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재밌게 본 공남 회차는?  
<14회>
승유가 세령이를 납치하고 눈에서 복수의 불꽃이 활활 타지만 막상 세령이의 절절한 위로를 받으며 흔들리는 모습이 진짜 애절했음!ㅜㅜ
결국 승유대신 세령이가 화살을 맞고 쓰러기전, 서로 주고 받는 눈빛이 그렇게 절절할수가 없음 ㅜㅜ 복수를 꿈꾸지만 사랑하는 여인 세령이가 자기 대신 화살을 맞는 것을 보는 승유눈에 균열이 생기며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세령이의 지독한 연정도 정말 너무 애달팠던 14회!!!!! 슬펐지만 재밌게 봤수다!


2. 닥빙 캐릭이 있다면?    
<승유>
유령닥빙이지만 한명을 꼽으라면 승유!
사랑하는 여인의 아비에게 복수를 위해 달려가면서도 또 사랑하는 여인이 한없이 아픈 그 마음이 전해져서 나도 넘 아렸어 ㅜㅜ복수를 하면서 결국 또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그러면서 쌓이는 피로감과 허무감의 무게가 얼마나 클까 싶어 맴찢 ㅜ
수양과 대적할때 실패해도 내 실패를 딪고 또 누군가가 자신의 뜻을 이어갈거라고 의연하게 말하는 승유!
세령에게 빙의해서 안아주고 싶더라구(결국 유령닥빙..)

*공남은 작던 크던 캐릭터가 확실해서 버릴게 없더라..
모두 소듕해


3. 수양은 딸바보인가?  
<수양은 그래도 딸바보..>
수양이 정말 너무 너무 밉지만 마지막에 단란한 가정을 이룬 딸의 모습을 보며 안도하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니 결국 딸바보라 싶더라구.. 신판관의 노비로 만들고 기록에서 지워버렸지만 결국 또 그게 수양이 나름 딸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암튼 한마디로 정의 내리긴 어려운 감정같애ㅜㅜ


4.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24회 옥중에서 유령 대화장면>
승유가 세령에게 절절히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면에서 눈물콧물 다 뺌 ㅜㅜ
지하에 가서 아버지와 종이에게 나보다 나를 더 아껴주느누여인이 있었다고 말할거라고 하는데 그 어떤 고백보다 절절했음!!!ㅜ
배를 만지며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느끼는 것이 어찌나 애달픈지...
결말을 알고 봐서 꺼이꺼이 운거 까진 아니더라도
어쨌든 승유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세령 곁에서 눈을 감는 장면이 정말로 슬퍼서!!! 좋았어(비극 쏴랑해! ㅇㅇ나 변태)

5. 횽이 생각하는 공남 회차별 엔딩 중에 갑은?  
<14회 화살엔딩>
1번과 같은 이유야!
세령아 ㅜㅜㅜ 승유야 ㅜㅜ 너넬 어쩌면 좋으냐 ㅜㅜ
갑 오브 갑's


6. 기억에 남는 대사는?
"어찌 그리 지독한 연정을 가슴에 품은게야"-윤씨부인
주옥같은 대사들이 정말 많지만
이상하게 유독 세령 어무니 윤씨부인의 이 대사가 맴돌더라구
엇나가는 자식의 뺨을 치려하지만
어찌 그리 지독한 연정을 품은거냐고
안아주던 어미의 마음이 안타까우면서도
세령의 그 "지독한 연정"이 참 애달팠던 장면과 대사!


7. 아쉬웠던 장면은?  
장면이라기 보다는 질문에 가까운데..승유가 눈을 잃은게 임서방한테 머리를 맞아서인가? 편집된건지 내가 감이 없는건지 암튼 요부분 설명 좀..

8. 공남에서 가장 좋았던 OST/배경음악?
<Destino, 운명>
이 노래가 나올때마다 사건들이 터지지만..
그래도 공남의 비극적인 극의 분위기를 웅장하게 잘 표현해서 좋더라구!


글이 너무 길어졌네...
암튼 6년전에 봤던 공주의 남자가 어렴풋한 잔상으로 남아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지!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해피엔딩의 비극적 서사가 내 취향이 되버렸지 뭐야...(ㅃ...복수, 핏빛 로맨스에 환장함)
이렇게 취향에 딱맞는 드라마가 될 줄이야
4일동안 정주행하는 내내 너무 아프고 슬펐지만 또 너무 행복했어!
본방때 디시갤의 존재를 몰랐던 6년전의 나에게 멱살이라도 잡고 싶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소중한 드라마를 다시 만나서 넘 행복해!
긴글 이만 마치고...
난 이제 공남 디비디를 사러 가볼까해
횽들 종종 들릴게!
끄-읏