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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사태 궁금증 다 풀리다 (펌)

ㄷㄷㄷ(210.206) 2017.04.03 10:09:27
조회 153 추천 4 댓글 0

가장 최근의 이슈 < “박근혜 크게 울었다보도는 사실인가, 소설인가? – 조갑제닷컴 정치-

에서 보듯이 언론이 사실이 아닌 것을 글쓰기 하는 것은 중단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일단은 독자가 원하는 것을 기사화 해야 하고 또 다른 이유는 사실을 취재해서 쓰기란 상당히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데스크의 눈치를 살펴서 통과 될 것 같이 생각되면 쫓아다니면서 힘들게 취재해서 글을 쓰는 것 보다는 편하게 책상에 앉아서 소설을 쓰면 훨씬 감동적인 기사가 나오기 때문이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독자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마감시간에 맞추어서 제출하기란 보통 피 말리는 일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쓴 허위기사가 앞으로도 끊임 없이 나오게 될 이유인 것이다.

 

더구나 이번 탄핵사태처럼 데스크의 눈치가 여성 대통령을 욕보이는 창작기사를 원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되어서 한번 제출해 보니 무난히 통과되었다고 가정을 한다면, 그 후로는 소설이나 쓰면서 놀고 먹으면서 세월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여성 대통령 욕보이기는 거의 다 우려먹었으니 편하고 좋은 세월 다 가고 다음 주제를 찾아야 할 때가 왔다. 그 주제가 무엇이 되든 제 버릇 개 주지는 않는다.

 

, 여기서 생각해 볼게 있다.

사실이 아닌 허위기사를 쓰는 것은 언론이라는 직종의 생존방식에 기인한 것이다. 언론이 밥 먹고 살기 위해서 허위기사를 쓰는 동안에 당하는 사람은 구속이 되는 정도가 아니라 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해서 영원히 한을 풀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기자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행위를 합리적이라고 자기 최면을 걸면서 살지도 모른다. 자신의 상상력에 의한 기사나 실제로 발로 뛰어서 취재한 결과나 동일 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짐으로써 양심의 가책을 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허위기사를 쓰는 언론의 행태가 어제 오늘의 일일까?

 

아마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항상 있어온 일이라고 생각된다.

 

역사적으로도 역적 누명을 씌워서 정적을 제거한 것이 동서를 막론하고 다반사가 아니었던가?

 

누명을 쓰고 자리를 빼앗기든 아니면 목숨을 빼앗기든, 그 당한 사람 본인과 가족들 그리고 같은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의 원한이나 분노가 어떨지는 말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누명을 씌우고 이익을 취한 적들은 상대의 아픔을 느낄 수가 없고 그 대신 전리품의 달콤함에 취해 있는 것이 인간들이 사는 세상사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들은 끊임없이 누명을 씌워서 이익을 향유하고 또 반대로 누명을 덮어쓰고 모든 것을 잃기도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누명을 씌울 때는 정의에 입각한 처단이라고 생각하고, 누명을 덮어 쓸 때는 정의와 법치가 사라진 세상 탓이라고 생각한다. 즉 정의와 법치는 누명을 씌울 수 있는 사람들에게 존재하는 것이지 누명을 덮어쓰는 편에는 없는 것이다.

 

누명을 씌우거나 덮어쓰는 당사자들이 아닌 제삼자의 입장은 무엇일까?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강 건너 불 구경하는 것과 같다. 아프리카에서 내전이 일어나든지 중동에서 일어나는 IS 테러에 대해 우리들의 태도는 어떠한가? 관심도 없거나 아니면 흥미의 대상일 뿐, 분해서 잠 못 자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즉 내 자신, 내 가족, 우리 편, 우리나라 가 당하지 않는 이상 그냥 구경꾼이 된다는 것이다.

 

이제 현실로 돌아와서 생각을 해보자.

