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알바가 지워서 다시 올림- 귀신 본 사람, 뭔가 색다른 구석은 있다

InnotG(211.211) 2010.10.16 17:38:39
조회 846 추천 1 댓글 8

유독 여름이면 TV와 영화의 단골 소재로 귀신이 등장한다. 또 실제로 귀신을 보았다는 사람들도 많이 나타난다. 대낮에 친구들과 길을 걷다가 앞에서 형체가 없는 검은 그림자가 걸어가는 광경을 목격했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난날 쓰나미가 몰아쳐 폐허가 되었던 태국 푸켓에서는 ‘해변 리조트 등에 귀신이 떠돌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해 세계 뉴스로 보도될 정도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귀신’ 하면 하얀 소복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피를 흘리며 소름끼치는 흐느낌을 하면서 나타나는 처녀 귀신을 떠올린다. 과연 이렇게 고정화된 이미지와 귀신 이야기는, 서늘한 두려움과 공포로 무더위를 날려버리겠다는 납량물과 같은 단지 흥미의 산물이기만 한 것일까?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이 보았다는 귀신은 정말 있는 것일까. 또, 귀신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일까.

■ 귀신이 등장하는 장소가 음침한 이유 | 귀신의 존재와 관련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설명하거나 입증할 수 없는 현상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귀신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가 정답일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귀신을 느끼는 상황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귀신의 존재감을 느낄 때 주변 환경이 어떤지,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연구의 초점이다.

보통 귀신이 출현하는 영화를 보면 폐공장, 폐교나 공동묘지, 깊은 숲 속처럼 음침한 곳이 주요 무대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귀신을 목격했다는 장소도 어두컴컴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혹 이런 공포스러운 환경이 사람들을 지나치게 긴장시켜 마치 귀신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것은 아닐까.

영국 허트퍼드셔 대학 심리학과 리처드 와이즈먼 교수는 <뉴사이언티스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특정한 주변 환경이 귀신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는 것과 관련 있다고 설명한다. 와이즈먼 교수 팀은 귀신이 출몰하는 것으로 유명한 잉글랜드 햄프턴 궁전에서 4백62명을 대상으로 귀신 체험과 관련한 실험을 실시했다. 이 궁전에서 어떤 이상한 경험을 했고 또 어떤 존재감을 느꼈는지, 만일 이상한 기분이 들었거나 어떤 존재감을 느꼈다면 그 장소는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를 묻는 실험이다.

실험 결과 참가자의 46.5%가 온도가 낮고 어둡고 협소하며, 자기장이 급변하는 곳을 귀신이 나올 곳으로 지목했다. 그 장소는 예전부터 귀신이 많이 출현했다고 보고되어온 지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기장이 급변하는 장소나 환경에 처하면, 사람들의 뇌파와 심장 박동 같은 인체의 생리적 리듬이 일시적으로 깨져 평소와 다른 느낌의 한기, 즉 등골이 오싹함을 느낀다고 한다. 유령의 존재를 믿는 사람이 음산한 장소에서 온도의 변화와 같은 어떤 낌새를 느끼면 유령을 느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와이즈먼 박사는 주장한다.

그 때문인지 귀신이 나온다는 곳을 조사해보면 자기장이 센 곳이 많다. 이는 자기장의 변화가 뇌에 전기적 자극을 주기 때문에 환시(幻視)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전두엽과 측두엽이 활성화된다 | 정신의학에서는 사람들이 귀신을 보았다고 했을 때 뇌의 측두엽 부분의 뇌파에 변화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장소에 관계없이 귀신을 본다는 이른바 ‘접신(接神)’을 하는 무속인들의 뇌 반응을 살펴보면, 평소 때와 다른 모습이 관측된다는 것이다.

가톨릭 의대 정신과학과 채정호 교수가 ‘접신으로 귀신을 본다는 무속인 두 명의 뇌’를 촬영한 영상에서는, 뇌 앞부분인 전두엽과 함께 뇌의 옆부분인 측두엽이 활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측두엽은 청각과 후각을 관장하는 부위로, 이곳이 활성화되면 이상한 소리를 잘 듣거나 느낌을 잘 받는다.

이러한 현상은 캐나다 로렌티안 대학 신경과학자 마이클 퍼신저 교수의 실험에도 잘 드러나 있다. 그는 실험 참가자 다섯 명에게 머리에 헬멧을 씌우고 측두엽을 전기로 자극해 ‘측두엽과 귀신을 보는 현상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는데, 참가자 다섯 명 중 네 명은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 앤드류 뉴버그 교수는 종교적 무아의 경지와 신과의 관계를 밝혀내고자 묵상 중인 불교 명상가들과 수녀의 뇌를 촬영했다. 그 영상에는 종교적 몰입의 최고조에 이르는 순간 뇌에서 자아 인식을 관장하는 부위의 활동이 줄어든 모습이 포착되었다. 즉, 고도로 집중한 상태에서는 전두엽이 활성을 띠는 반면 뇌의 뒷부분인 두정엽의 활동이 약해졌다. 이는 무속인이 접신한다는 순간의 뇌 변화가 명상시의 고도 집중 상태와 비슷하다는 얘기이다.

