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0대 후반이 보는 대한민국 (한번씩 꼭 봐주세요)

pillar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1.02 02:22:11
조회 325 추천 1 댓글 1

안녕, 올해 29살이 된 평범한 청년이야.


내가 88년생이니까 내 기억의 처음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이었어.


그분이 왜 기억 나냐면, 어릴적 보던 개그 프로그램에서 그분을 많이 따라 했었거든.


그 이후 모든 대통령님들은 시대에 맞추어 개그의 많은 소재가 되었지.


이전에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전대통령도 개그프로그램에서 종종 따라하던 인물이었던거 기억나?


지금은 어때? 어느 프로그램에서 박대통령을 따라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어.


임기 전에야 모든 후보가 개그의 대상으로서 사용 되었지만 지금은 왜인지 아무도 그분을 따라하지 않더라구.


나의 정치색은 무투표였어,, 누군가 보면 참 양심없고 애국심 없다고 하겠지만 나는 여지껏 한번도 투표를 안했었어.


그러니 난 누구도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고 누구도 비판할 마음이 없어.



얼마 전 친한 동생과 식사중 이야기 하다가 뉴스에 나오는 기사를 보며 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약간 토로한 적이 있었어.


나랑 어릴적부터 형제처럼 지내던 동생은 약간 정색하면서 "그래도 한 나라의 수장인데 잘했던 못했던 비판하지는 말아야지.."


하고 얘기하더라구. 나는 그냥 지금 저 기사에 보이는 그대로를 보며 얘기한거였는데..


물론 그 동생이 예전부터 일베에서 활동하고 있었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말싸움으로 번지기 싫어서 더 얘기는 안했어.


그 친구가 한창 일베에 빠져 있을 때 돌아가신 노무현 전대통령을 비난하는 사진이나 "이기야!" 등을 내앞에서 종종 사용했던 기억을


궂이 얘기하지는 않았어..



난 참 나쁜 사람인것같아. 나의 선택은 대한민국의 어떠한 일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게 되었으니까.


여자 후배가 이번에 있던 국정 교과서 집회에 다녀와서 나에게 얘기한 것들도 그냥 무심히


"너의 생각이 그렇다면 그게 맞는거야..위험하고 험난해도 네가 궂이 그곳까지 갔다면 절대 굽히지마.."


라고 얘기해 주는것이 전부였어.



난 얼마전 잘 다니던 중견 기업을 퇴사하고 국비지원을 신청해서 어릴적부터 꿈꾸던 일을 다시 시작하려 준비중이야.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국비지원을 받기 위해 상담을 받으러 오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나도 국가가 이렇게 학원이를 지원해주며


취업이나 창업을 도와주는 고마운 모습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


내 무관심한 세상은 아직 살만한데 바깥은 어때..?


나의 친한 동생이 정치에 관심이 많아 나에게 얘기할 때마다 난


"네가 정치인이 될것이 아니거나 세상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런말은 조금 줄이고 그시간에 실력을 키워"


라고 강하게 얘기하곤 해. 그러면 그녀석은 나라에 너무 관심이 없다며 날 핀잔하고. 난 20대 한창 활동해야할 청년인데


내가 잘못인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해~ 근데 뉴스를 보고 댓글을 보고 커뮤니티를 보면 그런 생각이 금세 사라져.



얼마 전 조카가 장난감으로 집 모양의 장난감이 반으로 갈라져서 그 안에 작은 피규어들로 소꿉놀이를 하더라구.


조카는 그곳에서 공주고 그 안의 피규어들은 모두 자신을 위해 헌신하고 소중히 대해주는 인물들 밖에 없어. 악역도 없더라구.


난 그 모습을 보면서 현 대통령의 모습이 떠올랐어.


그 시대의(중년 이상) 국민들, 그분을 모시는 많은 가솔들은 어차피 그녀의 장난감 집 안의 피규어들일거야.


우리가 아무리 그분의 악역이 된다 하더라도 그들은 여러분을 악역으로 여기지도 않아. 애초에 보이지도 않거든.


