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2009년 04월 03일(금) 오전 01:15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쿠키 톡톡] 일본의 20대 회사원이 2년여동안 사귀어온 여자친구를 인터넷에서 팔겠다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성접촉 여부나 여자친구의 성적 취향까지 소개한 그의 엽기적인 경매와 실제 입찰에 응한 일부 네티즌들의 행동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바보같은 짓이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인터넷 아이디 ‘ita*****’ 네티즌은 1일 야후재팬의 경매사이트에 ‘나의 그녀를 양보합니다’는 제목으로 3장의 사진을 곁들여 여자친구를 팔겠다고 내놓았다.

자신을 도쿄에 사는 26살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그는 상품 설명글에서 “제정신인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제목 그대로 나의 그녀를 양보한다”며 여자친구 신상정보를 자세히 올렸다.

그가 소개한 여자친구는 시즈오카현 출신으로 23살이며 키 158㎝, 혈액형 O형이며 부모 및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다. 그녀의 성격은 명랑하고 야무지지만 변덕스러운 게 단점이며 취미는 목욕탕 순회, 특기는 미키마우스 흉내 및 우유 빨리 마시기이며 미야자키 아오이와 닮았다고 적혀 있다.

그는 “친구와 술을 마시다 우연히 옆 자리에 있던 그녀를 알게됐고 이후 이메일을 몇 차례 교환하다 교제를 시작했다”며 여자친구를 사귀게 된 계기를 전한 뒤 “얼굴이 사랑스럽고 참깨 냄새를 좋아하는 나의 이상한 취미를 이해해주며 내 속옷을 싫은 기색 없이 세탁해 주는 등 나에게는 이상적인 여성”이라고 적었다.

성적 접촉에 대한 글도 있다. 그는 “한 달에 2번 데이트를 하고 있으며 물론 성접촉도 있었다”며 여자친구의 성적 취향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가하면 여자친구의 가슴골이 드러나는 사진을 올려놓기도 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이별을 이야기한 뒤 여자친구가 자신을 인터넷 경매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즉 서로 헤어지기로 결정하면서 경매 출품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그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여자친구가 진심으로 자신을 인터넷에 올려달라고 했다”며 “그녀는 이미 한 달 전부터 경매 출품을 결정했으며 누가 낙찰될지 모르는 위험까지 각오하고 있다”고 적었다.

경매가 시작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여자친구에 대해 수십개의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아이디 ‘d_s*****’가 “상품 상태가 어떠냐”고 묻자 출품자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중고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괜찮다. 무릎에 작은 상처가 있지만 만나기 전에 깨끗이 씻고 나간다고 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했다. ‘aka*****’는 “여성도 입찰할 수 있느냐”고 하자 출품자는 “친구로서 괜찮다면 입찰할 수 있다”고 적었다.

1엔의 가격으로 시작된 경매는 2일 자정 종료까지 33건의 실제 입찰이 진행됐고 3만500엔(41만여원)을 써낸 ‘nek*****’라는 아이디의 회원에게 최종 낙찰됐다.

인터넷에서는 여자친구를 경매에 내놓은 출품자와 이에 응한 여성, 그리고 입찰에 응한 네티즌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매의 진위여부를 떠나 사람을 사고판다는 사고방식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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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혹시 국내도입이 시급한가염???????? ㅡㅡ???

일본애들 진짜 x동을 많이봐서 그런지 무슨 여자를 장난감 팔듯이 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