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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리뷰 - 보편성의 마음

섬섬(27.124) 2018.07.14 14:02:58
조회 790 추천 17 댓글 7
														


메세지북 참여 써둔 리뷰 한번 올려볼게...

자신있게 쓰는 글이 아니라 망설이며 올리는데,

그냥 이렇게 본 사람도 있구나라는 정도로 둥글게둥글게 봐주라!


//




[먼저,8화 엔딩의 바른의 나레이션이 실제 오름에게 한 말인지, 아님 그냥 나레이션인지 좀 애매한데...

난 연출을 그렇게 했지만 실제로 전한 말을 나레이션처럼 읊었다고 생각해.

마음속 말에서 오름을 외계인 또라이..등등으로 칭했지 박판사라고 한 적은 없고,

너도 니 걱정 좀 하면 안 되겠니를 떠올리면 나레이션인데 끝까지 존대하진 않았을 것 같아.]

그래서 실제로 말했다는 전제하에 쓰는 글이얌! 



8화 보편성의 마음



마음을 쓰는 사람들


겉보기와 다르게 속마음을 많이 쓰는 직업. 이 표현은 바른 본체가 제작발표회에서 판사란 직업에 대해서 언급한 내용이야. 제작발표회 당시 봤다면 그런가 보다 스쳐 갔을 텐데, 저 말 듣고 며칠 뒤에 본 게 8화여서 한 번 더 생각나더라구. 마음을 쓰는 일이란 문구가 적절하게 어울리는 8화의 내용 아니었나 해서.



8화는 그들끼리 사건에 '몰입한다'고 표현하는 그것에 관한 내용이었어. 이제껏 이 드라마를 본 바론 '몰입에서는 안 되는데 몰입한다'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는 듯하고, 그 몰입을 하는 이들도 세상과 바른이야. 이제까지 다양한 몰입을 보여준 열혈 초임 판사가 아닌, 20년 경력의 베타랑 부장 판사와 인공지능 엘리트 판사라니, 판사계의 직업병 같은 존재가 몰입인가 봐. 어떤 판사도 몰입을 완전히 피해갈 수 없는 이유는 사람 사이에 일어난 일을 사람이 재판하기 때문이겠지. 수많은 사건 속에는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보편적인 요소 하나쯤은 있을 테니까.



세상은 너무나도 평범한 요소, 누군가의 부모라는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며 마음이 잠시 흔들려. 딸들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리며 원고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에 그대로 투영하기도 하고. 근데 '이것들이 없으면 난 살 수 있을까' 잠든 딸들을 바라보며 늘어놓은 세상의 혼잣말은 자칫 위험해 보이기도 해, 원고의 상황에 너무 이입하는 것은 아닐까 해서. 그런데도 그런 염려를 전혀 느끼지 못한 건, 일단 그 마음이 누구라도 공감할 인류 보편적인 부성애란 점과 몰입이란 자체를 신경 쓰지 않고 마음이 가는 대로 흘러가는 모습에서 연륜이 주는 안정감이 다가와서 아닐까. 내 마음 가는 대로 흘러도 판결은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담긴 편안함이 있달까.(+연기!)



바른은 자살 기도한 원고의 자식이 어떠한 상황을 겪으며 지금에 다다랐는지 조정을 통해 풀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과 어떤 유사점을 느끼는 듯 좀 예민해 보여. 우울한 사건의 서류 더미에 파묻힌 모습이 염려스러워 전하는 오름의 걱정에도 알아서 한다며 까칠하게 굴고. 이런 까칠하고 예민한 반응이 단순히 사건에 몰입해서는 아니라고 봐. 어떤 유사성에 몰입되는 마음을 그렇지 않으려고, 마음의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상태의 예민함이랄까. 판사 2년차, 민사는 처음, 아무리 엘리트라도 그런 몰입마저 여유롭게 탁탁 해낼 순 없겠지. 회상 한 장면이 나왔을 뿐, 바른의 마음이 직접적으로 그려지지 않은 것도 자신의 마음을 개입시키지 않겠다는 직업윤리의 우회적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조정이 적당치 않은 사건이니 법정에서 보자며 일어서는 바른은 단호하고 엄중해. 마치 심리 부검을 하듯 다각도에서 섬세하게  이루어진 조정을 통해서 사건의 전말을 명확히 알아내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마음은 예민함으로 단속해 공정했기에 망설임 없이 단호했으며 자신감있게 엄중했어. 하지만 조정실을 나오면서는 지친 기색과 함께 상념이 가득한 얼굴이더라. 더 이상 판사가 아닌 인간 임바른으로서 남아 있는 몰입의 여운이 터덜터덜 대는 걸음속에서 느껴졌어.



