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인생 한탄..

지방 국립대 휴학 없이 스트레이트 졸업 군필 남 > 졸업식 하기전에 취업 (국내 반도체 대기업) 신입사원

분명히 잘 풀린 것 같은데.. 미래 회사 생활이 너무 불행해 보여서 사표 제출 + 약대 진학 준비.

현재 퇴사절차진행중이고, 면담결과에 따라 오는 11월 혹은 내년 2월 퇴사 예정.

기회비용이 너무 크긴 하네요.

이 회사 계속 다니면 약대 졸업할 나이에 2억은 모으는데.. 하는 생각이 엄청 많이 들지만

이 회사에서 10년 뒤에 노예처럼 일하다 버림받거나 버림 안받으려면 내 시간이 없는 삶일텐데 돈 말고는 행복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약대 가는 것 말고 도시에서 일하면서 자기 시간 좀 갖고.. 고용 안정성 있는 직업이..? 없죠?

있으면 기왕이면 학교 다시 가는 것 보다는 이직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페이는 초봉 3000~3500 수준만 되어도 충분.. 개인 시간에 따라 연 3000도 인생사는데 무리 없을것같네요

공기업도 약대 입시만큼 빡세죠? 지방행정직 9급공무원도 빡세긴 할텐데.. 웰빙인가요? 연봉이 너무 짠가..?

인생 진짜 개 어렵네요.. 모두들 항상 하드코어모드로 사는 듯.. 어떻게들 살아내셨지??

일찍이 약사되신분들, 길 정하신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