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통신 알바의 역할은 

3가지로 나뉜다.

1.기공 (기술을 가지고 있는 알바 예:분배기 조립 설치 천장 기어다니기 함마질을 포함해서 전체적인 동선 파악)

2.조공 (간단한 기술 예 함마질 분배기 조립 설치 천장 기어다니기)

3.알바(그냥 잔심부름 노가다..)

여기서 니들이 할건 3번이니까 알바에 간해서만 간략하게 써보도록 할게..

지하철 조공알바를 꿀알바처럼 하려면 1주내지 3주일정도만 한다고 생각해..

일단 1주정도는 니들한테 거의 아무것도 안시켜.. 시켜봐야 물건좀 날라주고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나 줍는거지.. 사다리나 좀 잡아주다가..

보통 11시에서 1시반까지 자재 정리를 하는데 그거 좀 도와주면 돼 

2주정도되면 눈치가 보이기 시작해.. 그때부터는 물건도 알아서 시키지 않아도 좀 날라줘야 되고..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는 자동으로 알아서 줍는거고..자재도 어느정도 숙지해야 되고.. 

3주정도되면.. 그때부터는 포설할때 쓰이는 물건에 대해서 물어보면 바로바로 갖다줘야 욕을 안먹어.. 

전선도 풀줄 알아야 되고 감을줄도 알아야 하지.. 근데 이게 여간 감기가 까다로운게 아니야.. 전선마다 혹은 전선을 감쏴는 선들이 다 특성이 있어서 어떤선은 눕혀놓고 8자로 감기도 하고 어떤선은 지가 말면서 굴리면서 가기도 하고 문제는 이걸 더 꼬이게 만든다.. 그럼 욕먹는거다.

3주 이후부터는 욕도 욕이지만.. 사람이 없을땐 정신없이 허벅지에 땀차도록 니들이 나르고 또 날라야 돼.. 더욱이 지금이 여름이지 

지하도 아래로 내려갈때 마스크를 하나 주는데 문제는 이마스크를 쓴 상태로 숨을 쉴려고 하면 아주 더운공기가 니 얼굴 전체를 뜨겁게 만들고 마스크안에 있는 그 더운공기를 다시 니 폐속으로 빨아들일때 마치 사막에 온 기분이 들거야.. 

가끔은 장비 100키로짜리 2~3명이서 나를때도 있고 참고로 지하철이니까 1층에서 지하 3층까지 조심조심 발맞춰가며 내려가야 돼 

다행이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그나마 꿀이고 

이런건 다 제쳐두고 가장 짜증나는건 장거리로 가야 할때야.. 보통 수원시에 있는 역들을 돌아다닐때가 있는데 수원이나 경기도쪽하고 집이 멀다 싶으면 하지마 

일단 가는데 1시간 반 오는데 1시간 반.. 총 3시간.. 여기다 말로는 5시간이지만.. 실상 끝날때보면 새벽 5시에 끝나는 경우가 종종 생기므로 

6시간일때가 많아지지.. 거기다 3시간 +한다고 생각해보면 참.........암울해진다..

또 한가지 문제는 사정이 있으면 다음날 못나오면 쉬게 해준다고 하는데........그냥 구라라고 보면 돼  보통 일주일에 2틀도 못쉬어 물론 초보자는 쉬게 해줘 

근데 한달정도 좀 넘으면 일주일 내내 출근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는거.. 

기공이야 뭐 나가면 돈이니까 악착같이 나갈려고는 해도 조공이나 알바 입장에서는 나가봐야 니몸만 축나는 손해일때도 있어.. 가끔은 벽돌도 나르고 쇠덩어리도 나르고 하다보면 몸살이 오기도 하고 그래.. 더욱이 새벽이다 보니까 집에들어가면 

잠이 잘 안와.. 그래서 뜬눈으로 한시간정도 지나면 해가뜨지.. 

그렇게 잠도 제대로 쳐 못잔채로.. 낮에 잠시 한 3시간~4시간 쳐자다가 다시 현장으로 나오는거야..

그럼 피로도 안풀리고 그전날 안풀린 피로가 쌓여서 도저히 힘이 들어서 못하겠어서 저 오늘 못나갑니다 그러면...소장이 아쉬우면 나오라고 하고 아쉽지않으면 너 앞으로 나오지마 이소리 하고 전화 끊는다.

이게 내가 겪은 지하철 통신 공사의 실체임.. 꿀알바????????? 조까라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