판결에 대한 고민이 큰 세상은 판례만 줄줄 읊어대는 바른을 질책하며 다른 방안을 찾지만 결국은 그 판례대로의 선고를 해. 그 어떤 몰입과 고민일지라도 법전과 판례를 벗어날 수는 없으니까. 다만 원고에게 미안함을 먼저 전하고 법이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음을 알리는 언어와 표정이 따뜻하고 소탈해, 너무나도 인간적이었어. 법이 택한 판결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서 조언을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역시 연륜의 베타랑 판사다웠어.(+연기!!)



2년차 우배석과 2n년차 부장 판사의 원인도 과정도 전혀 다른 사건에 대한 몰입이지만, 보편타당하게 마음을 써야 하는 일이란 공통점은 같이 흐르는 것 같아.



덤. 바른은 울새였나.


바른이 원고인 부모에게 질문을 이어가는 조정 장면에서 이상하게 난 바른에게 되묻고 싶더라. '넌 어땠는데? 무슨 과목 좋아했어? 혹시 너도 문학쪽은 아니었어? 그래서 고민 좀 했겠네?? 그 고민을 네 부모님은 알아?' 너무 나간 추측 같은데 바른의 마음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으니까 더 알고 싶은 심리랄까. 원고 아들의 노트 속 여러 글귀를 파고들며 사건에 몰입하는 모습에서 바른 역시 적성이 문학쪽은 아니었을까 섣부른 판단을 해보고(독서토론, 시 낭송, 주위의 책들, 나레이션의 감성 등 다른 단서도 많음), 겉만 봐선 사람 속을 알 수 없다거나 그렇게 되기까지 한순간이었겠냐는 대사와 회상 한 장면을 엮으면 자신의 적성과 부모(집안)의 기대 사이에서 꽤 고민해겠다는 싶어. 아니면 아예 적성 같은 건 생각해본 적 없이 먹고 살기 위한 엘리트로 달려왔을까란 추측도 해봐.



8화의 첫 장면이 이런 추측들에 힘을 실어준다고 보는데... 노트를 보는 바른의 모습 위에 그 노트에 무언가를 적는 원고 아들이 겹치고, 호흡곤란을 겪으며 헛구역질하는 원고 아들과 똑같이 괴로워하는 바른이야. 원고 아들=바른으로 보이는 연출이어서, 원고 아들을 울새라 칭한다면 바른 역시 울새였던 시절이 있었다고 해도 큰 무리 없어 보여.



'누가 조종을 울리겠나? 나, 멋쟁이새가 말했네. 나라면 당길 수 있으니 울새를 위해 내가 하겠네.' 조정을 끝낸 후 바른이 읊는 구전동요지.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뜻으로 치는 종이란 의미의 조종. 울새의 입장에선 왜 그렇게 마음이 질식해서 죽어버렸는지를 파헤쳐준 조정 과정이 마음의 조종으로 울리진 않았을까. 그 울림이 희마하게나마 전해진 듯 나무토막처럼 굳어있던 원고 아들의 손끝과 시선에서 미세한 움직임이 한번 일어났어. 그래서 바른은 울새였나라는 물음에 답하라면 바른은 멋쟁이새가 되었다고 할 거야, 또 다른 울새의 조종을 묵직하게 울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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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만 전하는 보편적인 위로.


내 스타일 아니란 말에 빵꾸난 마음이 그렇게 유치하고 귀여울 일인가. 엿듣는 말 한 마디에 입을 삐쭉, 두 마디에 빼죽. 아트박스 여기서 저기까지 다 털어야 속이 풀리고, 지는 어지간히 내 스타일인 줄 아냐고 꿍얼대야 후련해?? 뭐? 완전 나대고 질색하는 스타일이라고?? ㅋㅋㅋㅋㅋ 뭐 어쨌건 우리 바르니 귀여웠으니 됐고, 바름이들의 '내 스타일'에 대해 한번 풀어볼까 해.



지는 내 스타일인 줄 아냐는 바른의 꿍얼거림에 심적으로 무릎을 한번 탁 쳤어! 그래, 그게 궁금했거든! 그때나 지금이나 좋아하는 건 잘 알겠는데 그때랑 너무 다른 오름의 모습을 어떻게 다 품을 수 있냐는 거지. 지겹게 통일이냐며 메뉴판 찾는 나댐에는 미소로 자잘하게 동참하고, 나댐을 넘어서는 똘끼는 질색하겠는데, 좋아해. 내 스타일이 아닌데도 좋아하는 마음이라... 그 답은 바른의 꿍얼거림 끝부분에서 찾아야겠어. '어쩌다가 내가...' 그냥 어쩔 수 없는 거야, 그게 바른의 마음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니까. 행동 양식이 바뀌었을 뿐, 같은 얼굴을 한 같은 사람이니까 계속 좋아해야지. 어찌 보면 사랑도 원칙주의라 우겨볼 수 있고, 쉽게 말하면 바른은 오름 한정 얼빠, 금사빠 기질이 있어. 오름의 얼굴만 봐도 이미 좋고, 귀엽게 어깨 으쓱 몇번 하면 기분 다 풀려버림, 천하의 임바른이!



