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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팬] 좋은 선수 영입 못하면 포스틱 지지 못할것
베르너를 완전 영입 하면 포스틱 아웃 외칠거다 현재 스쿼드는 어쩔수 없다는거 인정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이적시장을 앞두고 별로인 선수를 계속 데려가는것은 재앙이 될 수 있다 포스틱의 첫시즌은 기다려줄 수는 있다 그러나 4년 리빌딩을 기다릴순 없다 근본적으로 레비에게 불만이 있는것이 맞지만 결정권을 가진 이상 포스틱도 비판을 피해갈수는 없다 - [현지팬] 컵대회에서 전부 떨어지는건 말이 안됨 (우승경쟁 하면 괜찮음?) 다음시즌은 컵대회 성적도 좋고 리그 우승후보가 아니어도 우승경쟁을 하고 있다면 만족한다 대신 다다음 시즌은 트로피를 원함 1년만에 강팀들 따라잡을순 없음 근데 컵대회 1라운드 탈락은 말이 안되는 일임 다음 시즌은 리그 우승경쟁, 컵대회 준결승 이정도가 현실적이라 생각하는데 그 다음 시즌은 무조건 트로피가 필요하다 트로피는 어떤 트로피라도 상관없음 포스틱 3년차에 컵대회 우승 정도면 그래도 만족할수 있음 이적 시장에서 할일이 많기 때문에 한번으로는 어려운거 안다 하지만 돈도 있고 이제 변명거리가 없음 (포스틱 내보내면 데려올 감독 있나?)
작성자 : 아디오스77고정닉
순수한 용붕이들을 위한 용과같이 출연 AV 배우들의 이모저모
나도 딱히 AV에 관심 없던 시절을 보내다가 2016년도에 용과같이를 처음으로 즐기며 수많은 AV 배우들의 이름을 알게 됨 ㅋ어쩌다가 2021년도 이후에 너무 예쁘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 한명을 보고 반해서 팬질을 하다가 자연스레 AV 역사도 어느정도 알게 됨.너무 인지도 떨어지는 AV 배우 말고 게임 내 괜찮은 역할을 맡고, 배우로서 커리어가 빛나는 배우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해보려 해.나도 10고수는 아니지만 내 스스로 배우들을 소개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글을 채워볼게 ㅋ◎ 용과같이 제로1. 사쿠라 마나- 2012년에 데뷔해서 2015년에 딸롱도르를 수상하고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리빙 레전드. 현 SOD 레이블의 맏언니.배우 활동하면서 글쓰는 걸 좋아해서 에세이, 소설도 집필하고 영화화도 시킨 현역 AV배우들의 귀감 같은 존재.외모 전성기 때는 영상으로 봤을 때 날씬한 몸에 적당한 바스트와 귀여운 얼굴로 연예인 같은 아우라가 있었음.지금은 나이가 꽤 찼지만, 적당한 살집을 장착해서 젖살이 많이 빠져보이지 않아서 아직도 이쁨 ㅋ 개인적으로 제로 때 모델링이 잘 뽑혀서 좋았음.2. 오츠키 히비키- 게임에서 나긋나긋한 유리몸의 히비키. 게임안에서 유리몸 이미지와는 다르게 08년에 데뷔해서 아직까지 활동하는 저력을 보여줌.역시 이 배우도 딸롱도르 최우수상 출신으로 2016년도에 수상했다. 16년도에 최우수상을 받았으니 충분히 현지에서 잘 나갔던 것 같지만, 현재는 나이도 있고 젊고 인기있는 배우들에 비해 활동이 왕성하질 않지만 많이들 인정하는 배우인 것 같다. 최근 모습도 이쁘니 관리 잘하는 듯.3. 우에하라 아이- 내가 AV에 관심이 없던 시절에도 명성은 들어본 우에하라 아이. 2014년 딸롱도르 수상자. 키카탄 배우 (레이블 소속 없는 프리랜서 배우)의 전설이라고 함.11년 데뷔 이후 16년도에 은퇴한 배우로 명성에 비해 짧은 활동이었지만 키카탄 배우로 다작을 하면서도 인기도 대형 레이블의 인기 배우만큼 많았다고 해.외모가 예뻐서 인기가 있었다기 보단 열심히 활동해서 인기를 끌었던 것 같아.4. 