔했어요

신천이나 신림이나 둘다 마갤기준(?)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걱정많이했는데

사실 2박3일정도 머무르면서 각각 30~40국밖에 안쳤지만

비매너한다는 것도 거의 못느꼈고 냄새(??)나거나 그런 분도 없고 흠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일단 내가 냄새날듯 ㅡㅡ;

사실 글에는 적지않은 미미한 거슬림도 신천,신림에 한두가지씩은 있었는데

이게 스노우볼이 될진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사소한거라 적진 않았어요

신천이나 신림이나 두 군데 다 다니기 좋은거같습니다. 가게되면 반반 갈듯.? 후라이드반 양념반수준

특히 개념글?에 레인님 욕이 상당히 많길래 어떤분일까 했는데 먼가 편안하고 인자한 아저씨느낌이라 마음이 평온해지더군요

한 1년다니면 제 생각이 달라질수도있겠지만 일단은 둘다 성공적이엇습니다

확실히 제가 서울쪽에만 살았어도 마작치느라 돈 다 털렸을거같은데

지방에 살아서 다행입니다

다음에 서울에 또 가게되면 꼭 들러야겟네요

그럼 이만 역만 많이들 하십시오

다음에 들르면 고수분이 심도있는 지적과 강의 해줫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