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개발회사에 입사한지 2~3개월 되는 신입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오늘은 도저히 개발이 제 적성이 아닌거 같아서

관련 종사자들 의견을 좀 들어보고싶어서 글 남깁니다

먼저 본사는 자사 플랫폼을 가지고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저는 입사한지 약 3일째에 쥐뿔도 쓸모없는 프로모션 가이드 하나받고,

당장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개발해달라는 요구가 들어왔습니다

참고자료도 없어서 여차저차 혼자 골머리 앓으면서 겨우 시간맞춰 개발해내놧더니,

다음은 기존 서비스 유지보수중인 플랫폼 기능개발을 해달랍니다

게다가 해당 개발이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버그가 하루에 대여섯개씩 터지는 또다른 사이트를 소스만 던져주고는

하루도 안되서 버그 해결을 왜 못하냐고 매일같이 닥달입니다

물론 해당 서비스들의 개발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류는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 이렇게 글 쓰게 된 이유도,

퇴근 10분전에 갑자기 버그가 터졋다면서 잡아야된다고,

잡고 가자고 야근을 시켰습니다

전 난생 처음보는 코드에 무슨 서비스인지도 모르는데 대체 무슨 디버그를 합니까

제가 개발쪽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거나 한건 아니지만,

보통사람만큼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회사에서의 대우를 보면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해낼 수 있는걸 못하는 것처럼 표현하여

굉장히 정신적으로 지칩니다

다른 회사도 이런 분위기인가요?

그렇다면 정말 지금이라도 다른 길로 가봐야 할 것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세줄요약

1. 회사에서 아무것도 안알려줌

2. 개발 못한다고 타박하고 야근시킴

3. 좆같아서 때려쳐야하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