내가 살면서 이렇게 기사들 하나하나가 거짓말 투성이에 사상 최악의 경제난 등의 기사가 많았던 적은 없던 것 같아.


그래도 우리 어떻게 살아가곤 있다 그치? 당장이라도 국가가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판국이지만..



내가 보는 지금의 국정은 틀렸다고 생각해. 아무리 소리지르고 달려들어도 그들은 우리가 보이지가 않아보여.


이 시간에 다음 지도자를 엄밀히 검토하고 정말 좋은 지도가자 누구인지 찾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해.


근데 그것도 쉽지가 않다.. 그치?


내가 대통령하면 잘할거야 하고 생각은 하는데 직장생활 해보니까 착하고 정직한 사람은 절대 살아남지 못하더라..


그러니까 우리는 힘을 키우자. 세상은 밖에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


난 비록 정말 무관심한 사람이었지만, 정말 정직하고 착한 지도자가 생기면 발 벗고 나가 돕고 싶을 것 같아.


누가 잘살기 싫고 누가 북한이나 일본이나 미국에 조아리고 살고 싶겠어.


친미 친북 친일 우파 좌파가 아닌 그냥 친한, 한파만 있는 나라였음 좋겠다.


오늘 처음 이 갤러리에 와봤고 또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다시 들어오는 일을 없을 것 같아.


