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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는 나ㅡ신으로 무릎을 꿇리고 손을 뒤로 묶인 채 파르르 떨었어. 어른들 앞에서 정좌할 때나 해 보았던 자세를, 아마 촉수라고 불러야 할 듯한 이놈들의 손에 억지로 취하고 있다는 것이 치욕스러웠어. 질척질척한 촉수 한 줄기가 아카시의 입안을 헤집었어. 아이답게 하얗고 부드러운 볼이 촉수에 눌려 불룩 튀어나왔지. 한쪽 볼만 둥그렇게 튀어나온 것이 어찌 보면 큰 사탕을 물고 있다고 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남자의 조쉬를 강제로 물어서 ㅍㄹ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지. 촉수가 빠져나오자 점액질과 타액이 촤악, 하고 흘러내렸어. 턱과 가슴팍까지 축축하게 적신 그것을 촉수는 닦아주듯 하면서 슬슬 펴 발랐어.

차가운 체육관의 공기에 드러난 아카시의 핑ㄷ가 꼿꼿이 서 있었어. 조쉬를 닮아 뭉툭한 끄트머리로 윧우를 눌러서 문질러주자 아카시는 대놓고 싫은 표정을 지었어. 눈매가 일그러지고 이로 악문 입술에 힘을 주며 보지 않겠다는 듯이 고개를 틀었지. 촉수는 턱을 잡아 아카시의 하ㅡ반신을 보도록 고정시키고 미세하게 경련하는 눈가에다 질척하게 액을 처발랐어. 점ㅡ액의 작용으로 민감해진 몸은 윧우만으로도 허리를 움찔거렸어. 아카시의 조쉬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며 ㅈㄲㅈ를 더 만져달라고 꺼떡꺼떡 인사를 했어.

아카시의 몸이 반응하기 시작하자 촉수는 아카시의 허벅지를 양쪽으로 벌렸어. 그리고는 열린 무릎 사이로 덜렁거리는 조쉬를 바닥에 짓눌렀지. 눈앞이 새하얘질 정도의 고통에 끄윽...! 하고 아카시가 몸을 뒤틀었지만 단단히 묶인 채로는 불가능했지. 침을 질질 흘리면서 아카시는 허리를 굽혔어. 텅 빈 동공과 벌어진 입으로 봐선 벌써 정신이 나가버린 거야. 축 처진 고개를 들어올리며 촉수는 아, 아아... 하는 소리밖에 나지 않는 입에 굵직한 몸뚱아리를 쑤셔넣었어. 살살 최ㅡ음ㅡ액을 흘려주자 흐웅... 하고 콧소리를 내기 시작했지만, 다시 조쉬를 바닥에 대고 짓밟자 버둥버둥 날뛰었어. 촉수는 조쉬를 바닥에 아프게 누르다가 빠르게 흔들어주고, 터뜨릴 것처럼 지나치게 세게 조였다가 살살 문질러주면서 아카시를 괴롭게 만들었어. 몸부림을 치다가 거의 앞으로 고꾸라진 아카시를 촉수가 받쳤지. 입안을 점령하고 있던 놈이 빠져나가면서 츄릅, 소리가 났어.

"허... 억, 크, 헛... 커, 컥.."

연신 쿨럭이면서 아카시가 헛구역질을 했어. 촉수에 의지해 양 팔을 들린 채 아카시는 축 늘어졌어. 계속 무릎을 꿇고 있느라 발갛게 달아오른 종아리며 허벅지가 바닥에 아무렇게나 뻗어졌어. 살집이 없어 납작한 엉덩이를 잡아 열고 촉수는 ㅎㅁ을 찾아 파고들려 했어. 풀어주지 않았으니 아플 수밖에 없었어. 힘이 빠진 다리를 흔들어 어떻게든 저항해보려고 해도 이미 붙들린 채였어. 아파, 아프다고...! 아악! 울부짖는 아카시의 입에 또다시 촉수가 들어와 점ㅡ액을 쏟아붓고, ㅎㅁ을 두드리는 놈은 또 그것대로 자기를 밀어붙였어. 막힌 목소리로 비명을 질러서 웅웅거리는 소리가 났어. 순전히 뒷ㅡ구ㅡ멍을 뚫기 위해 조쉬를 주물럭거리는 촉수는 자비가 없었어. 최ㅡ음ㅡ작용으로 ㅎㅁ이 뻐끔 열리자 뻑뻑한 내ㅡ벽을 억지로 가르며 촉수가 쑤시고 들어왔어. 우, 우아아아아아!! 벗어나려는 발버둥은 허리를 흔드는 꼴밖에 되지 않았어. ㅎㅁ 안에서 촉수가 점ㅡ액을 다량 방출하면서 내부가 화끈거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세게 조여들었어. 아카시는 자기 안에 들어있는 그것을 밀어내기 위해서 힘을 주었어. 그러자 조쉬를 쥔 녀석이 그 위로 꿀을 주륵, 한 방울 흘러내렸어. 이제까지와의 고통은 확실히 다른, 느끼게 만들기 위한 수작에 아카시의 몸에서 힘이 탁, 풀렸어. ㅎㅁ에 있는 녀석이 기다렸다는 듯이 밀고 들어왔지.