시라이시 마리나 - 위 배우들보다 과거나 현재나 인기는 없지만 데뷔할 때 귀여운 유부녀 컨셉과 빅파이(?) 로 유명해서 한번 넣어 봄... 지금은 숙녀물 전문 레이블인 마돈나에 전속해 있고 나이도 나이고 관리도 크게 안 하는지라 외모가 좀 더 망가짐.◎ 용과같이 극1. 하타노 유이 - 2014년 딸롱도르 수상자. (위에 우에하라 아이도 2014년 딸롱도르 였는데, 당시 시상식은 스카파, DMM 2개가 있었음. 하타노 유이는 스카파, 우에하라 아이는 DMM. 스카파는 지금 사라지고, DMM은 코로나 이후 아직 재개최가 되진 않음.) 키카탄 배우 리빙 레전드로 작년 기준 3500 작품이 넘었으니 거의 4000작품 가까이 찍은 기네스 기록의 JAV 배우.제로의 히비키와 절친 및 라이벌. 홍콩, 대만 등지에서 인기가 많다고 함.◎ 용과같이 극21. 타카하시 쇼코 - 2016년도에 데뷔했고 데뷔 전에는 탑 그라비아 모델이었으나, 스폰 영상 유출 되서 그라비아판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퇴출 당한 뒤 AV 배우로 데뷔했다 함 ㅠㅋ활동 초기에는 미카미 유아와 함께 탑 여배우로 자리를 지키고 자기 관리와 성형 문제로 인기가 조금 떨어졌지만 22년도 은퇴하기 전까지 꾸준히 상위권 배우였음.인기에 비해 그렇게 활동에 적극적이진 않았음.2. 모모노기 카나 - 아이돌 같이 생긴 애가 왜 AV 배우를 하지? 같은 밈과 대식가 여배우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지. 15년도에 데뷔해서 아직도 활동하는 이제는 짬밥도 장난아님. av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노꼴갑 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작품으로 인기가 있진 않은데, 그건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인 배우임ㅋ. 일본내에서도 작품 판매랭킹과 인기도는 왠만하면 비례하지만, 모모노기 카나 같은 극소수의 배우들은 판매량과 별개로 연예인, 인플루언서 같은 위치로 인기로 각종 굿즈 판매나 SNS, 행사 등 대외 활동으로 수익을 내는 배우임. 최근에 성형으로 인해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기는 많음.3. Aika - 2010년에 데뷔했고, 2017년에 스카파 딸롱도르 수상자. 흑갸루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던 배우. 아마 색다른 느낌으로 갸루물 AV를 보거나 했던 용붕이들은 이 배우가 엄청 익숙할 수 있음. 일본 현지에서도 인기가 어느정도 있던 배우였지만 최근에는 나이도 있고 폼이 많이 떨어짐.4. 미카미 유아 - 국내에서는 일본 내에서의 영향력에 비해 임팩트가 적었던 것 같음. AV 데뷔전 SKE48 이라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고 스캔들로 인해 AV로 도피 데뷔(?). 2015년도에 데뷔해서 AV판을 휩쓸었고, 2017년 DMM 딸롱도르 수상하는 쾌거. 2023년 은퇴. 현 일본 여자 연예인 SNS 팔로워 1위.용과같이 6, 극2 출연할 당시에는 AV신성이었고, 외모도 현재는 많이 고급져짐ㅋ. AV 배우로서 탑 연예인급 인기를 누렸던 몇 안되는 배우이고 은퇴한 지금도 사업은 승승장구, 남자 연예인들도 양다리 걸치며 호로록해서 작년에 난리 났었음. 후술 할 배우인 아스카 키라라의 상위호환 같은 느낌으로 대성공한 여배우이고 앞으로 이정도의 임팩트를 주는 AV 배우는 나오기 힘들 것 같음.5. 아스카 키라라 - 한국에서의 임팩트만큼은 미카미 유아 이상이었던 아스카 키라라. 아마 업계에 관심 없던 사람들이라면 아오이 소라 이후로 가장 많이 아는 이름이 아닐까 싶음.2007년에 데뷔해서 2009년에 딸롱도르를 수상하고 2020년도에 은퇴를 함. 