오름은 아트박스 다 털고 나가는 바른을 한참 의아하게 바라봐. 귀엽게 찡얼거리는 구석도 있는 선배라고 넘어가고 싶은데, 이 선배가 날 좋아한다네, 그렇다면 이건 질...투? 질투하는 선배는 어쩌나, 신경은 쓰이는데 좀처럼 감정의 동요는 없어. 귀여운 질투에도 꿈쩍하지 않은 오름은 일단 얼빠나 금사빠는 스타일은 아니야!



빵꾸난 마음에 새살이 살살 돋는 특효약은 귀여운 나댐과 감정의 향기라고 표현해볼게. 연신 기침을 하며 야근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걱정을 전할 만한데, 알아서 한다며 까칠대는 바른은 좀 못나 보이더라. 오름이 무안해 보이고. 하지만 두 번이나 무안하게 물러설 오름은 아니라서, 바른이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 어깨 으쓱까지 곁들인 귀여운 나댐에는 까칠함도 무너졌지. 오름의 나댐은 뭔가 공기의 흐름을 바꾸는 힘이 있어, 메뉴판 찾을 때처럼. 그 흐름에서 바른은 개인감정으로 이래저래 꽁해있던 마음을 깨닫고 돌아오는 것 같았어, 우배석의 자리로. 알겠습니다, 좌배석 판사님이란 말과 함께. 그러면 우배석의 자리에서 맡는 오름의 향수는 어떤 의미일까. 그건...감정을 자극하는 감각이랄까. 커피를 마시다가 우연히, 일을 하다가 문득 스쳐가는 이 향기는 내가 선물한 향인데, 난 널 좋아하거든, 어쩌다 보니. 우배석의 자리에 욱여넣은 감정 한 톨이 튀어 올라, 오름의 뒷모습 보며 괜히 설레는 표정을 짓게 만들지. 어쩌다 보니 천하의 임바른이...



"힘드셨죠?"

"네."


"울었어요? 운 것 같아서."

"임판사님한테는 자꾸 들키네요. 울었어요."



다른 상황에서 흐른 바름이들 대화인데, 꾸밈없이 솔직해. 남녀의 감정은 아직 제대로 못 나누지만 인간 대 인간으론 부러울 정도로 괜찮아 보여. 힘들 때, 울었을 때, 이제 서로 솔직할 수 있는 관계를 기본으로 바른의 적당한 거리 지키기가 맴도는 사이. 내 마음을 알려줄 땐 똑바로 바라보며 미소와 함께 '네', 상대의 눈물은 슬쩍슬쩍 살펴보며 '울었어요?'. 이 솔직함과 맴도는 거리 사이에서 기타선율이 감도는 엔딩의 위로씬이 출발하는 거야. 동시에 오름의 감정이 한 발 내디딜 발판의 구실을 하고.



우배석이라서 같이 가겠다는 건 당연히 어거지고, 오름한테 무슨 일 생긴 것 같으니까 좋아하는 마음 또 툭 튀어나와서 같이 가고 싶었겠지. 근데 막상 가서는 칼같이 선 지켜서 안타까운 마음마저 들더라. 그러니까, 사무실을 떠나 사적으로 만난 기회에 엄마라는 개인적인 영역까지 발 디뎠는데도 바른은 무리하게 다가서질 않았어. 알고 싶어서 좋아하는 마음이 앞서, 엄마가 언제 왜 그렇게 됐냐, 엄마랑 어떤 추억이 있냐, 힘든 일 있으면 어쩌고...등 질문 하나 정도는 들이댈 법한데 그러지 않았어. 이건 오름에게 부담스러움일 수 있어 잘했다고 보지만, 그 긴 위로말 한 구절쯤에는 자기 감정도 슬쩍 끼워넣고 싶진 않았을까? 박판사 대신 '박차오름', 존대를 버린 '넌 절대 잊혀지지 않아..누구한테서든.' 이 정도는 오름도 부담 없이 받아들이고 누구한테서든이란 단어에서 묘한 감정도 감돌텐데, 그저 칼 같은 바른의 절제력에 안타까운 감탄을...



"You are the apple of my eye 라는 곡이에요.

영어권에서는 눈동자의 동공을 사과라고 부른대요.

사과처럼 동그라니깐.


