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고1




고등학교 배정에서 운이 없어서 좀 외딴 곳에 지어진 똥통 고등학교를 가게 되었음


예비 소집일날 자리배정 따로 없고 일단 그냥 앉는데

본인은 꽤나 모범생이여서 학교에 일찍 나옴

예비반이 4반이여서 가보니까 아무도 없길래 맨 뒤 창가자리에 앉았음

그러다가 애들 한명한명 오던 중

노페 주황색 입은애 , 노란색 입은 애가 들어온거

주황색 노페 머리가  한쪽은 존나 길고, 한쪽은 밀어버린 까까머리고 노란색 입은애는 머리를 올렸음


내쪽으로 오더니

" 아 씨발 내 자린데~ 내 자린데~ "

주황색 노페가 이러는거

혼자서 그러면 뭐라고 하겠는데

노란색 노페새끼가 옆에서 맞장구로

" 저거 대휘 자린데 ㅋㅋ 저거 대휘 자린데 ㅋㅋ "



둘이서 자리 뺏으려고 아주 쌩쑈를 하길래 내가 한 마디 했지



" 내가 먼저 왔어. 예비 소집일인데 자리가 따로 정해져있는건 아니잖아? "

이 말을 하기 전 속으로 \'괴도키드처럼 보이겠지?\' 했는대
실제론 이렇게 말했던거지



" 어.. 내,내가 먼저...왔는데.. 자리. 정.해..진건 어.... 아니.자나 "

후의 이야기는 2편에 계속

개추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