연차가 쌓일수록 더욱 예뻐졌던 배우. AV 여배우 최초로 SNS 팔로워 100만을 넘겼고 스포츠스타나 연예인들과 스캔들도 일으키며 그냥 연예인급 인기를 누렸고, 은퇴 이후 사업도 번창함.AV 여배우의 역사를 썼지만, 미카미 유아가 아스카 키라라를 마치 저격하듯이 모든 기록을 갈아 엎은 게 괜히 안타까움을 자아냄 ㅋ. 그래도 역대 AV 여배우 인기 2위이고 가장 잘 나갔던 AV 배우는 맞음.번외 - 아사미 유마 - 오리지널 용과같이2에 캬바쿠라 걸로 출연. 2005년에 데뷔한 뒤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2013년에 난소암 판정을 받고 AV를 은퇴한 국내 및 일본 내에서도 레전드 배우. 아마 30대 중반 이상이라면 많이들 아는 배우일거임. 요시자와 아키호, 아이다 유아 같은 배우들과 함께 2000년대 TOP 여배우였음. 난소암을 극복하고 연예인 활동도 하고 강연도 다니는 등 좋은 행보를 보여줌.◎ 용과같이3 - 용3 는 하타노 유이와 모모노기 카나 출연해서 중복.◎ 용과같이41. 리오 - 2005년 데뷔 이후 2008년 딸롱도르 수상자. 혼혈 여배우 중 가장 유명할 듯. 그래서인지 역대 예쁜 배우를 언급하면 항상 언급되지만 혼혈이라 호불호는 좀 갈리는 편. 특별한 점은 없지만, 활동 당시 여배우들이 이뻐서 많이 부러워했다고 함.◎ 용과같이5 - 용5 에서는 없었던 것 같은데...◎ 용과같이6 1. 오키타 안리 - K~L컵에 빛나는 핵폭탄 바스트의 여배우로 데뷔할 때 인류 최강의 바디라고 어그로를 끌었을 정도로 육덕이지만 제법 탄탄하고 예쁜 몸매의 소유자였음.얼굴은 극강의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인기는 꽤 많았고 은퇴 후에 결혼해서 애도 낳고 (애 낳고 가슴도 더 커졌다 함) 유튜브 활동을 했음.최근에는 블랙다이아몬드라는 AV 여배우 및 출신끼리 걸그룹을 만들어 리더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여줌. 항간엔 이혼했다는 소문이 있음... - 화상채팅에 미카미 유아도 있는데 극2 에서 설명.◎ 용과같이 유신 극1. 오구라 유나 - 국내에서 인기 톱을 달리는 오구라 유나. AV 전혀 관심 없는 사람들도 얘가 워낙 한국 매체에 많이 나와서 이름 아는 사람들 많을 듯.일본 내에서 인기가 없다고 하지만, 냉정하게 평타는 치고 작년에 작품 판매 순위는 150위권이지만, 작품 판매랑 인기는 완전히 비례하다 볼 수는 없음.가장 유명한 친한파 AV 배우이고, 데뷔 일화 같은 걸 봐도 열정이 있어보임. 유신 극에서 짧게 가라오케 영상으로 출연한 것도 사실 한국에서의 인기를 반영해서 캐스팅 되어 한국에 홍보도 하러 왔다고 봄.◎ 용과같이 7 외전1. 사야마 아이 - 07년도에 데뷔해서 아직까지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일본에서 인기는 평타 정도. 국내에선 글래머 바디와 성숙한 이미지로 너무 숙성된 미시물이 부담스러운데 성숙한 누님을 보고 싶어하는 그런 경계에 있는 팬층들이 환장함. 오키타 안리랑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걸그룹도 같이 활동함.하나 대단한 건 스즈모리 레무와 같이 캬바걸 오디션 봤는데 레무는 떨어지고 사야마 아이는 붙음.제작자 입장에서 현지에서나 해외에서도 더 인기있는 레무를 뽑을 법 한데, 사야마 아이를 캐스팅 한 건 그만큼 캬바걸 캐릭터를 잘 만들어준 덕이겠지. 짬밥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무시 못 함.혹시나 빠진 배우가 있다면 배우로서 크게 입지가 없었거나 틀딱 배우일거야.나의 최애 배우도 용과같이 팬으로서 한번 쯤은 나와줬으면 했는데 은퇴했네 ㅠ근데 이런 글 작성해도 되나??용8 다들 끝내고 적적할 시기라 심심풀이로 작성해봤어.