 20대 후반의 나쁜청년이 대한민국, 그리고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많은 이들에게 쓰는 편지라고 생각해줘..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107120 이분말은 진리임 이분을 토론으로 이길 자가 없음 ㅇㅇ(220.127) 19.03.06 198 0
107119 웬만하면 DB계열 보험은 들지마세요! [1] 돌돌이(125.133) 19.03.05 267 0
107118 https://youtu.be/FneoWP5gAeU [1] 돌돌이(125.133) 19.03.04 120 0
107117 제2차 북미회담 요약, 결렬된 이유 경우신(175.197) 19.03.03 177 0
107116 여긴 좌파가많나 우파가많나 탈한국이답이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2 179 0
107115 [김석수의 정말로] 1. 자유한국당의 수구보수의 길 등 돌돌이(125.133) 19.02.25 115 0
107114 [자동차보험 사고보상 개혁을 위한 제안](11) 돌돌이(125.133) 19.02.23 144 0
107113 토론 돈키(58.238) 19.02.22 109 0
107112 한나라 돈키(58.238) 19.02.22 124 0
107111 [김석수의 정말로] 오늘의 뉴스보기 - 트럼프,문재인 통화/공공기관 채용 돌돌이(125.133) 19.02.20 149 0
107109 [김석수의 정말로] 오늘의 뉴스보기 돌돌이(125.133) 19.02.19 95 0
107108 진선미와 여가부가 원하는건 아이돌 옥동자쓰? 어째꺼나(121.129) 19.02.19 114 0
107107 지만원 개소리 조용히 털어주네요 어째꺼나(121.129) 19.02.19 117 0
107106 [김석수의 정말로] 유시민 & 홍준표의 '속일레오' 돌돌이(125.133) 19.02.19 136 0
107105 [김석수의 정말로] 이종명만 제명한 자유한국당 문제 돌돌이(125.133) 19.02.14 92 0
107104 2월12일 [김석수의 정말로] 일왕 사죄론, 대마도 영유권으로 가야! 돌돌이(125.133) 19.02.12 94 0
107103 [김석수의 정말로]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합니다! 돌돌이(125.133) 19.02.12 98 0
107102 DB보험은 피하세요!!! 돌돌이(125.133) 19.02.12 169 0
107101 [김석수의 정말로]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요건을 갖춰가고 있어! 돌돌이(125.133) 19.02.11 103 1
107100 [김석수의 정말로] 5.18망언 의원, 자유한국당 처리방향은? 돌돌이(125.133) 19.02.10 83 0
107099 [김석수의 정말로] 자유한국당, 해산요건을 갖춰가는가? 등 돌돌이(125.133) 19.02.09 79 0
107098 [김석수의 정말로] 자유한국당 해산사유 갖춰? 등 돌돌이(125.133) 19.02.09 87 0
107097 [김석수의 정말로] 홍준표의 '박근혜석방과 문재인 대선 면책'거래주장. 돌돌이(125.133) 19.02.08 112 0
107096 [김석수의 정말로] 국민소득 3만달러에 2.7% 성장율이 잘한거라고? 돌돌이(125.133) 19.02.07 77 0
107095 [김석수의 정말로] 민주당의 김경수 석방요구? 돌돌이(125.133) 19.02.06 95 0
107094 [김석수의 정말로]는 오늘 밤 10시에도 문을 엽니다. 돌돌이(125.133) 19.02.06 58 0
107093 [김석수의 정말로] 트럼프 국정연설 비평 돌돌이(125.133) 19.02.06 104 0
107092 [김석수의 정말로]한국당 전당대회, 김용균대책은 미봉책,해외투자 역대최고 돌돌이(125.133) 19.02.05 68 0
107091 유럽 직접민주제 정당들 강의 돌돌이(125.133) 19.02.05 64 0
107090 [김석수의 정말로] 설연휴 정치밥상 - 손석희,김경수,곽상도,북핵,문재인 돌돌이(125.133) 19.02.03 98 0
107085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제2대 대학생 국회 모집 청년과미래(221.147) 19.01.22 75 0
107083 역시 국회의원 다운 손혜원 입니다. 0무0(59.1) 19.01.20 151 3
107081 문재인 왜~~실망을 주는가~^^ 깃털(223.62) 19.01.13 130 2
107080 언론이 여론을 조장한다~^^ 깃털(223.62) 19.01.13 70 0
107079 큐어넌Qanon과 딥스테이트 (트럼프와 김정은의 정체) ㅇㅁㅈㅅㅂㅈ(1.234) 19.01.13 157 0
107078 유세정치 난발~^^ 깃털(223.62) 19.01.13 69 0
107077 국민이 알아야한다~^^ 깃털(223.62) 19.01.13 73 0
107076 정치란 무엇 인가~^^ 깃털(223.62) 19.01.13 84 0
107075 연설문 내용을 까먹은 박근혜를 불쌍하다고 말하는 오바마! 냠냠(211.187) 19.01.10 75 0
107074 나경원이 과거 전라도의 딸이라고 했다고 지만원이 그러던데... [1] 냠냠(211.187) 19.01.09 256 1
107073 친북은 아니지만 나치보다 악랄한 건 미제라고 본다 ㅇㅇ(211.220) 19.01.04 73 0
107068 [속보] 신재민 전사무관만 보세요 드루킹(175.124) 19.01.03 127 0
107065 유투브 youtube PICK ME내꼬야 KPOP 이용해서 짱깨팝 쪽파리 ㅇㅇ(58.127) 19.01.02 59 1
107062 김정은의 숨겨진 아들이 잇다? ㅇㅇ(115.143) 18.12.30 56 0
107057 정경두 국방부장관님 문재인 대통령님 군대복무 12개월로 줄여야합니다 ㅇㅇ(58.127) 18.12.29 62 1
107054 트위치 twitch 샌드백 오바 좀 하지마세요 ㅡㅡ ㅇㅇ(58.127) 18.12.28 55 1
107050 골목식당 SBS 자막팀 181226 조심해주세요!!!! ㅇㅇ(58.127) 18.12.27 71 1
107049 골목식당 SBS 자막팀 조심!!!!!!!!!!!!!!!!! ㅇㅇ(58.127) 18.12.27 68 1
107047 한국언론들은 박감독님 띄어줄려다 베트남 국대 홍보시켜주는꼬라지!!! ㅇㅇ(58.127) 18.12.27 41 1
107045 문재인 대통령님 정경두 국방부장관님 군대복무 기간 12개월로 줄여야합니다 ㅇㅇ(58.127) 18.12.26 6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