누군가를 쳐다보면 그 사람이 내 눈동자에 비치잖아요.

내가 가장 많이 쳐다보는 사람은 늘 내 눈 속에 있는 거죠.

내 눈 속의 사과처럼. 


박판사가 태어난 후 어머니가 얼마나 많이 쳐다봤을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인데.

의사가 뭐라고 하든 그 기억은 어딘가에 그대로 영원히 남는 걸 거예요.


박판사, 잊혀지지 않아요..절대."



그 절제력 덕분에 보편적으로 두루두루 쓰일 만능위로문 하나가 탄생했어. 박판사 대신 이름만 바꿔 넣으면, 기억이 아픈 어머니를 둔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전해줄 내용이거든. 시장이모가 자기배 아파서 낳은 새끼는 절대 못 잊는다는 말과도 크게 다를 바 없는 의미고. 근데 그 보편성이 좋아. 위로의 보편성, 즉 그 위로의 의미 하나만 담은 순수성이 좋다는 의미야.(6화의 고백에서 진실성이 빛났다면 8화의 위로는 순수성이 반짝거려!) 또, 위로만 담았으니 오름의 사적인 영역의 이야기는 없어, 아직 많이 모르기도 하고. 그래서 부담스럽지 않게 맴도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도 좋아, 울었냐고 물어볼 때 적당히 피해주는 시선처럼. 너무 친밀하지 않은 위로랄까. 거기다 적당한 인문학 지식을 독서토론 출신의 문학 감성으로 풀어낸 언어는 덤이야. 의미의 순수성, 부담스럽지 않는 친밀함, 인문학적 감성. 바른의 위로가 인상적인 요소들이지.



위로 자체만으로 충분히 인상적인데, 내 사심을 하나 더 보태면 바른이 절제한 그 감정이야. 어쩌면 목구멍 끝까지 기어올라왔을 '박차오름'이란 이름을 삼키고, '박판사'라 불렀을 그 심정을 상상해보면....이건, 더 이상 보편의 범주에 담기 힘든 유일함이 생겨나. 위로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삼킨, 오직 바른만이 오름에게 전해줄 수 있는 위로니까. (단, 오름의 그 마음을 알아준다면.)


너에게 보내는 평범하고 흔한 이 위로가 나만이 줄 수 있는 보편성이기를, 잘라낸 내 감정을 대신하여.




엔딩씬에서 오름은 기타 선율에 기분 좋은 미소를 보이다가 선율에 반응하는 엄마의 모습에는 천천히 눈물과 감동이 차올라. 그때 바른의 위로가 나레이션으로 함께 흐르거든. 그래서 오름의 반응이 단순히 엄마 때문이 아니라 바른의 위로에 반응하는 모습을 이중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해. 엄마와의 어릴 적 한 순간은 그 위로를 들으며 스쳐 간 오름의 추억일 것이고. '잊혀지지 않아요..절대.'라는 그 순간에는 표정이 급격하게 흔들리며 가득 차있던 눈물이 흘러내려서, 이중적 표현 맞는 것 같아. 그렇게 보면 오름이 바른에게 가장 큰 감정의 동요를 보인 순간인데, 단순히 엄마 때문이라고만 여러 가지 좋은 것들이 함께 흐르고 있어. 기타를 다루는 뜻밖의 모습, 잘 알지는 못 하는 사이인데 엄마와의 추억을 일으키는 묘한 언어와 감성, 누구를 통해서든 듣고 싶었던 확인의 한 마디 '잊혀지지 않아요..절대.', 그리고 그런 진지한 위로도 나눌 수 있는 괜찮은 이 관계. 이런 것들이 모두 어우러져 엄마와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준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으로 충분히 다가올 수 있는 상황이었어.



좋은 사람, 결국 오름의 내 스타일인 셈인데, 그게 한두 번에 바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천천히 느끼는 것 같아. 사람 좋아하는 오름다운 스타일이고. 천천히, 이제야 한번 감정의 움직임이 생겨나는 찰나, 모든 것이 따뜻하게 어울려 있는데도 사심 하나 또 보태고 싶어. 그건, 바른의 감정을 오름이 한번 인식해주는 것. 그 수단은 이미 오름이 갖고 있잖아, 며칠째 뿌리고 다녔을 그 향수! 감정의 동요를 보이는 중 어느 순간 코끝에서 그 향수가 새삼 맴돌지 않았을까, 아니 꼭 그랬으면 좋겠어. 그래서 이 선물, 그 향기에서 문득 고백이 떠오르고... 


나를 좋아한다는 이 선배, 아니, 이 남자 좋은 사람 같아, 따뜻한 사람이었어. 오름이 마음이 여기까지는 다다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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