이번에는 여성 대통령이 탄핵 당했지만 지난번에는 고졸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있었다. 자리는 보전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나는 그저 구경꾼이었다. 그 쪽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탄핵심판 과정이 어떠했는지 전혀 관심 없었고, 그저 결과만 귀에 들려오니 들었고,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자살한 것은 수양이 덜된 탓이므로 잘 못이라고 생각했다. 분노 하거나 즐거워한 것은 없고 그저 좀 특이한 사람이 자살 한 것이 아쉽다 라는 정도였다. 천수를 누리며 살았으면 더 많은 재미있는 화제거리도 생산되어서 사람들이 칭찬을 하든, 조롱을 하든 스포트라이트 받으면서 살 수 있었을 텐데 참 아쉽다 라고 생각했다.

 

동병상련, 이번 탄핵에 대해서 분노하거나 억울해 하는 것은 태극기 세력뿐이지 않은가? 태극기 콘크리트 지지 층에서 시멘트 역할을 하는 것이 박사모라고 생각된다. 시멘트 보다야 자갈과 모래가 훨씬 더 많아야 콘크리트가 될 수 있지만 시멘트 없이는 불가능이다. 노사모는 어떠했을까?

 

나는 모든 것을 떠나서 자살했다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자살한 사람의 인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구경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나의 가족 중에 자살한 사람이 있다면 인격의 문제가 아니고 남의 탓으로 돌릴 것이라는 심정이다. 죽은 가족이 안타깝고 불쌍한데 거기다가 인격까지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너무 잔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을 인정하는 것 보다는 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실을 은폐하고 거짓을 주장하는 것이다. 허위기사를 쓰는 기자들과 내가 다른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렇다면 이번 탄핵사태의 문제는 정의와 법치주의 파괴가 아니라 내 자신이 속한 진영이 구경꾼 진영이나 누명을 씌우는 진영이 아니고 누명을 덮어쓰는 진영이라는 데에 있다고 할 것이다. 살다 보니 누명을 덮어쓰는 진영에 처한 것뿐이지 애초부터 정의와 법치주의란 것은 죽거나 파괴되는 것이 아니고 항상 제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이고, 우리가 힘이 생겨서 누명을 씌우는 진영이 된다면 제자리에 그대로 있는 정의와 법치주의는 우리 것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다시 말하면, 우리는 탄핵사태로 인해 정의와 법치주의가 존재하는 지역에서 쫓겨났으므로 다시 힘을 키워서 잃어버린 지역을 수복해야 정의와 법치주의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누가 우리를 쫓아냈을까?

 

아직은 알 수 없고 추측만 무성하다.

그 중 신빙성 있는 것이 도둑질도 해본 놈이 더 잘 한다 이다. 지난번에 고졸 대통령 탄핵 때 갈고 닦은 실력으로 이번에는 탄핵성공을 넘어서 구속까지 완료한 것이 아닌가? 그 당시 덮어쓰는 진영에 있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누군가 깔아준 멍석에서 신난다고 마음껏 한을 풀었고 적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탄핵세력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고 있지만 실은 좀 과하게 한을 푼 죄밖에 없고 그저 호박이 넝쿨째 제 절로 들어오는 기회를 맞은 것에 대해 너무 티 나게 좋아한 것 뿐이다.

 

우리가 낙담하고 분노한 것은 정의와 법치주의가 무너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가?

 

그러나 실제로는 정의와 법치주의는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이지 무너지거나 파괴되는 것이 아님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쫓겨나기를 처음 당해봐서 당황한 나머지 착각을 한 것이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고 그저 우리가 힘이 딸려서 1등급지역에서 2등급 지역으로 밀려난 것뿐이다. 당연히 우리가 잘 못한 탓이지 정의와 법치주의가 무너진 것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선 안 된다. 우리의 내면적인 자세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적과 싸울 때야 무슨 말을 못하겠는가? 정의뿐만이 아니라 천심도 깨졌다고 한들 그것은 싸우기 위한 수단이니 문제 될 것이 없다.

 

그러므로 더 이상 마음 아파하지 말고 평정심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잃어버린 1등급 지역을 되찾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냉철한 전략을 가지고 투쟁에 임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우리의 사기를 떨어뜨리고자 쓴 것이 아니다. 작게는 지난 4.1 집회 때에 반 미치광이가 되다시피 하여 경찰에게 탄핵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 여성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 여성과 같은 심정을 가진 사람들의 감정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고 크게는 우리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실지회복을 위한 전쟁에 승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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