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댓글로 답을 하려니 글자수가 제한 된다고 해서 그냥 따로 글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뻘글이지만 리젠도 늘리고 또 혹 어린 자녀를 둔 갤러들이 이 글을 보게 되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우리 아들은 여섯 살 때 즈음에는 책을 엄청 읽었더랬습니다.

네 살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한국 전래 동화라든지 세계 문학 전집 또는 위인전, 파브르 곤충기, 만화로 된 삼국지 등 모두 네 살부터 읽기 시작해서 초등학교 3-4 학년 까지 다 읽었었지요. 그러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는 해리포터를 현지어로 읽기 시작해서 중학교 들어갔을 즈음에 전권을 다 읽었습니다.

책 한권 마스트 할 때마다 한국 돈으로 한 3000원 가량 선물로 주곤 했더니 신이 나서 읽다가 나중에 스스로 재미를 붙여서 엄청 읽었습니다.

그리고 4-8살 무렵에 또 즐겨 했던 것이 레고.

생일 선물로 주로 레고를 사주고 또 친구들 한테도 거의 레고를 선물 받았는데 레고 한 번 시작하면 거의 서너 시간 꿈쩍도 안하고 레고만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치의과나 외과를 전공해도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레고를 장시간 맞추는 지구력과 피아노도 잘 쳤기 때문에 손기술등을 감안해서.

그런데 작년에 결국 의대에 들어갔네요. 

퍼즐은 주말 같은 때 나랑 함께 맞춘 걸로 기억합니다.

벼룩시장에 자주 갔는 데 거기에 퍼즐 같은 것이 많이 나왔었지요. 그러면 동물, 꽃, 자동차 또는 풍경에 관한 퍼즐 등 이것 저것 다양하게 샀었습니다.

작은 것은 혼자 맞추게 내버려뒀지만 사이즈가 큰 것은 우선 테두리 부터 맞추게 하고 색깔별로 분류를 한 뒤 어려운 부분은 내가 대충 맞추고 아들이 나머지를 맞추는 식으로 했더랬습니다.

주말에나 방학때는 온 가족이 함께 카드게임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때 그때 나이에 걸맞게 우노게임이라든지 원카드 같은 거나 Rummy 놀이 또는 스코틀랜드 야드 게임, 그리고 포커등...

다 함께 게임을 하다보면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정서적인 유대감이 생기고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지고 무엇보다 지능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레고와 퍼즐 그리고 카드게임 등 이 모든 것들을 전적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도 상상력이나 표현력 그리고 결국은 학습능력도 향상되게 하는 좋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