작성자 : 몰캉수집가고정닉
효모의 특성들.
맥주의 4대 원료, [물, 맥아, 홉], 그리고 [효모].맥아의 종류가 다양한 것은 크붕이라면 다 알 것이고홉 역시 맥주의 표면적인 큰 차이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일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물도 잘은 모르지만 연수 경수가 있듯 미네랄 함량이 다른 물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고.그런데 효모의 경우 어떤가?일반적으로 부르는 맥주 효모, Saccharomyces Cerevisae는 소위 말하는 에일 효모고,라거 효모라고 불리는 S. pastorianus 나, 브렛이라 불리는 Brettanomyces 등의 효모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에일 효모, 그리고 라거 효모 내에서도 선택지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임.이런 각 효모의 개체, 균주들을 Strain(스트레인)이라고 부르는데이 스트레인들은 각각 특별한 '능력'들을 지니고 있음.오늘은 이 효모 스트레인들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고 함.1. 효모끼리는 왜 달라졌는가?일단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얘기 먼저.위에서는 스트레인마다 효모의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했는데그렇다면 왜 같은 효모임에도 이렇게 다른 능력을 지녔을까?효모 전문가들에게 물어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적어도 내가 이해한 바를 기준으로 설명을 해보겠음.태초에는, 그저 맥주 효모가 있었음.사실 정확히는 맥주 효모는 아니지. 이 때는 맥주라는 것도 없었으니, 그냥 효모였겠지.그러나 어느날 이 효모가 우연히 물에 불려놓은 빵에 들어가게 되고 인류 최초의 맥주를 만들게 되고이걸 보고 감탄한 고대 인류들은 더욱 더 연구하여 맥주 만드는 방법을 깨닫게 됨.당분이 알코올로 바뀌는(대사되는) '발효'라는 과정이 효모에 의한 사실이라는 것은 1800년대 후반에 와서야 발견되었지만그럼에도 과거 사람들도 '무언가 일어나야지' 맥주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알고 있었음.만들어놓은 맥즙 위에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고,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와야지 맥주가 만들어지고아니라면 뭔가 잘못된거였지.그리고 확실히 제대로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다가사람들은 이전에 만든 맥주를 한 바가지 퍼서, 새로 만들 맥주에 담기 시작했음.우연히 공기 중의 효모에 맥즙을 접종시키는 것이 아니라,인위적으로 선택된 효모들을 투여해주기 시작한것이지.이게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이전에는 기도 메타로 맛있는 효모가 우연히 맥즙 위에 앉아서 맥주를 만들어 줬고, 개똥같은 효모가 붙었으면 맥주를 그냥 버렸어야 했는데이 이후로는 맛있는 맥주를 만든 효모를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물론 오늘날처럼 정교한 방식으로 접종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이 이후로 각기 집, 양조장, 나아가 문화권에서는 특정한 효모를 계속 쓰기 시작했음.그리고 이렇게 효모의 분화가 전세계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한다.