전ㅡ립ㅡ선을 강하게 찌르자 아카시는 찌릿찌릿한 무언가가 등줄기를 타고 쫙 올라오는 것을 느꼈어. 쾌ㅡ감의 여운에 이완된 몸을 촉수가 가만히 내버려둘 리가 없었어. 조쉬를 아프도록 꽉 조이면 아카시는 침을 질질 흘리면서 엉ㅡ덩ㅡ이를 조였어. 그러면 그 안에서 두근두근 맥박치는 촉수의 크기가 너무도 잘 느껴졌지. 질퍽질퍽 박아 올리는 대로 아카시는 흔들렸어. 위아래로 꺼떡이는 고개는 이미 가눌 힘을 잃어버린지 오래였어. 입안에 들어있던 촉수를 ㅍㄹ해주는 모양새가 되어버렸고, 촉수는 만족해서 아카시의 고개가 떨어지는 때에 맞추어 목구멍 안쪽으로 더 깊숙히 찔렀어. 순간적으로 숨이 차단되자 아카시는 눈을 치뜨고 경련했어. 꼴딱꼴딱 받아넘기지 못한 점ㅡ액과 타ㅡ액은 아카시의 턱을 적시고 바닥으로 뚝뚝 떨어져내렸지.

얼마나 흔들렸을까, 몸을 흔들어대던 촉수가 뚝 멎었어. 아카시는 풀린 눈을 느릿하게 끔벅거렸어. 혹시 끝...났나.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어. 하지만 입안에 있는 이놈과, ㅎㅁ에서 잔뜩 부풀어오른 놈은 빠져나갈 생각을 않았지. 헉헉거리던 숨소리가 멎을 때쯤, 아카시는 화들짝 놀라 허리를 뺐어. 촉수는 예상했다는 듯이 조쉬를 틀어쥐었고. 크우...! 신음하면서 아카시가 늘어지자, 다른 촉수 하나가 느긋하게 ㅎㅁ 입구에 끄트머리를 비볐어. 이미 굵직한 놈이 벌리고 있는 ㅎㅁ에 또 다른 놈이 갖다 비비는 이유가 뭐겠어. 아카시는 패닉에 빠졌어. 찢어져, 찢어져... 찢어진다고! 머릿속은 온통 '찢어진다'로 가득 찼어. 반광란이 되어 날뛰는 아카시를 무시하고 ㅎㅁ을 더 벌리며, 다른 촉수가 머리를 디밀었어.

흐릿해진 붉은 눈에서 눈물이 주룩, 흘러내렸어. 내ㅡ장이 짓눌리는 것 같아서 비명소리조차 나오지 않았어. 새로 들어오는 놈이 점ㅡ액을 줄줄 흘려서 ㅎㅁ 입구에 부글부글 거품이 일었어. 아카시의 하얀 허벅지를 타고 달팽이의 그것과 비슷한 촉수의 점ㅡ액이 흘러내렸어. 중반쯤 들어가고 나자 조쉬를 탁탁 흔들어주면서 아카시가 힘을 빼길 기다렸다가, 단번에 끝까지 처박았어. 흑, 크욱...! 정말로 고통스러운데, 당장이라도 정신을 놓고 싶은데, 뒤는 찢어지기 일보직전에 두 녀석이 번갈아가며 강한 힘으로 후ㅡ장을 두드리고 있는데 흔들리는 조쉬는 빳빳하게 서서 허연 물을 질질 흘리고 있었어. 미쳐버릴 지경이었어. 촉수가 점령한 입에선 홍수가 났어. 숨이 막히니까 저절로 꼴깍거리면서 넘기게는 되는데, 그럴수록 열이 뱃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올랐어. 당장이라도 터뜨리고 싶은데 정상의 두어 계단쯤 전에 촉수가 조쉬를 아프게 짓누를 때마다 잠깐 늦춰졌다가, 또 끝도 없이 부풀어오르는거야. 본인의 ㅋㅍ액으로 납작한 배가 이미 흥건하게 젖어 있는데도 쾌ㅡ감의 출구는 어디에도 없었어. 숨도 못 쉬고 아카시가 쿨럭거리자 드디어 입에 물려 있던 녀석이 빠져나갔어. 허억, 헉, ㅎㅈ의 압박감으로 그렇게 신음하면서 아카시는 바닥으로 엎어졌어.

뒷ㅡ구ㅡ멍에 ㅆㅋㅆㅋ을 해대던 촉수들이 ㅎㅁ 입구에 빠져나갈 듯 말듯 머리를 걸쳤어. 틈새로 ㅎㅁ 안까지 미세하게 스며들어오는 공기에 아카시는 몸을 떨었어. 조쉬가 애처롭게 울었어. 촉수는 그에 화답하듯 조쉬를 콱 틀어잡고, 인정사정없이 바닥에 짓이겼어. 동시에 ㅎㅁ의 촉수들이 전ㅡ립선을 들이박았고, 아, 아앙....! 고양이처럼 길게 울면서 아카시는 절ㅡ정에 달했어. 전ㅡ립선 위에서 몸을 돌려 비비듯이 밀어붙이는 촉수에 계속해서 경련했어. 이미 o르ga즘인데 내려올 수가 없었어. 조쉬가 바닥에 눌려진 채로 꿀럭꿀럭 사ㅡ정하다가, 아카시는 옆으로 픽 쓰러져버렸어. 절정의 절정의 절정, 숨막히게 끌려가다 아카시의 정신은 끊겨버렸어. 그 잔상만이 남아 한동안 들썩거리던 몸은 곧 기척 없이 잠잠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