두정엽은 물리적인 외부 자극을 지각하는 부위로, 이의 활동이 약해지면 외부의 자극과 자신의 생각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뉴버그 교수는 말한다. 즉 깊은 명상 상태에서는 머릿속에서 상상한 장면을 실제로 보는 것처럼, 뇌의 활동으로 인해 환상을 보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 빙의나 접신은 해리 상태에서 경험 | 무속인 등이 체험하는 빙의(憑依; 귀신 들리는 것) 혹은 접신은 일종의 ‘해리(解離)’ 현상으로 설명된다. 해리는 쉽게 말하면 술 먹고 필름이 끊기는 것, 나아가 마약 복용 상태, 극단적으로는 다중인격장애까지 자기의식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종교인 중 신비 체험을 경험한 사람은 보통의 사람보다 해리 경향성이 크다. 이들은 해리 상태에서 평상시와 다른 의식 체계를 경험한다. 실제 환각에 빠지거나 영적인 체험을 한 사람에게서는 뇌의 측두엽에서 발생하는 뇌파에 변화가 생긴다. 뇌의 내측두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분명히 물고기 얼굴이라고 알고 있어도 그 얼굴을 사람 얼굴로 볼 수 있다.

또, 귀신을 본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뇌를 검사하면 간혹 측두엽에 간질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측두엽에 문제가 있는 간질 환자는 실제로 나지 않는 냄새를 맡거나, 실제로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맛이 난다고 느낄 때가 있다. 또한 특이하게도 환상을 보거나 환청을 듣는 경우가 많아 이럴 때 귀신을 보았다고 느낀다.

현대 과학은 아직 귀신이 ‘있다’라고 단정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귀신을 보는 사람들의 능력이 특별하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하지 못한다. 다만 음침한 장소에서, 특별하게 반응하는 뇌를 가진 사람의 마음에서만은 확실히 존재하는 그 무엇을 느낀다는 것이 최선의 설명이다.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장소, 시간 그리고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실제로 마른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귀신의 손짓으로 보게 되지 않을까.


다 보기 귀찮으면 굵은 글씨만 보면 됨.


20세기 최대의 천재인 아인슈타인은 \'과학의 천재\', \'<U>두정엽</U>의 천재\'라 불리고 있다. 입체 공간적 과학적 사고 기능을 하는 두정엽(마루엽)이 보통사람보다 15%이상 크고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