인간도 추운데 살던 인류와 더운데 살던 인류가 다르게 진화하듯발효 조건에 따라서 효모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적응하고 진화해나가기 시작했음.고온에서 발효를 시키던 문화권의 효모는 고온 발효에 익숙해졌고고도수의 맥주를 만들던 양조장의 효모는 고도수 발효에 익숙해졌고깔끔한 향미를 찾던 문화권의 효모는 이취 생산 능력이 감퇴하게 되었음.이거를 몇십년, 몇백년동안 반복하다보니 각 양조장이나 지역의 효모는 확연하게 분화되었고이런 것을 선택적 압력(Selective Pressure)이라고도 부른다.오늘날에는 전문 연구실에서 그렇게 분화된 효모를 기반으로 효모 스트레인을 상품화하여 판매하고 있는데대표적으로 양조장 직원들에게 하우스 효모로 전달되던 미국 동북부의 한 효모는시초의 뉴 잉글랜드 IPA에 사용되면서 유명해지자, 이후 효모 업체들에게 노획되어 '코난 이스트' 라는 이름으로 제품화되기도 했고북유럽의 지역 양조장들이 집에서 자가 양조하며 사용해오던 효모들이 한 맥주 애호가의 서적에 의해 유명해지자수많은 효모 연구소들이 해당 효모를 배양해서 자사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기도 함.양조장 덕후이기도 한 내 입장에서 좀 재미있는 부분이라면보통은 슬쩍해서 제품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이름을 직접적으로 얘기는 하지 않고 돌려 말하는데어느 양조장꺼를 긴빠이쳐왔을까? 예상해보는 재미가 있다.여튼 효모는 이런식으로 각기 다른 방향으로 진화해왔고 이런식으로 지역, 혹은 스타일, 혹은 양조장마다 스트레인이 분화되어왔다라는 것을 이해하면 됨.그래서 대부분의 오늘날 시판 효모들은 그 모태가 되는 양조장들이 있음. 찾아보면 재미있다.2. 효모의 특성들그렇다면 효모들은 각기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가?이런 특성들은 양조사들이 효모를 선택하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하나하나 알아보자.- 발효도 (Attenuation)이름 그대로 맥즙 내부의 당분을 얼마나 발효시킬 수 있냐에 대한 능력임.맥주를 먹으면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듯, 웬만하면 맥즙에 있는 당분이 100% 발효되지 않는다.그리고 그 남는 당분의 양은 보통 사용한 효모의 발효도에 따라 결정되는데평범한 경우에는 70~80% 사이를 유지하지만아래에서 설명할 특수한 케이스에는 떨어지거나, 반대로 늘어나기도 함.내가 만약 드라이한 맥주, 혹은 고도수 맥주를 만들고싶다면 발효도가 높은 효모를 쓰고반대로 풀바디의 맥주, 달콤한 맥주, 저도수 맥주를 만들고 싶다면 발효도가 낮은 효모를 쓰는 식.- 발효 캐릭터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이 효모가 발효하며 어떤 캐릭터를 맥주에 더하냐는 것인데발효되면서 생성되는 향 성분은 이전에 갤에 쓴 적이 있으니 한번 찾아보셈.모든 효모들은 에스테르를 생성하지만, 양에 편차가 있는 편임.예를 들어 미국 에일 효모는 발효 캐릭터가 정말 깔끔하지만세종이나 바이젠 효모는 에스테르를 어마어마하게 생성한다.그래서 내가 깔끔한 맥주를 만들고 싶다면, 그에 맞는 깔끔한 중립적인 발효 캐릭터의 효모를 고르고반대로 풍성한 향을 내고 싶다면 바이젠이나 벨기에 효모를 사용하는 식.- 발효 온도일반적으로 에일 효모는 높은 온도, 라거 효모는 낮은 온도에서 발효한다고 하지만사실 효모는 높은 온도에서는 대부분 발효를 한다.라거 효모도 고온에 갖다두면 신나서 발효를 함.다만 문제는 '할수있냐?' 가 아니고, '해도 괜찮냐?' 인데라거 효모나 몇몇 에일 효모를 고온에서 발효시키면 향이 확~ 튀게 될 것임.반대로 발효 온도가 높은 세종 효모 같은 경우는 30도 가까이 온도를 끌어올려도 오프 플레이버를 생성하지 않음.효모의 온도가 올라간다는 것은 효모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커지는 것이고그러면 결국 효모의 발효부산물 생성이 가속된다는 얘기인데이게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부정적으로 작용할지내가 만들고싶은 맥주의 특성에 따라 효모를 다르게 선택하고, 발효 스케쥴을 다르게 가져가야함.불가능 가능의 영역보다는 상대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데최근에는 라거 효모를 고온에서 발효시키는 대신, 압력을 걸어 에스테르 생성을 낮춰서고온 발효의 장점인 발효 속도 가속은 얻으면서고온 발효의 단점인 발효부산물 생성 과다를 압력 발효로 틀어막는 형식이 유행임.무슨 아이템 조합하듯 이렇게 발효 스케쥴을 조합할 수 있는게 양조의 재미라고 생각함.- 응집성 (Flocculation)효모는 털손 같은게 나있어서 가까이 있으면 서로 잡으면서 응집되는데응집을 하기 시작하면 함께 맥주 위로 떠오르고, 이후 맥주 아래로 가라앉게 됨.그러니까 응집력은 맥주의 맑고 탁함과 연관이 있게 됨.바이젠 효모의 경우 응집력이 낮아서 웬만큼 오래둬도 탁도가 유지되고반대로 미국 에일 효모는 응집력이 높아서 금방 투명해짐.또한 응집이 너무 빨리 되는 효모는 발효가 다 끝나기 전에도 가라앉기 시작해서발효가 덜 된 맥주가 간혹 나올 수 있기도 함.알코올 내성알코올을 몇 도 까지 버틸 수 있냐에 대한 특성임.와인과 달리 맥주는 도수 레인지가 워낙 다양하다보니낮은 경우 8도 정도부터, 높으면 20도까지 다양하다.웬만한 경우에서 문제될 일은 없지만, 만약 고도수 맥주를 만들고 싶은데 실수로 알코올 내성이 낮은 효모를 쓰게 되면그 만큼 잔당감이 과하게 생겨서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반대로 패스츄리 임스 같은 경우는 이런 현상을 의도해서당분을 때려 부어서 효모를 아예 말려 죽이고, 당분을 고의로 남기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가격소소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액상 효모 쓰게 되면 효모 값이 맥주 원료값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경우도 생겨서재사용 안해면 존나 손해보는 이 기분...그래도 효모 선택지가 적은 스타일을 만들 때는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효모 쓰게 되는 것 같음.3. 효모의 '이능'들위에서 설명한 것들은 일반적인 효모의 특성들이고아래에서 설명할 것들은 그 중에서 특별한 효모들이 가진 특별한 기질들임.하나씩 알아보자.- 페놀 생성(POF)말 그대로 페놀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임.신기하게도 오늘날 인류의 손에 길들여진 맥주 효모들은 페놀을 생성하지 않는데막상 야생희 효모들은 대부분 페놀을 생성한다.이 얘기는 인류는 페놀을 생성하지 않는 효모들만 사용해오며 길들였다는건데아주 몇몇 효모는, 여전히 페놀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들을 가지고 있음.대표적으로 바이젠 효모와 벨기에 효모들.페놀에 관한 얘끼도 이전에 꽤 자세히 한 것 같으니 자세한건 그 쪽 글에서 읽어보셈.- 특정 당분 분해/분해불가대부분의 맥주 효모는 포도당, 과당, 그리고 엿당(Maltose)과 말토트로이스(Maltotroise)를 대사 할 수 있음.하지만 몇몇 효모는 이 중 말토트로이스를 발효하지 못하는데, 이런 효모들은 자연스럽게 발효도가 낮아지게 된다.대표적으로 몇몇 영국 효모, 그리고 체코 라거 효모가 이런 케이스인데우르켈이 달달한 이유를 이전에 설명했으니 고 글을 또 참고하셈.