육감, 예지력 같은 걸 키워보고 싶다면 두정엽 정확히는 후상부두정엽에의 의식을 줄이고 전두엽에 의식을 둬야함. 그런데 그게 과학적 사고가 안되기 때문에 \'된다\'라고 느끼는 것일 수도 있음. 선택은 자유.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2015238 둘다 나쁜넘이고 악마인데 ㅋㅋ 후자가 더 나쁘다면서 너패는놈(123.109) 22.04.15 24 0
2015237 자포자기 아쿠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33 2
2015236 정반합 ㅡ nwo 와 외계인 단일종교규나 너패는놈(123.109) 22.04.15 39 0
2015235 병신 외계인 nwo 끝나면 니들 세상이냐 너패는놈(123.109) 22.04.15 22 0
2015234 요한계시록 해독도 못하면서 뇌피셜 싸지르는 애들이 문제임 ㅇㅇ(146.70) 22.04.15 43 0
2015233 내가좋든싫든별로든 날 잃어버리는게 손해라는 판단이들었으면 ㅇㅇ(218.37) 22.04.15 29 0
2015232 내 UFO를 소개할게 아쿠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35 0
2015231 아래로 갈수록 유 하고 아쿠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33 2
2015230 아직도 다중이짓거리하는 진따강건우를 믿으세요?ㅋㅋㅋㅋㅋ [1] 다중인격찐따강(146.70) 22.04.15 43 3
2015229 엘리베이터마다 악마들이 배치되어 있다 아쿠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50 0
2015228 8층에서 나온 쥐새끼가 1층에서 사라졌다 1층에 어디갈데가 있을까 ㅇㅇ(39.7) 22.04.15 24 0
2015227 내가 백신반대 오카방 다 돌아다녀봤는데ㅋㅋ [1] ㅇㅇ(211.36) 22.04.15 95 0
2015223 허경영이 다른게 어제 영상봤는대 [6] 글루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100 1
2015220 여러 선택지들이 있었는데 지인생내력을 감안했을때 제일 불리한 [1] ㅇㅇ(218.37) 22.04.15 30 0
2015217 지금부터 글 작성하는 갤러들 주술 걸게 [1] 아쿠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53 2
2015216 내가오메 짐승들은 그의 우상을 찾아 헤메어 그믐 달 처형 될 것이니 [1] 아쿠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35 1
2015215 내가 떼말려도 늦게 부르겠다고 강행할땐 장단점분석 ㅇㅇ(218.37) 22.04.15 29 0
2015214 미갤러들의 운명 [2] 아쿠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74 0
2015208 1101010101011010101011010110101010111101 아쿠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25 0
2015207 선택에따른결과 ㅇㅇ(218.37) 22.04.15 29 0
2015206 1010010010010101101010101010101010101010 아쿠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24 0
2015204 서로 다른 성현들, 같은 이야기가 미스터리 1(175.203) 22.04.15 61 1
2015203 어제 잠깐 외출했다가 아파죽는줄알았다 바람을이용해서 대체뮐뿌리냐 ㅇㅇ(118.235) 22.04.15 44 0
2015202 나에게 목을 맬 시간에 세상좀 구하지 ㅇㅇ(118.235) 22.04.15 27 0
2015201 얘들아 언제까지 오직 나한테 목을 맬거냐 나아니면 죽겠냐 ㅇㅇ(118.235) 22.04.15 31 0
2015199 옥동자 ㅇㅇ(218.37) 22.04.15 54 0
2015195 알뜰폰십장생들 이중출금 계좌번호를왜쳐적어넣어 ㅇㅇ(218.37) 22.04.15 42 0
2015193 쉐딩인가 그거 진짜 있는거 아냐? [5] ㅇㅇ(106.102) 22.04.15 148 2
2015192 얘들아 ㅋㅋ Kim(124.190) 22.04.15 167 4
2015191 이런게없지 [7] (14.37) 22.04.15 142 3
2015190 4월17일 부활절 [8] ㅇㅇㅇ(39.7) 22.04.15 2816 25
2015189 국사교과서에서 안 가르치는 낙랑군과 마한 동예의 치열한 전쟁과 대방군의 책사풍후미나모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60 1
2015188 자식 앞길 막는 부모특 ㅋㅋ [2] ㅇㅇ(211.36) 22.04.15 265 4
2015187 짱개 조센진 특. 한글 몰라서 한글 배우려 관종짓함 [4] 이루시엘리온유요한용(1.11) 22.04.15 73 2
2015183 파티마 제3의 예언과 666짐승의 일곱머리와 말라카이 예언의 마지막 교황 [3] 책사풍후미나모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130 0
2015182 내 짐작컨데 분명 방탄에도 게이 한명 이상 있음 [2] 천련백호아재뒤...(106.102) 22.04.15 243 7
2015178 미신에 빠지지마세요 불행으로 들어가는거에요 ㅇㅇ(175.223) 22.04.15 34 0
2015177 요즘 왜이리 잘생긴 남자들 많아졌냐 [3] 천련백호아재뒤...(211.36) 22.04.15 165 1
2015174 성서대로 되어 가고 있다고 하는데~ [6] T.S(223.62) 22.04.15 116 2
2015170 이런데도 리셋 코리아를 안원한다고? [7] 광명회(223.62) 22.04.15 197 4
2015168 지방사는 2030 한남들 불쌍타 [3] 광명회(223.62) 22.04.15 253 3
2015167 ??:전 항상 이닉에 이아이피인데요 [12] ㅇㅇ(59.18) 22.04.15 94 0
2015163 지금은 구원받는 때가 아니고 정리하는 때임 [3] Kim(124.190) 22.04.15 211 6
2015157 이런데도 신세계를 안원한다고? 독하다 독해 [4] 광명회(223.62) 22.04.15 187 1
2015155 악마라는게 대단한게 아니라 [1] ㅇㅇ(121.169) 22.04.15 90 0
2015154 레이디가가 호루스의 시대 [5] 호루스의 시대(211.55) 22.04.15 244 8
2015152 사탄에게 영혼 팔기 [3] 큰사과피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5 115 0
2015151 하느님 하느님 거리면서 닉네임 호루스의시대ㅋㅋㅋㅋ [4] 이루시엘리온요한용국(1.11) 22.04.15 101 3
2015150 사탄한테 영혼을 팔아도 사는데 지장없으면 개추 ㅋㅋ [2] ㅇㅇ(223.38) 22.04.15 83 2
2015146 개독들 초등학교 못나와서 지구 평평하다던데 뇌도 평평? [12] 이루시엘리온요한용국(1.11) 22.04.15 122 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