또한 이런걸 극단적으로 만들어서, 아예 엿당도 발효하지 못하는 효모를 사용해서저알코올(<0.5%) 맥주를 만드는 케이스도 있음.반대로 몇몇 효모는 특수한 효소를 지니고 있어서, 일반 효모는 대사가 전혀 불가능한 덱스트린을 작은 당분으로 분해시킬 수 있음.이 유전자 이름을 STA-1이라고 부르는데,이 유전자가 활성화된 효모를 쓰면 발효가 끝없이 일어나며 당분이 완전히 분해됨.대표적으로 세종 효모가 이 케이스인데, 그래서 보통 세종을 마시면 굉장히 드라이하게 느껴진다.또한 브렛도 마찬가지로 모든 당분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이 때문에 람빅이나 와일드를 마시면 비슷하게 굉장히 드라이하게 느껴짐.이런 특성 때문에 이런 효모들에 맥주가 오염이 되면 발효가 끝없이 일어나면서 도수가 계속 올라가는데그래서 민감한 브루어리들은 세종 효모를 쓰는 장비도 그 외의 맥주랑 분리하는 경우가 있음.나도 겁나서 세종 효모 건드렸던 가스킷이나 탱크는 좀 더 구석구석 씻어주려고 노력하는 편. - 향 성분 추출뉴 잉글랜드 IPA를 만들 때 주로 언급되는 단어 '바이오트랜스포메이션'뭔가 효모가 하긴 하는데, 도대체 뭘 하냐에 대한 토론이 2010년대 중후반 뜨거웠었는데 오늘날에는 이게 두 가지 기전이라는 것으로 정리된 느낌.하나는 b-lyase 효소에 의해 , 그리고 다른 하나는 b-glucosidase 효소에 의해 일어나는데최대한 쉽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홉 내부에는 향기로운 향 분자들이 많지만다른 분자랑 결합되어 있어서 향을 못 내고 있는, 마치 박스 내에 숨어있는거랑 비슷한 향기 성분들도 있음.보통은 그냥 거기서 끝인데, 이 효소들을 이용하면 향기 성분들을 박스에서 꺼낼 수가 있다.이 열쇠를 몇개 가지고 있냐 없냐, 그리고 몇 개 가지고 있냐 없냐에 따라 효모가 해금할 수 있는 향의 양이 달라지는데최근에 유행하는건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서 열쇠 무제한 복사 버그를 쓴 효모들을 만드는거임.최근 이 효모를 직구해서, 홈브루를 하나 만들어봤는데 캐스케이드만 좀 넣었는데 향이 그냥 소비뇽 블랑 그 자체라서 어이가 없더라.여튼 상당히 흥미로운 요소라고 생각하는 부분.- 브렛마지막으로 브렛.얘는 상당히 특이한 성질을 지닌 효모임.물론 브렛 내에서도 스트레인 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1. 모든 당분을 분해할 수 있음2. 페놀을 생성함인데, 맥주 효모가 후추에 가까운 페놀을 생성하는 것에 비해서브렛의 경우 이 페놀을 가지고 한단계 더 진화를 시켜서쿰쿰한 가죽내로 변환시킨다. 그림으로 풀자면 이런 느낌.그렇기에 브렛은 그 특징적인 쿰쿰함을 지니고 있지만동시에, 대부분의 맥주 효모의 에스테르는 사과, 혹은 바나나에 한정되어 있는 것에 비해서브렛은 훨씬 더 풍부한 에틸 계열의 에스테르를 만들어 내면서, 유니크한 과일 풍미를 가지게 됨.정말 매력적인 녀석이다......그 외에도 효모에는 여러가지 특성이 있음. 그러나 오늘은 이 정도 까지만 하겠음.여튼 오늘 얘기하고 싶은건 효모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고 무궁무진하고또한 똑같은 효모를 어떻게 다루냐 역시 맥주에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음.맥주에 어떤 효모가 쓰인지는 알기 힘드니 드링커 입장에서 이를 완벽히 알고 즐기기는 어렵지만만약 맥주에서 어떤 효모를 썼다고 한다면 그 때는 시트라나 넬슨 소빈에 관심 주듯한번 그런 점들을 조금 더 관심 가지고 즐긴다면좀 더 즐거운 맥주 생활이 되지 않을까!끝.
작성자 : 홈브루실행위원회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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